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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코스2

조릿대로 뒤덮인 한라산, 그 현장을 가다 조릿대로 뒤덮인 한라산, 그 현장을 가다. 한라산 학술조사팀과 동행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영실코스로 올라서 선작지왓과 윗세오름을 거쳐 장구목의 조릿대 연구 상황을 살펴보고, 남벽으로 이동하여 화산활동으로 인한 토양의 변화, 그리고 훼손된 남벽의 상태를 살펴보는 코스입니다. 평소 한라산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아주 유익한 기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가장 관심 있게 살펴 본 것은 조릿대입니다. 한라산 고지대 식물의 80% 가까이 조릿대가 잠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조릿대가 왕성해지면서 한라산 생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는 만큼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고 조릿대에 의한 장단점들도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년도 살지 못하는 우리들이 무려 180만 년 전.. 2019. 6. 3.
나만의 설국여행이 가능한 한라산속 숨은 명소 꽃샘추위가 만들어낸 사상 최고의 설경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한라산속 숨은 명소- 서귀포에는 매화가 활짝 피어 새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고 봄꽃축제도 열리고 있는 이때, 한라산에는 또 한 번의 대설특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환상적인 설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이틀 전의 풍경인데요, 성판악 쪽으로 해서 정상으로 가려고 했다가 부득이 발길을 다른 코스로 돌렸답니다. 바로 남벽 코스인데요, 정확하게는 남벽분기점 구간이라 하는데요, 이곳은 서귀포의 돈내코 코스를 통해 오르던가, 아니면 어리목이나 영실로 종착점인 윗세오름까지 오른 다음 다시 한라산 봉오리 방향으로 이동을 해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 단풍의 계절에는 한라산의 어느 지역보다 화려한 단풍을 만날 수 있고, 봄에는 능선에 펼쳐진 진달래.. 2016.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