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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담2

무덤위에 쌓인 수백개의 골프공,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법한 희한한 광경 통상적인 관례로 남의 무덤만큼은 아무리 자기 땅에 있더라도 땅주인 마음대로 건들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요. 때문에 개발에 따른 무덤 이장과 관련하여 잦은 소송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상의 무덤을 절대로 옮기지 않는 후손의 배짱, 남의 조상무덤은 아랑곳 없이 개발을 강행하는 업자들, 과연 누가 강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얼마 전에 정말 믿기지 않는 광경을 보고 말았답니다. 골프채라곤 손으로 잡아본 적도 없는 놈이 골프란 어떤 것인지 알려주겠다는 친구를 따라 들어갔던 시내의 모 골프연습장, "아하!~ 골프연습장이 이렇게 생겼구나." 생각하는 찰나, 눈앞에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골퍼들이 연습타석에서 때려내는 수백, 아니, 수천 개.. 2013. 7. 19.
우도에서 보는 귀한 벌초 풍경 초가을, 우도에서 보는 귀한 벌초 풍경 -각별한 고향사랑을 보여주는 우도의 벌초철- 대한민국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우도가 시원한 가을분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 내내 발길들이 쉼 없이 스쳐지나간 뒤라 한시름 쉬어 갈만도 한데, 성산포를 오가는 도항선은 여전히 발 디딜 틈 없이 만원입니다. 계절은 이미 확연하게 초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듯 파도가 유난히 넘실대고 가슴을 파고드는 세찬 바닷바람에는 슬그머니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돌담, 이국적인 바다빛깔, 새하얀 백사장, 바람과 해녀 그리고 등대. 우도라는 이름을 떠 올릴 때면 어김없이 따라 붙는 수식어들이 있습니다. 우도를 향하는 도항선에 몸을 싣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도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이제 어느덧 초가을, 뭍사람들의 상..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