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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6

목욕탕에서 현금을 도둑맞은 황당한 사연 봉투는 놔두고 현금만 빼가는 이유는 뭘까 지독한 한파가 몰아친 주말이었습니다. 눈이 내리면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벼르던 애들도 바깥날씨를 보고는 엄두가 나질 않았나 봅니다. 잠시 차를 몰고 나갔다가 포기하고는 그냥 집에 돌아올 정도였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아들과 함께 목욕탕이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그것마저도 귀찮더군요. 강추위가 한풀 꺾인 어제서야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다녀왔습니다. 전날 야근을 한 상태라 충분히 잠을 잔 후 느긋하게 눈을 떠 아들과 함께 들어선 사우나, 하루 전에 기세등등하던 강추위는 간데없고 비교적 쾌청한 날씨를 보입니다. 아주 기분 좋게 아들과 함께 서로 등을 밀어주고 할 때만 해도 잠시 후에 일어날 일은 예상하질 못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면 갈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아.. 2010. 12. 28.
훔쳐 타다가 버려진 오토바이, 누구 짓일까 방치된 고급 오토바이, 주인 찾아가세요 약 1년 전쯤에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다 주인에게 발각되었던 사연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잠금장치를 설치하였는데도 불구하여 훔쳐간 것도 황당하였지만, 훔쳐간 중학생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자전거라면서 훔친 사실을 극구 부인하다가 자전거의 주인이 하나하나 증거를 제시하자 결국에는 자신의 자전거가 아님을 시인했지요, 그런데 끝까지 훔쳐간 사실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잠시 빌려 탔을 뿐이며, 나중에 도로 갖다 놓으려고 했다는 것이지요. 이 같은 경우처럼 요즘에도 고가의 자전거들이 분실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바로 며칠 전에는 자전거보다 더 고가인 오토바이가 도로의 갓길에 방치되어 .. 2010. 12. 9.
얼마나 도둑에 시달렸으면, 섬뜩한 경고 문구 25일인 어제, 제주올레 17코스가 개장을 하였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개장행사에 참석하느라 지인님들 불로그에 답방도 못했네요. 집에 들어오니 오후 5시가 넘어버린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제주시내권으로 처음 들어온 제주올레17코스 개장행사에는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천 5백여 명의 올레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 내용은 월요일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올레길에서는 제주시내의 무근성이라고 부르는 주택가를 가로질러 산지천 광장까지 이어지는데, 마침 주택가를 지나칠 때 어느 가정집의 텃밭 하나가 수많은 올레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텃밭에 세워진 경고 문구 때문인데요, 제가 며칠 전에도 금값 같은 채소가격 때문에 텃밭을 털어간다는 내용의 글(보기)을 올린 적 있지만,.. 2010. 9. 26.
채소가 금값? 그래도 텃밭까지 털어가서야 오죽했으면 약 뿌렸다고 엄포까지 놓았을까. 추석물가 때문에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채소와 과일의 가격은 계속하여 오르기만 하네요. 그렇잖아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가 전국의 농가에 큰 피해를 안긴 것이 가격급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네요. 어제는 아내와 함께 저녁 찬거리를 사러 동네의 마트에 갔다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소가격을 몸으로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거짓말 안 붙이고 상추의 가격이 삼겹살 가격보다 비쌉니다. 오랜만에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려다, 포기하고는 그냥 고추장에 볶아 먹고 말았네요. 엊그제는 동네의 한 텃밭 옆을 지나다가 야채로 인해 신경전을 벌이는 씁쓸한 장면을 목격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야채가격이.. 2010. 9. 7.
명품가방 버리고 간 멍청한(?) 좀도둑 이야기 명품가방 버리고 간 멍청한(?) 좀도둑 이야기 -좀도둑이 선호했던 건 가방 보다 현찰- 150만원상당의 명품가방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방 속에 들어있던 4만원만 챙기고 달아난 좀도둑의 웃지 못 할 이야기를 소개하려합니다. 시내에서 조그마한 매장을 운영하는 처남은 얼마 전에 아주머니 고객으로부터 고객카드를 재발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유인 즉,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다행히 지갑 속에 들어있는 현금은 4만원이 전부, 신용카드는 발 빠르게 분실신고를 마쳐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기에 얼마나 다행이지 모릅니다. 문제는 지갑을 분실하게 된 아주머니의 사연을 들어보니 기가 막혔다는것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 지갑과 함께 잡다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차에 둔 채로 차량 문을.. 2010. 5. 12.
자전거를 훔쳐간 중학생을 잡아보니 자전거를 훔쳐간 중학생의 어이없고 황당한 대답 같이 일을 하는 동료는 얼마 전 어이없는 사건을 경험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자전거를 사준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생일날이 돌아오면 사준다고 오래전부터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화끈하게 사주자고 마음먹고 사준 것입니다. 이왕 사줄 바엔 오래탈수 있도록 괜찮은 녀석으로 고른다는 것이 이것저것 악세사리를 합해 20만원을 훌쩍 넘는 비용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고가의 자전거를 선물 받은 아들 녀석의 입이 귀에 걸린 것은 당연지사, 자전거의 안장 밑으로 자기이름의 이니셜도 적어 놓은 등 먼지라도 묻을세라 닦고 조이고 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 중 일부분을 차지해 버렸습니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자전거를 소유하게 됐으니 물건을 아끼는 그 ..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