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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177

쉽게 먹을 수 없는 옥돔식당 보말 칼국수 찬바람 부는 지금이 딱! 뜨끈한 칼국수 한그릇 성산포와 더불어 제주에서 바람이 가장 세차다고 소문난 모슬포는 제주에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항구를 지닌 마을답게 해산물이 풍부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모슬포 뱃사람들과 민속오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보말 칼국수입니다. 항구마을인 모슬포의 풍경 다소 생소한 용어인 보말에 대해서는 조금 밑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모슬포를 떠나 제주도 안에서 보말 칼국수라면 가장 먼저 또 오르는 제주도 대표 맛집인 옥돔식당을 편하게 이용하려면 반드시 알고 가야할 세 가지 팁이 있으니 그것 먼저 집고 넘어 가야할 것 같습니다. -최소 30분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갈 것. -오후 6시 이후에는 가지 말 것. -매달 5일 간격으로 1.. 2011. 10. 10.
관광지의 잘나가는 맛집들, 그 불편한 진실 20년도 넘은 것 같네요. 서귀포에 오분자기 뚝배기를 아주 구수하게 잘 만들어내는 음식점이 하나 있었지요. 된장에서 우러나온 진한 국물 맛도 천하일품이었지만 그릇이 넘치도록 들어있는 오분자기(전복과의 어패류)는 다른 집에선 볼 수 없었던 이집만의 자랑. 찾아가는 사람들 또한 동네사람들과 개인택시를 전세 내어 제주도 관광을 하는 신혼부부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내부가 좁아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지요. 물론 지금도 성업 중에 있기는 합니다. 다만 옛날과 달라진 것이라면 식당의 규모가 몰라보게 커졌다는 것,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대부분이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제주도 여행을 하는 단체 관광객이라는 것입니다. 끼니때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것도 여전하더군요. 다만 수십 년 전 이집만의 매.. 2011. 9. 28.
안거리밖거리, 20첩 정식이 단돈 8천원 제주도라서 가능해, 믿기지 않는 서민 한정식 2년 전 지인들과 함께 갔었던 서귀포의 맛집입니다. 당시에는 맛집 포스팅을 하지 않을 때라 사진 몇 장만 찍고 말았는데, 매우 인상 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엊그제 주말, 서귀포의 처가에 들렀다가 장인어른을 모시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던 그 곳을 다시 찾아가봤답니다. 발을 들여놓자마자 황토색의 식당 안 인테리어가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2년 전과 달라진 게 없었던 분위기지만 벽에 걸린 가격표만은 그때 보다는 많이 올랐네요. 2년 전에 6천원이었던 가격이 지난해에 7천원, 그리고 가장 최근에 8천원으로 올렸다는군요. 푸짐한 서민밥상이라고 해도 일단 장사는 남아야 하는 법,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이집에서 취급하는.. 2011. 9. 6.
한번 먹어보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호돌이 식당 보말죽 보말죽! 들어는 봤나요? 여름철이면 최고의 인파가 몰리는 옥빛바다의 대명사인 협재해수욕장 앞에는 이제 갓 천년밖에 안된 조그마한 섬이 하나있답니다. 하얀 백사장, 그리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두고 한 폭의 그림에 비유하기도 하지요. 한림항에서 배를 타면 바닷길로 약3km 해상에 위치한 비양도는 불과 천 년 전 고려 목종 때(1002년)에 분출한 화산섬이기도합니다. 제주도의 368개 오름 중 하나인 비양봉을 중심으로 섬의 면적이 0.52㎢,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해안선 길이가 2.5㎞밖에 안 되는 작은 섬입니다. 왕래하는 도항선이 한정적이라 자주갈수 없는 게 흠이지만, 이곳을 3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먹을거리를 찾아서입니다. 비양도에는 제주도는 물론 전국 어디든 찾아볼 수 없.. 2011. 8. 30.
방송3사에서 극찬, 전국에서 하나뿐인 독특한 찐빵 제주도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할 감귤찐빵 -중독되면 못말려- 감귤의 고장 최남단 서귀포에는 감귤을 이용해 만든 독특한 찐빵이 있답니다. 향긋하고 새콤한 맛일 일품이라 개발 초창기부터 방송3사에서 앞 다퉈 소개를 한 것은 물론 지역 방송에서도 호평을 한 적이 있는 아주 독특한 찐빵입니다. 우연히 맛을 보고 홀딱 반해버린 감귤찐빵, 서귀포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이곳을 지나칠 때면 충분한 양을 사다가 냉동실에 제겨두었다가 몇 개씩 꺼내먹곤 했는데, 냉동실에 찐빵이 떨어지면 왠지 허전합니다. 은근 중독되는 맛을 가진 찐빵이거든요. 찐빵치고는 방송3사에서 모두 소개된 적이 있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답니다. 가끔은 육지부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 감귤찐빵을 보내주곤 했는데, 먹어본 사람마다 입에 침이 마르도.. 2011. 8. 28.
