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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리5

색종이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제주 삼다수 숲길 색종이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제주 삼다수 숲길 "제주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숲길" 제주도에 도보트레킹이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때는 제주올레길이 개장을 하면서 부터죠. 사려니 숲길 등 일부 몇몇 숲길은 존재했지만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트레킹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한라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한라산둘레길을 비롯하여 장생이 숲길, 머체왓 숲길, 그리고 곶자왈 숲길, 삼다수 숲길 등 마을 단위 또는 제주의 생태 환경을 테마로 한 숲길들이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각 숲길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려니 숲길은 인간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500~600 미터 고도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라.. 2020. 11. 20.
40년 전의 메밀의 맛 그대로 재현한 제주도 메밀국수 맛집 40년 전의 메밀의 맛 그대로 재현한 제주도 메밀국수 맛집 우리가 보통 먹는 메밀국수는 밀가루나 전분 가루를 일정 부분 섞습니다. 가늘고 예쁘게 뽑아도 면발이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느낌도 살게 되지요. 하지만 제가 어릴 적 메밀국수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쌀이나 밀가루가 워낙에 귀한 대접을 받았던 시절이라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메밀 농사를 많이 지었던 제주도의 가정에는 보리밥을 지을 때도 밥의 양을 늘리기 위해 메밀가루나 고구마를 같이 넣어 쪄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메밀가루는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제주도의 가정에 보리와 함께 생계를 책임지던 몇 안 되는 곡식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제가 어릴 때에는 메밀수제비, 메밀국수, 메밀범벅 등을 아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의.. 2018. 2. 19.
노부부의 장인정신이 깃든 제주의 숨은 맛집 노부부가 만들어내는 깊은 맛의 토종닭 요즘 성업 중인 음식점 같지 않게 반갑게 맞아주는 인사 따위는 바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주도의 오래된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 잔정이 있지만 그것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제주사람들의 풍습 때문에 자칫 불친절하다고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음입니다. 이집에 가면 더욱 그런 느낌을 받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직원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고 연세 지긋하신 노부부 두 분이 운영하는 음식점, 바깥어르신은 주방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내고, 안주인께서도 요리는 같이 하시지만, 손님들의 서빙도 도맡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만 보면 꽤 손님도 많은 것 같고 일손이 딸리는 것 같은데도 굳이 두 분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곳은 지금까지 네 번 정도 왔다 간 것.. 2016. 3. 24.
제주도 맛집, 먹을 권리를 위해 소개하는 숨은 맛집 제주도민들이 많이 찾는 해물요리 전문점, 각지불 처음 가보고는 불과 며칠 만에 다시 찾아간 음식점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마을,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를 몰고 40분정도는 달려야 하는 곳으로 제주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먼 곳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가능하면 블로그에 맛집 소개는 안하려고했는데, 이곳은 공개하고 알려져도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검색하면서 블로그를 많이 이용하는데, 알권리와 먹을 권리(?)를 위해 맛집 한곳을 소개합니다.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주시내에서 최소한 30분은 달려야 하는 조천읍 산간 마을인 교래리, 이곳은 삼다수마을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토종닭이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되는 마을입니다. 하지만 토종닭 말.. 2015. 11. 16.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아름다운 길 '녹산로'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아름다운 길 '녹산로' -미리가본 유채꽃 큰잔치 현장- 제주 유채꽃 큰잔치는 올해로 28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최고의 축제 중 하나입니다. 내년이면 50회를 맞고 있는 탐라문화제 다음으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인데요, 그런데 유채꽃 큰잔치는 제주의 다른 축제와는 다르게 특별한 전통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정한 곳에서 치러지지 않고 제주도 전역을 순회하며 치러진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제주도의 4개시군,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재는 2개의 시군에서 축제에 어울리는 공간을 해마다 따로 지정하여 치러지는 것입니다. 28회째인 올해에는 제주도에서 유채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장소에서 치러지는 덕에 유난히 기대가 됩니다. 바로 '녹산로' 일대인데요, 과거에는 '정석항공로'로.. 201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