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16

결혼기념일 선물은 왜 남자만 챙겨야 할까 남남으로 만나 지금까지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결혼기념일만 되면 유독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5년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아내 또한 기대치가 내려가고 나름대로의 요령도 생기고 하니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결혼초기에는 무슨 대단한 이벤트인 냥 여간 신경이 쓰인 게 아니었습니다.결혼 초 대략 3년간은 기념일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합니다. 행여나 잊기라고 하는 날에는 큰일이라도 날까봐 휴대폰에 알림기능으로 넣어 두기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근사한곳을 찾아 외식도 해보고 아내가 갖고 싶다는 고가의 선물도 이날만큼은 서슴치 않.. 2013. 1. 7.
바람 못 피는 남편이 싫은 아내의 이상한 심리 말 한마디가 싸움판으로 번진 망년회 사연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가름 날 제18대 대선이 하루 남았네요. 이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날도 오늘 하루, 막판 표심잡기에 후보들이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마다 12월이 되면 송년회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이 많이 오르내리는데 올해는 대선과 맞물리는 바람에 그런 소식들이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지금쯤이면 이미 망년회를 치른 분들도 있을 거고 대선이후로 미뤄놓고 있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망년회를 마친 상태입니다. 지난주에는 부부동반 친목모임에서 망년회가 있었는데 십 수 년 동안 알고 지냈던 절친한 관계에 있는 부부 7쌍이 시내의 모음식점에서 조촐한 모임을 가졌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 특히 망년회의 자리에서는 술이 빠질 수 없기에.. 2012. 12. 18.
외동아들과 결혼한 한 여자의 기구한 사연 "제가 없으면 그 남자 하루도 못살걸요." "챙겨놓은 밥도 혼자서는 못 먹어요." 아내와 절친한 이웃집 주부가 늘어놓는 하소연입니다. 주부들의 셋만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꺼리가 많이 나온다고 하지만, 이 주부가 털어놓는 하소연을 듣다보면 단순하게 일반적인 한 여자의 수다로만 여겨지지가 않습니다. 애기 같은 남편과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가 한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어떠한 사연인지 궁금하시면... ↓ ↓ ↓ ↓ ↓콕! 눌러주세요^^ "배고프면 본가로 달려가는 남자는 울 남편밖에 없을거에요." 결혼한 지 12년을 코앞에 두고 있고, 시댁에서 분가한지 이제 5년째에 접어든다고 합니다. 외아들로 애지중지 커왔던 남편과의 연애시절에는 설마 이정도 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고 결혼 전에는 오히려.. 2012. 11. 16.
남편을 수술실로 들여 보내는 아내의 심정이란 병실바닥에서 코골며 잠든 아내가 사랑스런 이유 수술실에서 금방 나와서 그런지 뱃가죽이 심하게 땡기면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진통제를 맞고 나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를 자고난 뒤 깬 것일까. 시끄러워서 깬 것은 아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코로롱 거리는 콧소리가 귓가를 간질이고 있더군요. 가늘게 진동하는 콧소리의 주인공은 다른 아닌 아내였습니다. 남편인 제가 잠드는 것을 보고는 피로가 몰려왔나 봅니다. 병실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뒤늦은 잠을 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긴장이 풀려서 더욱 곤하게 쓰러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잘 골지도 않은 코까지 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의 잠자는 모습이 너무나 측은합니다. 며칠 전이었지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전 같지 않은 배앓이가 시작되었습.. 2012. 3. 21.
잠꾸러기 남편을 둔 아내의 빵 터지는 센스 -라면 꺼내 놓으라 했더니- 야근이 있는 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대충 새벽 5시경. 최소 9~10시까지는 눈을 붙여줘야만 피곤이 좀 가시지요. 또 다른 하루는 이때부터 시작이 된답니다. 아내는 한결같이 남편이 눈뜨기를 기다렸다가 점심을 차려주곤 합니다. 가끔은 동네 분식집에 가서 간단한 외식으로 때우기도 하지요. 늘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아내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매우 고단했었나봅니다. 아침 10시가 다 되도록 잠에서 깨질 않았던 게지요. 긴한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가봐야 했던 아내. 남편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후딱 점심을 차려주고 나가려 했었나봅니다. 이제나 일어날까 저제나 일어날까. 기다리다 못한 아내가 잠자는 저를 흔들어 깨운 것이지요.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아내.. 2011. 12. 17.