제주사람들만 먹는다는 '몸국' 전문점(폐업) 제주에서 별미를 맛보려면 꼭 먹어봐야 해녀들이 세찬 겨울을 이겨낸 영양식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영양보충이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기 위하여 각별한 지혜가 깃들어져 있는 음식이 있답니다. 세찬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한겨울에도 이 거 한사발이면 거뜬하게 추위를 물리치고도 남을 정도의 힘이 생기곤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몸국입니다. 몸국이란? 고기를 건져낸 국물에 갖은 양념과 고기의 내장 일부 그리고 고기를 발라 낸 뼈를 넣어 진한 국물이 우러나게 푹 고아낸 후 키포인트인 '몸'을 듬뿍 썰어 넣습니다. '몸'은 해초의 일종인 모자반의 제주어입니다. 뼈에서 우러나온 고깃덩이와 푹 삶아진 모자반을 그릇에 한가득 떠 놓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와 고추를 썰어 넣으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제주의 가장.. 2011. 8. 15.
엉덩물 물회, 현지인조차도 없어서 못 먹는 명품 물회 들어는 봤나요? 옥돔으로 만든 물회 입에서 녹아내리는 살점.... 제주도 토박이인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토박이가 제주도 특산품인 옥돔을 처음 먹어봤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하지만 구이라면 모를까 물회라면 납득이 가는 분 많으실 겁니다. 여간해선 먹기 힘들지요. 여름철만 되면 별미로 많이 찾는 물회 종류, 특히 제주도에는 자리물회와 한치물회가 유명한데요, 유명한 물회 음식점은 서귀포지역에 많이 있답니다. 뭐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서비스도 엉망 돼버렸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주시권에는 정말 유명한 물회 음식점이 없는 걸까. 며칠 전에 수소문해서 찾아 나섰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신제주권에 있었네요. 밥시간 때에 가면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그것은 안 봤으니 모르겠고.. 2011. 7. 8.
오일시장 맛집 광주식당의 황소개구리 요리 한번 먹고 난 뒤 심각(?)한 중독증세에 시달리는 중 여름철 지친 몸 보양에 최고~천식에도 특효! 혐오식품, 그리고 기호식품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꺼리는 음식을 혐오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히 어디서 어디까지라고 정해져 있는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의 국민들은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음식이 또 다른 나라에서는 기호식품으로 취급받는 경우를 많이 봐 왔으니까요. 사람마다도 생각하기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혐오스럽다고 해서 혐오식품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답은 아니지요. 제주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시장이 있답니다. 2일과 7일이 붙어있는 날에 5일마다 서는 장인데요, 이곳에 가면 일상에서는 쉽게 볼 수 없.. 2011. 7. 2.
씨푸드 뷔페 식당, 실수없이 200% 완벽 공략하기 못 먹으면 손해, 고급뷔페식당 나만의 공략법 먹는 것 욕심내는 사람 정말로 무식해 보인다는데, 뭐 좀 무식해 보이면 어떻습니까. 비싼 돈 주고 먹는 고급뷔페인 경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많이 먹는 게 장땡이지요. 허구헌날 먹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서귀포 중문단지에 제가 한이 맺혀있는 음식점이 한 곳 있답니다. 바로 씨푸드 샹그릴라인데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고급 뷔페식당입니다. 한번 오기 시작하니 해마다 한 번 씩은 꼭 오게 되네요. 난생처음 씨푸드 뷔페라는 걸 접했던 2년 전, 정신없이 맛있는 걸 주워 담다 보니, 한 접시 뜨고는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하더니, 다음번에는 좀 먹고 오자고 마음먹고 갔는데 아뿔싸! 처음부터 맥주를 마시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왔으니 한이 맺힐 만도 했지요. .. 2011. 6. 27.
맛과 규모에서 제주최고, 늘봄흑돼지 백화점이야, 고기집이야? 본고장의 흑돼지를 맛보려면 꼭 가봐야 할 맛집 엄청난 규모의 제주산 흑돼지전문점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자랑인 제주산 흑돼지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양념에 버무려진 고기 맛은 둘째치고라도 일단 제주산 흑돼지의 생고기 맛은 제주도내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곳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늘봄흑돼지입니다. 이곳이 영업을 시작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지요. 원래는 늘봄 흑돼지 옆 골목에서 수십 년 전부터 쇠고기 전문 음식점을 운영해오던 분들이 사업을 확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기를 아는 사람들이 고기 맛을 낸다고 했나요. 늘봄흑돼지에서 고기 맛을 한번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다시 찾게 만드는 곳이랍니다. 이곳.....간판만 걸어놓지 않았다면 어디 관.. 2011. 6. 16.
