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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177

못 먹으면 후회해, 제주의 말고기 요리 사돈집 제주도를 여행하려는 분들이 봐야할 곳 다음으로 반드시 물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맛 집인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은 배가 불러야 빼어난 비경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까닭이겠지요. 어렵게 제주에 왔으니 이왕이면 제주의 토속음식이나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를 많이 찾습니다. 요즘에는 맛 집만을 탐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 제주의 독특한 음식들이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지만 정작 고대하던 여행을 앞두고는 마땅한 메뉴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들, 더욱이 메뉴는 정했으나 제대로 된 음식점을 고르는 일도 제주를 잘 모르는 여행객들에겐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듯이 말과 제주는 아주 먼 옛날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 2010. 6. 21.
올레길에서 맛본 청정 조개죽, 바다의집 세 살짜리도 환장한 걸쭉한 맛 환상적인 배경을 안고 있는 서귀포의 제주올레7코스는 지금까지 개장된 20개 코스 중에서 가장 많은 올레꾼들이 찾는 코스입니다. 외돌개를 출발하여 월평포구까지의 약 16km의 구간에 펼쳐진 바닷길과 서귀포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있는 무인도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까닭에서입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올레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바로 제주올레 1코스입니다. 첫 번째 개장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그림 같은 능선을 자랑하는 말미오름과 알오름,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제주 고유의 특색을 맘껏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제주올레 1코스,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거쳐 해안으로 내려와 이름.. 2010. 6. 15.
난생 처음 먹어본 금가루 생선회, 채원일식 난생 처음 먹어본 금가루 생선회 정말 소중한 분을 모셔야 할 때 갈만한 음식점 한두 곳은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손님이 오신다는데, 마땅한 음식점이 없습니다. 긴히 대화도 필요하니 이왕이면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이면 좋겠는데 어디 마땅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좋아하는 블로거인 느림보님이 슬그머니 꺼내놓은 맛집,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식당이냐, 맛집이냐, 블로거들과 가끔씩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늘 화두로 부각되었던 부분입니다. 급한 데로 그냥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점 수준이라면 식당이라 불러야 맞을 것이고 무엇인가 독특한 개성과 맛이 깃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음식점이라면 당당히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고 싶어집니다. 물론 개인마다의 성향이 다를 수 있어 조심.. 2010. 5. 15.
서귀포의 줄서는 맛집 쌍둥이횟집 은행처럼 번호표 뽑는 황당한 식당 휴일을 맞아 처가가 있는 서귀포엘 다녀왔네요. 서귀포는 총각시절 10년 동안 생활한 곳이라 제2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이 가득한 곳입니다. 물론 지금의 아내를 만난 곳 또한 서귀포입니다. 갈 때마다 서귀포 매일시장에 들러 반찬꺼리를 사들고 가 저녁을 해 먹고는 늦은 밤 제주시로 넘어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장인어른께서 한턱 쏘신다고 외식을 가자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완전 횡재하는 겁니다. 장인어른의 모토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가급적 외식을 지양하고 화려한 반찬은 없어도 가족끼리 오순도순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시는 걸 늘 강조하십니다. 매일 같이 생활을 할 수 없는지라 식사시간 만큼이라도 식구의 정을 느껴보자는 의미에서 그러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분.. 2010. 4. 29.
전도연이 다녀갔다는 자장면집, 우도의 소섬반점 전도연이 다녀갔다는 그 자장면 집? -어색한 발상, 우도에서 먹어본 자장면- 예전에 자장면하나를 먹으려고 마라도를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가 우스개 소리로 그러더군요. 마라도엔 자장면 빼면 볼게 없다고, 뭐 딱히 자장면만 먹으로 간 건 아니고 이왕 간김에 자장면은 반드시 먹고 오리라는 다짐은 하고 갔었드랬습니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맛이 기대를 따라주지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제주의 부속 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우도에서 자장면을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발칙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는 애기도 뚝 그칠 정도로 유명해져 버린 우도라지만 이곳에서 맛집을 상상하기란 그리 익숙한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배고픔도 잊을 정도로 혼을 빼놓.. 2010. 4. 22.
상다리 부러지는 28가지 해물, 확 깨는 횟집 ※장사가 잘 되는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도 엉망이 되어버렸고 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위생상태도 그렇고, 예전같지가 않네요. 글을 지울까하다가 그냥 처음 갔을때의 좋았던 추억만 남겨두려고 합니다. 가시려는분들 참고하시길..상다리 부러지는 28가지 해물, 확 깨는 횟집 -이러고도 장사가 남나?- 서울에서 블로그 지인 두 분이 제주도로 놀러왔습니다. 저녁식사를 할 시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누군가의 입에서 고등어회 얘기가 불쑥 튀어 나왔습니다. 얼마 전 1박2일에서 고등어회를 먹는 장면이 잠깐 나왔었는데, 고등어회 하면 일단은 제주도입니다. 서울에서는 고등어를 침을 이용하여 기절을 시키는 방법을 활용하여 간혹 고등어 회를 파는 식당을 볼 수 있지만 여간해서는 서울에선 꿈도 꿀 수 없는 것이 고등어회입니다. .. 2010. 3. 26.
