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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4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 상효원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 상효원 겨울의 문턱, 바야흐로 겨울입니다. 이제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동백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이 계절에 제주도에 오면 동백을 보고 가야 한다는 소문까지 돌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동백을 가꾸는 농원들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수목원이나 테마파크들 외에도 관광농원 형태로 문을 여는 곳들이 상당수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웬만한 관광농원이나 테마파크엘 가면 동백을 보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언택트 시대에 많은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백농원으로 대변되는 곳은 아니지만 조용히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유유자적 걸어볼 수 있는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바로 서귀포에 있는 상효원인.. 2020. 11. 26.
갈때마다 황홀, 변화무쌍한 한라산과 백록담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과 백록담 풍경 아침 첫차를 타고 성판악(한라산 등반로 입구)으로 가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5.16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 내린 것이 아침 7시20분경, 바로 지난 화요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한라산의 분화구인 백록담을 제대로 보려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곳이 한라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에 살고 있는 제가 지난 화요일을 택한 이유가 바로 날씨 때문입니다. 일단은 일기예보에 따르면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엔 아무런 지장이 없는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 같은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아주 날씨가 찹니다. 섭씨 10도를 밑돌 것 같은 싸늘한 아침 날씨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더운 .. 2010. 10. 1.
가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금백조로' 안 가보면 후회 하는 가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이름부터 정겨운 ‘금백조로’, 그 곳에서 보는 은빛 억새꽃 물결- 제주도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청명한 하늘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 확 트인 조망에 드넓게 펼쳐진 오름 군락들이 울긋불긋 가을의 색채를 뽐내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 어디에 있든 눈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오름에 올라 그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의 제주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제주도의 봄은 샛노란 유채꽃을 연상케 하듯, 제주도의 가을에 빼 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은빛물결 억새입니다. 제주의 들판 어디를 가든 억새가 없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 동부 지역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억새군락들이 눈에 띱니다. 특히 오름 전체가 억새로 .. 2009. 10. 14.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 백록담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 백록담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초가을의 기운을 산에서 느껴보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입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전국의 산야에서는 울긋불긋한 단풍소식들이 들려 올텐데요, 한라산의 단풍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합니다. 이제 서서히 가을의 색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한라산, 명산 한라의 정상 백록담의 가을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라산의 백록담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품종의 식물 2종이 발견되기도 하였는데요,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한라산에는 이처럼 각종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천연 보호구역이기도합니다. 섬 지역에 솟아있는 산이라 기후의 변화도 너무나 급격하여 날씨가 안 좋은 날 한라산에 오르는 등반.. 200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