난방비 10% 절약, 누구라도 쉽게 따라해 보기 30분 투자로 겨울철 난방비 10%절약하기 주부들은 힘들어! 가장인 남편들이 챙겨야.... 입동이 무색하게 포근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 듯합니다. 한낮에도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요, 이미 많은 가정에서는 겨울철 난방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늘 걱정이 앞서는 게 난방비에 대한 부담입니다. 기름보일러든, 가스보일러든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 연료비 때문에 맘 놓고 난방을 하기도 무서운 세상입니다. 난방비로 인한 가계지출도 무시 못하지요. 많은 언론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난방비 절약을 위한 갖가지 팁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송의 내용을 보면 늘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알기쉽게 전달하는 .. 2011. 11. 14.
갑자기 출근하지 않는 아내를 본 남자의 반응 맞벌이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남자들의 심리 아내가 일을 다니기 시작한 지 이제 6개월 남짓 되가는 것 같네요. 일을 다니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긴(?)연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사실 연휴라고 말하기도 그렇지요. 연휴의 대부분을 추석 음식 장만하고 뒷정리까지 하다 보니 실제로 자신을 위해 보낸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다보니 아내에겐 짧은 연휴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분주한 아침이 다시 시작된 어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뒤, 챙기고 일을 가야 할 아내가 이상하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대충 화장을 끝내고 현관문을 나서야 할 시간인데, 한가로이 소파에 앉아 아침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싶어 물었습니다. "뭐해...일 안가?" "응....안가" 너무나도 태연하게 대답하는 .. 2011. 9. 15.
아내를 배꼽 잡게 만든 문자메시지 남편인 내가 보기에는 씁쓸하고 황당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일이 발생했네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내가 어디선가 온 문자메시지를 보고는 배꼽을 잡고 뒹굽니다. 뭔 일 있냐고 물어보니 알려줄 수 없답니다.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급기야 문자를 보낸 상대방으로 생각되는 사람과 통화로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신났습니다. 자기들끼리 실컷 웃고 떠든 후에야 슬그머니 휴대폰을 보여줍니다. '남편을 팝니다'로 시작되는 문자메시지, 제목의 형태를 보니 남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보였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정말 그럴싸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시지요. 남편 팝니다. 사정상 급매합니다. 2001년 1월25일 예식장에서 구입했습니다. 동사무소에 정품등록은 했지만 명의양도 해드리.. 2011. 7. 4.
매 맞은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빵 터지는 문자메시지 회초리 맞은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애들을 낳아 기르다 보면 따끔한 훈육을 필요로 할 때가 가끔은 있지요. 자식에게 매를 들어야 하는 부모 마음이란, 정말 직접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모를 겁니다. 저는 말로 해서는 안될 때 아주 가끔은 회초리를 손에 든답니다. 얼마 전, 퇴근을 하여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싸늘한 냉기가 온몸에 엄습하더군요. 아내가 아들 녀석을 훈육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못 본 척 하며 이유를 들어 봤습니다.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거짓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훈육을 해왔던 터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아내에게 그만하라고 하고는 아들을 따로 불러 세웠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더군요. 회초리를 꺼내들었습니다. .. 2011. 6. 7.
사람들 앞일수록 아내의 손을 잡아줘야 하는 이유 어제 6월2일은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오후에 집에서 잠깐 쉬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내가 오일장이나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일어섰습니다. 매달 2일과 7일에 5일마다 열리는 제주시 오일장, 얼마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겁니다.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는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곁에 걸어가는 아내의 손을 슬그머니 잡았습니다. 평소에 이런 짓(?)못하는 성격입니다. 아내 또한 이런 행동에는 익숙하지 않기에 화들짝 놀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반사적으로 남편의 손을 뿌리칩니다. "왜 그래 갑자기... 남들이 보면 어쩌려고...." "아니, 부부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도 죄가 되나? 볼테면 보라지 뭐.." 제주도는 나쁜 짓도 마음대로 할 수 없.. 2011. 6. 3.
