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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봉5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아픔을 겪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인 거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제주도에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큰 아픔이 있었던 달이 4월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아름다운 색채가 온 섬의 대지를 물들이지만 아픈 역사마저 감출 수는 없는 것이지요. 전역 곳곳이 불에 타고 피로 물들었던 70여 년 전의 제주도, 평온하기만 했던 한적한 어촌마을이 불에 타 사라진 것도 그때입니다. 하루아침에 불에 타 사라진 57가구, 계절은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그곳에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은 지금 남겨진 상처로만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제주4.3 당시 불에 타 사라진 마을 곤을동 민가들이 있을 때였.. 2019. 4. 18.
제주올레, 7개월만에 환상적인 풍경 드러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열풍, 직접 다녀온 제주올레18코스 구제역으로 주춤했던 열기, 23번째 올레길 열려 가장 최근에 올레길이 열렸을 때가 지난해 9월25일이었으니 정확하게는 무려 7개월 만에 새로운 올레길이 열렸답니다. 전체 올레 코스로는 23번째 코스, 정규코스로는 18번째인 제주올레 18코스, 제주시 산지천에서 시작하여 조천 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18.8km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원래 이 코스는 지난 1월22일에 개장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하여 부득이 개장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진통을 겪었던 올레길이기도 합니다. 최근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길을 트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말 토요일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제주올레18코스는 서명숙 이사장이 "오랜 구제역파동으로 18코스.. 2011. 4. 26.
제주사람도 모르는 숨겨진 비경, 곤을동 해안 60년 전에 사라져 버린 진짜 숨어있는 비경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오기 전, 제주다운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잠깐 시간을 내어 이곳을 슬그머니 다녀가시는 건 어떠한지요. 어느덧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조차도 따뜻하게 시원하게 느껴지는 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 꼭꼭 숨겨져 있는 제주의 또 하나의 비경을 선사합니다. 그동안은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숨겨진 비경으로 제주시 애월읍의 한담해안로를 꼽아 왔지만 제주시내에서 불과 10분 거리의 지척에 이토록 아름다운 비경을 품고 있는 명소가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었네요. 제주시의 오현고등학교 정문에서 동쪽을 끼고 바다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바다 쪽으로 가다보면 비석 13기가 세워져 있는 비석거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 2011. 3. 24.
제주도의 이색 명소(?), 자살바위를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자살왕국이지요. 매년 떠들썩하게 발표되는 내용이지만 OECD30개 국가중 부동의 1위 자리를 2004년부터 지켜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한해에만도 무려 1만 5천여 명이 자살을 하였다는데, 이는 하루 평균 42명이라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문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자살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근래에 들어서는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던 유명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뜬금없이 웬 자살 얘기냐 구요? 지금은 옛날 얘기로 서서히 묻혀가고 있지만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소문난 자살명소(?)가 있었습니다. 백제의 삼천궁녀가 몸을 던진 낙화암이 연상 되기도 하는 커다란 바위, '자살터', 또는 '자살바위'라 불려 지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시.. 2011. 2. 11.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 사라봉의 비경 시민들만 아는 숨어있는 비경 "제주시내에 위치한 사라봉은 서북쪽으로는 바다에 임하고, 동남쪽으로는 한라산을 향하여 우뚝 솟은 오름입니다. 석양에 사라봉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한순간 붉게 퍼지며 바닷물 속으로 장엄하게 빠지는 낙조가 절경입니다." 이는 제주시내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오름인 사라봉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의 빼어난 경승지 열 곳을 가리키는 영주십경 중 성산일출(城山日出)에 이어 제2경인 사봉낙조(紗峯落照)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148m에 불과한 봉우리지만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풍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절경과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내의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약2km, 제주항포구가 한눈에 바라다..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