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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3

무차별 산림훼손, 해도 너무한다. 좋은 풍경 보자고 자연을 훼손하나? 제주도에는 한라산외에도 도전역에 걸쳐 368개의 아름다운 오름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월랑봉, '다랑쉬'라고도 불리는 이오름은 해발 382m의 원형 분화구를 간직한 오름입니다. 분화구의 깊이만도 한라산의 백록담의 깊이와 같은 159m에 이릅니다.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위용이 대단하고 주변에 펼쳐진 오름군락들의 비경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가히 368개 오름중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겨울의 오름을 한번 올라 보려고 틈을 내어 찾아가 봤습니다. 멀리 다랑쉬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길목입니다. 하지만 오름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대단한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길가의 삼나무의 .. 2009. 1. 17.
시원하게 달려보자 -비자림로- 시원하게 달려보자 -1112번도로, 비자림로- 제주의 가을은 은빛억새와 함께 바람을 타고 온다. 알싸한 바람을 맞으며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도로를 달려 보는건 어떨까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흘러가는 시간과 멈춰버린 사랑을 노래해보자. 여기에는 '제1회 아름다운 도로'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비자림로가 딱이다. 1112번 지방도로인 이 도로는 제주시 봉개동에서 구좌읍 평대리까지 이어져 있다. 시원하게 뻗은 삼나무 군락과 주위의 오름이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시원한 삼나무향으로 인해 눈과 코가 모두 즐거워지는 길이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창문만 열어주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008. 9. 30.
초가을에 찾아가야 제맛, 물찻 가는길 초가을에 찾아가야 제맛, 물찻 가는길 -이 계절에 어울리는 숲길과 오름-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란 시가 생각나는 초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오는 고즈넉한 숲길, 물찻 가는 길과 그 종착역, 산정호수를 품고있는 ‘물찻오름’ 이 숲길은 2007년 산림청과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돼기도 하였습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 조림지와 천연 활엽수림대가 고루 분포하며 난대성 숲의 고유한 특성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 상록활엽수가 많아 한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봄, 여름, 가을에는 다양한 빛깔로 변신하며 난대림의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2008.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