최고의 별미, 토종닭 샤브샤브 성미가든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토종닭 샤브샤브 -닭고기로 샤브샤브를?? - -최고의 별미, 토종닭 샤브샤브- 샤브샤브. 끓는물에 고기를 얇게 썰어 넣어 살짝 익힌 후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를 말합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요리라고 하죠. 하지만 '샤브샤브'는 13세기 징기스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에 전쟁터 현장에서 투구에 물을 끓여서 인근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던 야전형 요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를 일본에서 자신들의 기호에 맞는 형태로 정리하여 샤브샤브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질길 것만 같은 육류를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고기로는 꿩고기를 들 수 있습니다. 부위 중에서도 살코기 부분을 사용하고 살짝 익혀먹기 때문에 보관상태 또한 싱싱한 상태여야 하.. 2010. 3. 18.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나그네의 발길이 머무는 '무인카페' 도로를 달리다 찰나의 순간에 스쳐 지나치는 그림 같은 건물 한 채. 꿈속의 동화 같은 이색 건물에 호기심 발동. 기어이 자동차의 핸들을 틀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이곳을 처음 스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무인카페 5월의 꽃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동화속 요정이 반겨줄 것만 같은 건물. 살며시 문을 열면 코끝을 간질이는 커피향과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선율이 요정을 대신해 반겨줍니다. 새하얀 목조건물의 이색적인 분위기는 온통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장식한 실내에서도 그 아늑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있기는 하나 이곳.. 2010. 2. 20.
야경이 아름다운 바다풍경 횟집 회는 겨울에 먹어야 제 맛 -한사람 2만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은 바닷가에서 먹는 회 맛을 최고로 여깁니다. 더 나아간다면 바닷가 보다는 망망대해 바다위에 배를 띄워놓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그 자리에서 포를 떠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더욱 일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바닷가에서 회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제주도의 횟집에서도 많은 덤핑이 존재하여 웬만하면 비슷한 수준의 횟집을 만날 수 있지만, 모든 횟집이라 하여 똑 같은 멋과 맛을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바다의 거센 바다와 바위에 철석이며 포말을 일으키는 낭만적인 풍경을 간직하며 감칠 맛 나는 횟집이 있어 소개하랴 합니다.. 2010. 1. 9.
서귀포 유황오리 맛집, 통낭식당 먹어보고 난후에야 알아본 맛집, 유황오리집 -추운 겨울, 제주여행시 꼭 가봐야 할- 서귀포 통낭식당 서귀포를 다녀왔습니다. 귤을 따야 한다는 장인어른의 연락을 며칠 전에 받았는데, 어제가 그날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하여 아침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비까지 내립니다. 내복까지 따뜻하게 껴입고는 작업복 차림으로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이런 날씨에 귤을 딸 수 있을까 염려를 했는데, 이동하는 도중에 날씨는 완전 풀렸습니다.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귤 농장에 도착을 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귤나무에 내려앉았던 눈이 녹으면서 귤과 나무가 흠뻑 젖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귤은 젖은 상태로는 따서는 안 됩니다.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바로 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 2009. 11. 18.
제주시 해안도로 무인카페 '노을언덕' 무인카페 이용해 보니, 마음껏 드시고 성의껏 내고 가세요 아빠~같이가자! 이제는 어디 혼자 가는 걸 허락하지 않네요..우리 공주님 얘기입니다. 몇번 모시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줄곧 따라 나섭니다. 한 곳에 머무르면 애들 입장에서는 좀 지루하기도 할텐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공주님도 좋아하고 저도 잠시 쉬고 갈겸 조용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딸애와의 오붓한 데이트가 되네요. 늘 지나치면서 흘낏 쳐다보고는 했었는데 저 카페는 어떤 곳일까 늘 궁금했던 곳입니다. 바로 '무인카페'입니다. 무인카페가 어떤 곳일까 집을 나서기전 검색을 해봤습니다. 주인이 없는 카페, 즉 손님이 알아서 드시고 난 후 돈을 내는 100% 셀프 시스템의 카페를 무인카페라고 하네요. 헉!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전국적으로 .. 2009. 2. 26.
동굴속에 있는 신비한 카페, 그린루체 커피향 가득한 신비의 동굴속 카페 향긋한 커피향, 구수한 비스켓 냄새, 조용히 흐르는 음악, 거기에 천연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암반수의 선율.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공간, 동굴속에 카페가 있었다. 이름하여 바로 동굴카페 ‘그린루체’ 이다. 정말 신비의 공간이 펼쳐졌다. ‘사랑의 맹세’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는 이 신비의 동굴카페는 연인들끼리 사랑을 약속하거나 프로포즈를 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공간으로 꾸며진 천연 용암동굴속의 카페이다.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러한 천연용암동굴이 숨 쉬고 있었나? 정답은 바로 주변에 있었다. 우리시대가 지켜나가야 할 최후의 보루라 불리는 자연유산 곶자왈 지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믄오름 용암동굴 지역이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 용암동굴의 줄기에서 그 정답이 보이는 듯 했다..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