당신의 아내가 몰고 다니는 차량, 너무 위험합니다 당신아내의 차량, 지금 바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 여자들은 왜 명품가방에 환호할까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남자들이 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렇습니다. 저도 남자이기에 좋은 차량을 보면 무지 부럽고, 지금 타고 다니는 차량 좋은 차량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아끼는 편입니다. 까놓고 보면 여자들이 이해가 됩니다. 어딘가에 조금만 흠집이 나도 신경이 쓰이고 세차에 왁스는 기본, 엔진에 무리가 갈까봐 기일 꼬박꼬박 지켜가며 오일도 갈아주고 그럽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다릅니다. 얼핏 생각하게엔 오히려 여자들이 꼼꼼한 성격 탓에 차량관리도 스스로 잘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며칠 전의 일입니다. 뜬금없이.. 2011. 4. 15.
일 하다 예고 없이 조퇴한 남편을 본 아내의 반응 회사 짤렸나 걱정, 남편의 마음은 섭섭 이글을 아내가 보면 어쩌나, 까짓 보면 좀 어떻습니까. 하필이면 만우절과 겹쳐 장난으로 받아들이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 직접 면전에다 대고는 말하기는 조금 쑥스러운 점도 없잖아 있지만 이렇게 글로라도 마음에 있는 생각을 꺼내 보일 수 있어 그나마 속이 시원하네요. 이틀 전이었지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겁니다. 속도 약간은 매스껍고.... 얼마 전에 장과 위내시경을 했는데, 행여 이런 검사도 후유증이 있나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 거 같고.... 약간 구토 증세까지 있는 것 같아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같이 일을 하는 동료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퇴를 하기에 이르렀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병원에 들러 진.. 2011. 4. 1.
아내를 혼란에 빠트렸던 문자메시지 아내를 혼란에 빠트렸던 문자메시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며칠 전 낮에 아내와 같이 점심을 끝내고 TV를 보면 커피를 마시고 있던 중 날라 온 한통의 문자메시지. 보자마자 단번에 음란 스팸으로 판단되어질 문자입니다. 바로 삭제를 하려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스팸 치고는 그 내용이 너무 얌전합니다. 재차 다시 발신자 번호를 보고나서야 어떤 내용인지 누가 보낸 것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아내도 몹시 궁금한가 봅니다.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묻습니다. "뭔 문자야?" "어...아무것도 아냐.." "어디봐~ 뭔데?" 궁금증이 발동한 아내가 한사코 휴대폰을 뺏으려 듭니다. 아내의 이런 모습을 보니 급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웅~ 애인이 빨리 안온다고 난리야.. 빨리 오래~".. 2010. 4. 10.
집나간 아내 하루 만에 스스로 돌아온 사연 애들 데리고 집나간 아내 하루 만에 돌아온 사연 결혼 12년 동안 정말 옴팡지게 부부싸움을 해본 것이 딱 두 번입니다. 신혼 초에 제대로 크게 한번 붙었었죠. 하지만 아내가 그만 사랑하는 아들을 놔두고 나가는 바람에 제가 부리나케 달려 나가 3분 만에 모시고 온 적이 있습니다. 글로 다 적지는 못했지만 정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었지요. "담부턴 절대 안그럴테니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그렇게 첫 위기는 무사히 넘겼습니다. 이글을 쓰고 난 후 가장 인상에 남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아주 뼈아픈 댓글이었죠. 그래도 한분만 빼고는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 보기 그 후론 이렇게 못난 놈으로 쭈욱 살다가 3년 전쯤에 제대로 또 한 번 붙었습니다. 이번에도 첫 번째 싸움 .. 2010. 3. 19.
여자보다 나약한 요즘 남자들 어떡하나. 여자보다 나약한 요즘 남자들 어떡하나. 야근을 하고 나서 한숨자고 일어나니 곧바로 아내가 말을 걸어옵니다. 옆집 언니가 부탁을 한 게 있는데 "좀 해주면 안 되겠냐" 고 합니다. 다름 아닌 애들 방에 형광등을 갈아 껴야 하는데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해서 직접 해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갈아 낄 수가 없어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그 집에 아빠가 있는데 굳이 내가 가서 해줄 필요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전혀 해본적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합니다. 모든 가정에는 형광등을 비롯하여 각종 전구들이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전구들은 모두가 소모품으로 각기 수명이 있어 일정한 시간(형광등 8,000시간, 백열등 1,000시간)이 경과하면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전구를 각 가정에서 스스로.. 201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