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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4

초등생 아들의 마지막 운동회에 다녀오다 요즘 운동회가 한창이지요. 초등학교에서 치르는 행사 중에 가장 화려한 잔치이기도합니다. 저희들이 어렸을 적에는 오직 가을에만 운동회가 열렸었지요. 그래서 명칭도 '가을운동회'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계절의 개념이 완전히 사라졌지요. 봄이든 가을이든 학교의 실정에 맞게 적당한 날짜를 골라 치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엊그제 토요일에 저희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답니다. 운동회가 열리기 한참 전부터 아들 녀석의 엄포 아닌 엄포가 있었지요. 이번 운동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아빠가 참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고 물었죠. 이유인즉 마지막 운동회라는 겁니다. 딴에는 그렇습니다. 이제 6학년이니 초등학교시절 마지막 운동회가 분명합니다. 내년이면 중학생, 더 이상 아기자기한 운동회는 즐길 수.. 2011. 5. 10.
달리기 4등, 딸애가 눈물 흘린 이유 달리기에서 4등, 딸애가 눈물 흘린 이유 -4등으로 골인, 아빠 얼굴 보자 닭똥 같은 눈물-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건, 어린 딸애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 굴 때면 왜 이렇게 가슴이 아린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흘리는 눈물에는 비교적 덤덤한데, 딸애의 눈물은 왜 이렇게 애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지 모르겠네요. 지난해에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면 취소되었던 초등학교의 운동회가 토요일인 어제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회하면 가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적당한 시기를 골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절충하여 개최를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학교에서 돌아온 딸애는 매일 같은 자랑거리가 하나 늘었습니다. 운동회.. 2010. 5. 2.
3일간 갇혀 지낸 초등생 딸, ‘신종플루’가 미운 이유 3일간 갇혀 지낸 초등생 딸, ‘신종플루’가 밉다 딸애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급기야 집안이 떠나갈 듯이 괴성을 질러댑니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등교중지 사태가 시작된 첫날의 덤덤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꼼짝달싹도 못하게 집안에 갇힌 채 3일 째를 맞은 딸애, 등교를 못했던 것은 그렇다 치고 외출마저도 하지 못하게 되자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때문에 학부모들까지도 극도로 예민해지기는 마찬가지, 반면 확진판정을 받은 자녀를 둔 학부모는 얼마나 쓰라린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제주지역은 전염병에 있어서만큼은 언제나 청정지역임을 자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플루의 경우는 다릅니다. 16일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수가 무려 147명으로 제주전역이 초비상사태.. 2009. 9. 17.
생동감 넘치는 가을 운동회 현장 생동감 넘치는 가을 운동회 현장 -청,백군이 겨루는 마을 올림픽- 개천절에 열린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모습입니다. 화창한 파란하늘 아래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만국기가 펄럭이는 시내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다녀왔는데요, 어린새싹,어린이들이 힘차게 내달리는 모습들에서 활기와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백군과 청군이 경쟁하는 마을 올림픽 그 현장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가을운동회의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리고~ 티없이 밝고 깨끗한 우리 몸튼튼! 마음튼튼!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파랗고 높은 가을하늘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백군이겨라! 청군이겨라!~ 응원의 열기가 달아오릅니다.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생들의 결연한 표정의 모습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단체경기의 단합된 모습에서~ 유치..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