여기 아니면 먹을 수 없어! 흑돼지 햄버거 고소함에서 최고!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흑돼지 햄버거 구경하세요. 제주시에서 산남인 서귀포로 이동을 하려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가 있지요. 지금은 일주도로도 잘 발달되어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지만 과거 제주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도로는 지금의 평화로입니다. 비록 제한속도가 80km로 육지의 고속도로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고속화 도로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도로이기도 하지요. 처음도로를 개설할 때, 고속화도로, 산업도로, 그리고 서부관광도로라는 명칭을 거쳐 세계평화의 섬 지정을 계기로 2006년 9월에 지금의 '평화로'로 바뀌게 된 도로이지요. 아마도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달려봤을 텐데요. 알다시피 도로에는 휴게소가 거의 전무 하다시피 합니다. 과거에는.. 2011. 4. 24.
줄서서 먹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땅콩아이스크림 줄서서 먹을 정도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지난 주말 섬속의 섬 우도에서는 아주 큰 행사가 열렸었지요. 올해로 제29회를 맞고 있는 제주유채꽃 큰잔치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소라축제가 동시에 열려, 온 섬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하였는데, 그곳을 다녀왔답니다. 이제는 정말 너무 유명한 명소가 되어버린 우도, 때문에 해마다 우도의 자연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실정인데요, 사계절 모두 독특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우도지만 누가 뭐라 해도 단연 돋보이는 계절은 봄입니다. 더욱이 우도봉에 올라 한눈에 보는 유채꽃의 노란 물결은 정말 장관이기도하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봄에 우도를 많이 찾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우도의 어느 곳엘 가더라도 유채꽃의 노.. 2011. 4. 21.
단돈 만원으로 먹어본 제주명가 전복두루치기 제주도라서 가능해! 전복과 해물, 그리고 흑돼지가 듬뿍! 단돈 만 원짜리 전복두루치기 은근 염장 포스팅이 되지나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얼마 전, 아는 후배들과 서귀포에 갔다가 들렀던 맛집입니다. 제주시 권에는 가볼만한 맛집이 여럿 있지만 늘 서귀포 권만 가면 헤매곤 했었는데, 서귀포 시내는 특히나 더했지요. 이런 와중에 이 음식점을 만난 건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웠답니다. 취급하는 메뉴 또한 태어나 처음 보는 메뉴였답니다.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놓고는 무채와 콩나물 파 등을 곁들인 일반적인 두루치기는 많이 먹어 봤지만, 해물이 들어간 두루치기는 난생 처음 구경합니다. 이름 하여 전복두루치기인데요. 그것도 살아 꿈틀대는 전복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었지요, 두루치기에 들어가는 것은 전복뿐만이 아닙니다... 2011. 4. 19.
수다뜰, 4천 원짜리 올레꾼 도시락 전국에 하나뿐인 올레꾼 도시락 구경하세요. 제주올레 13코스에는 낙천리라는 마을이 있답니다. 이곳에 가면 아홉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하여 아홉굿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곳에는 정말로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특히 다른 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테마가 숨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무로 만들어진 의자가 무려 천개나 있다는 것입니다. 아홉굿마을의 대표 상징물인 3층높이 의자탑 건물 3층높이나 되는 거대한 의자에서 아기자기한 스툴형 의자까지 현대설치미술의 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진기한 풍경은 나그네의 발길을 붙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 바로 제주올레 13코스의 낙천리 농촌체험마을입니다. 며칠 전에 그곳을 다녀왔답니다. 농촌체험마을인 낙천리에 들어섰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참기름 냄새.. 2011. 3. 31.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갤러리카페, 초계미술관 오늘은 길을 가다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너무나 예쁜 카페를 한곳 소개하려합니다. 은은한 커피향도 그렇지만 뛰어난 조각예술품들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시선을 붙들어 매는 곳이기도 하지요. 차와 음악, 그리고 미술이 있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제주의 빼어난 해안도로 중 하나이지요. 바로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에서 시작하여 애월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인데, 그 어느 곳 보다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자칫, 경치에 취해 갤러리 카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염두에 두시구요^^ 이곳 갤러리 카페가 문을 열었을 때가 지난해 6월, 근사한 건물에 여러 번 지나치면서도 그저 미술관 건물이 하나 들어섰구나, 나중에 들러 봐야지 하고 말았었지요. 그런데 마침 .. 2011.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