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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농사2

보신 적 있으세요? 제주는 지금 귤꽃향기에 취하는 시기 제주는 지금, 온통 귤꽃향기 나무에서 귤을 수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네요. 벌써 감귤나무에는 귤꽃이 열리는 계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꽃잎이 떨어져야 비로소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게 되는 감귤나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면 제주도 곳곳에 감귤꽃 향기로 진동을 하게 됩니다. 제주에 처음 왔거나 다른 계절에 제주를 찾았던 사람들의 눈에는 감귤나무에 달린 귤꽃이 신기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귀포 중문에 위치한 먹거리 장터인 야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고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눈에 들어온 풍경과 그윽한 향기, 바로 귤꽃이었습니다. "와~~너무 예뻐요~~! 귤꽃은 태어나 처음보네요." 어디서 나는 향기일까,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돌담너머의 감귤나무가 온통 하얀색의 꽃가루를 뒤집.. 2015. 5. 17.
귤밭에 귤이 없습니다. 열매가 없이 앙상한 가지만, 그나마 달린 열매는 비상품 어제는 눈발이 날리는 도로를 달려 서귀포에 귤 작업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조그마한 섬 지방에 날씨가 왜이리 틀리나요..제주시 도로에는 눈발이 날리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한라산에는 첫눈도 내렸는데, 서귀포에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남쪽은 남쪽입니다.. 작년에도 이어 올해도 거르지 못하고 귤을 따러 와보니, 귤 농장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귤이 달려있어야 할 나무에 달린 귤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귤이 많이 달렸으나 가격 폭락으로 인하여 감귤 농가들의 일년 농사를 망쳐 놓더니, 올해는 가격은 그럴싸 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생산량이 받쳐 주질 못합니다. 물론, 생산량이 저조하다 보니 가격이 높게 형성 되는게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달려도.. 200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