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문콕 사고, 문콕 테러 방지하는 나만의 방법

광제 2015. 9.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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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사고, 문콕 테러 방지하는 나만의 방법

 

자갈밭을 구른 것 같은 차량 어떡하나

 

경차를 몰고 다니는 직장 동료, 분명 차를 장만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외부 수리를 해야겠다고 울상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다른 차량에 의해 찍힌 자국들이 너무 흉하고 보기 싫다는 것입니다. 대체 얼마나 심하기에 저럴까, 시간을 내어 같이 차량을 살펴보니 정말 차량이 말이 아닙니다. 문짝 외부 철판이 완전 너덜너덜, 조금 심하게 말하면 마치 자갈밭을 구른 것 같이 흉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상하로 길게 찍힌 자국, 송곳으로 콕 찌른 것처럼 날카롭게 찍힌 자국, 모양도 정말 다양한데요, 어떻게 이런 자국들이 생겨난 것일까, 일반적으로 차량을 주차해 놓으면 옆 차량에 의해 손상을 입은 경우인데요, 상대방 차량의 도어에 의한 손상이기 때문에 문콕 사고, 또는 문콕 테러라고도 합니다.

 

 

대체 얼마나 심각한지 한번 볼까요?

 

 

 

실제로 보면 상당히 심해보였는데, 사진으로는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자세히 보면 차량 철판이 많이 찌그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손상들은 대부분 상대차량에 의한 문콕의 흔적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원으로 표시된 곳을 자세히 보면 위쪽은 상대 문짝의 날 부분으로 찍힌 상처, 아래쪽에 점으로 찍힌 손상은 문짝의 아래 모서리로 찍힌 자국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옆 차량이 승용차라기보다는 차체가 높은 트럭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차량을 쭉 살펴보니 날카롭게 상하로 길게 찍힌 자국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처음에 얘기한데로 차주로서는 정말 속상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이런 문콕 테러는 차량을 주차해 놓는 시간에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하소연조차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이 그때그때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모르고 있다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인지를 하기 때문이지요. 자기차량에 보기 싫은 흔적을 남기는 일, 남성들이라면 유난히 차량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성들이 가방을 아끼는 경우와 비슷하고 보면 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언론에 실린 기사가 기억나는데요, 차량 덩치는 해마다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면은 수십 년 째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문콕 사고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차량과 차량 사이가 얼마나 비좁은지 실험도 이뤄졌는데요, 중형차 기준으로 도어가 최소 1단, 30도로 열기 위해서는 약 56cm가 필요한데, 실제로 중형차가 나란히 주차를 했을 때 열 수 있는 공간은 약43cm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약13cm나 모자란다는 것이지요. 이러니 차량 문을 열고 나오기 위해서는 상대 차량에 접촉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문콕 테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 하지만 이 경우는 어디까지나 중형차가 나란히 세워졌을 경우이고, 실제로는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주차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제가 아는 동료의 경우에는 경차인데도 불구하고 빠른 기간 안에 비교적 문콕 손상을 많이 당한 걸 보면 남들보다는 주차 습관이 안 좋다는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몰고 다니는 차가 깨끗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물론 저도 문콕의 흔적은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식에 비해 남들보다는 조금 덜한 편입니다. 다들 아는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문콕 테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요?

 

 

 

위 사진은 제가 주차를 하는 방법입니다.

주차면이 벽과 붙어 있을 수도 있고, 기둥과 붙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본인 차량의 양쪽으로 다른 차량이 주차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사진에서는 가운데 차량이 저의 차량입니다. 양쪽으로 다른 차량들이 주차를 해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가운데 차량이 사진 오른쪽에 있는 차량 쪽으로 더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본인이 내릴 때 편하게 내리려고 자기 운전석 쪽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되면 사진상 왼쪽에 있는 차량이 문콕을 일으킬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본인이 조금 불편하게 타고 내릴지라도 사진처럼 주차를 하는 것이 문콕 테러도 예방하고 옆 차량에 대한 조금의 배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상대 차량에 문콕 테러를 가해서는 안 되겠지요? 조금 불편하지만 타고 내릴 정도의 공간은 확보하시란 뜻입니다.   

 

 

이처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전석 쪽으로 차량을 붙여 세우는 방법 외에도 몇 가지 주차요령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스펀지나 가드를 도어에 붙이세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기 차량 도어에 스펀지나 가드를 붙이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차량이 이런 것을 붙이지 않았을 경우에는 문콕 테러에 안전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자기 차량만이라도 붙어 있으면 본인이 아주 편합니다.

 

- 기둥 쪽에 주차하세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인 경우 기둥들이 아주 많습니다. 가능하면 기둥 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조를 아시겠지만 대부분 기둥이 있는 쪽에는 넉넉한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 벽 쪽에 주차하세요.
벽 쪽에 주차하는 경우에는 문콕 사고를 큰 확률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한쪽 공간에 다른 차량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 외에도 본인차량 조수석 쪽을 벽 쪽으로 바짝 붙여서 세우면 운전석 쪽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전자들 모두가 바라는 로얄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트럭 주변은 가능한 피하라.
트럭은 구조적으로 타고 내리기가 불편한 차량입니다. 많은 공간이 확보되어야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또한 승용차에 비해서 차체가 높기 때문에 도어의 모서리부분에 의한 날카로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운전자들 공감하시겠지만 다들 꺼리는 경우입니다.

 

- 낡은 차량을 피하라.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새 차인 경우에는 아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 차량이 다른 무언가에 접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낡은 차량은 정 반대입니다. 차량 접촉에 무감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낡은 차량 옆에는 세우지 않는 것이 확률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주차할 때 조심하는 방법들을 나열해 봤는데요, 자차(자기차량손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보험처리가 가능하겠지만 이 또한 할증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본인이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지요. 오늘도 문콕 없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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