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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8

초등 2학년이 써 놓은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란 이유 오늘도 어김없이 어린조카가 고단한 퇴근길을 반겨줍니다. 거실에 놓인 탁자에서 공부를 하다가 달려 나온 것이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아장아장 걸음마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합니다. 무슨 공부를 하고 있나 하고 슬쩍 들여다보니, 서툰 글씨지만 A4용지에 또박 또박 써 내려간 글씨, 누나와 함께 낱말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나 봅니다. 미소 한번 날려주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어어? 저건 또 뭐지? 용지에 적혀있던 낱말들, 스쳐가는 눈길에도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것입니다. 발길을 멈추고 탁자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답니다. "너네들 지금 뭐하는 거야?" "낱말 공부하.. 2012. 6. 24.
어린애 한마디가 식당 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연 떨어진 수저로는 밥을 먹지 말라고 했더니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옛날 얘기, 요즘 아이들은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여, 부모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면 가차 없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리타분하고 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부모들은 늘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더위도 식힐 겸, 평소에 자주 가던 냉면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끼니때가 아닌데도 여름철의 냉면집은 언제나 사람들이 붐빕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설까 하다가 음식점 안이 너무 시원하여 이왕이면 커피까지 마시고 가자고 잠시 쉬고 있을 때였지요. "당장 버리지 못해~!!" 갑자기 카랑카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식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식사를 하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볼 정도의 괴성이었는데, .. 2011. 8. 29.
초등 1학년 때문에 피서지에서 죄인 된 사연 초등생이 갖다준 수박 한조각에 바보된 사연 유난히 더운 올여름이지요. 제9호 태풍 무이파 때문에 잠시 주춤하긴 하였지만 엊그제까지 지속된 살인 무더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여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피서지가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한철장사 하는 사람들은 쾌재를 부를 일이지만 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그저 죽을(?)맛이랍니다. 주말만 되면 애들의 성화 때문에 피서지를 찾아 떠나야 하기 때문이지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피서지가 지천에 널린 제주도에 산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행복한 고민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때로는 한시도 쉴 틈이 없는 피서지 근처의 부모들은 언제나 피곤하답니다. 때로는 가기 싫은 피서를 가야할 때도 있는 것이지요.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만사가 귀찮은 법인데, 그.. 2011. 8. 8.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분노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그것도 한창 커가는 초등생 어린이라면 말할 나위조차도 없습니다. 얼마 전 일이었습니다.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가 던 중, 한 어린이가 경비아저씨에게 혼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소리는 들을 수 없어 사정은 알 수 없었으나 어린이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려는 찰나, 가만 보니 어린이의 얼굴이 낯이 익습니다. 기억으로는 아파트의 공터에서 우리아들과 함께 공을 차며 놀기도 하며 인사도 곧잘 했던 애가 분명합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우고는 아저씨께 다가가 자조지종을 물었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글쎄, 남의 집 아파트의 유리창을 향해 돌을 던지다가 들킨 것이었습니.. 2011. 2. 24.
딸애의 기교에 들통 난 산타할아버지의 꿈 딸애의 기교에 들통 난 산타할아버지의 꿈 며칠 전부터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애의 관심사는 온통 크리스마스입니다. 바로 선물 때문인데요,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들어와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사실이 이제는 동화속의 전설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유치원 시절까지는 마지못해(?) 믿는듯하더니, 이제는 은근히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틀 전에는 아빠인 저에게 대뜸 "아빠! 갖고 싶은 선물이 있는데 어떡해? 사줄거야?" "아니 그걸 나한테 얘기하면 어떡하냐? 산타할아버지께 말씀드려야지..." "이긍 아빠도..참...만나지도 못하는 산타할아버지께 어떻게 말씀드려?" "에...그건 말야...일기장에다가 갖고 싶은 선물을 적어두면 산타할아버지가 갖다 주실지 모를거야.." "음....그럼 일기장에 적으란 말.. 2009. 12. 25.
직접 이용해 본,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직접 이용해 보니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자녀 정보가 한눈에- 며칠 전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통신문이 아니었고 '반드시 부모님이 해야 할 것' 이라는 메모가 함께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을 보니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찾아가지 않아도 내 자녀의 모든 것을 집에서 열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해당학교에 입학을 하고 난 후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기록부, 그리고 출석상황, 성적조회, 통지표, 교육과정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마침 저의 자녀가 .. 2009. 12. 10.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인 애들이 서둘러 등교를 마친 아침 시간, 동생네에서 걸려온 전화, 제수씨의 다급한 목소리로 봐서는 뭔가 큰일이 터진 모양입니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저에겐 조카인 동생네 자녀인 초등생 3학년 녀석이 등교를 하다가 그만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모서리에 부딪혀 입술 안쪽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녀석을 양호 선생님이 응급처치를 하고는 부모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네 부부는 맞벌이를 하는 상태라 아침 일찍 일을 나간 상태였기에 급한 나머지 우리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부랴부랴 학교로 달려가 봤습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는지 눈물조차 마르지 않은 얼굴에 간신히 지혈을 마친 상태처럼 보였고.. 2009. 12. 9.
어른인 나도 놀래버린 초등생의 충격적인 매너 승강기, 그 조그마한 곳에서 찰나의 행동에 감동받은 사연 한 평도 안 되는 좁은 승강기, 사회생활을 위해선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이용을 해야만 합니다. 출근을 위해서 집을 나설 때 이용을 하고 퇴근 후 가정으로 돌아올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밀접하게 우리의 생활환경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 편리함에 대해서는 간혹 간과를 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승강기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멈출 때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글쓴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11층 건물에 8층, 오래전의 일도 아니고 바로 어제 저녁일입니다. 퇴근 후에 주차를 하고 지하에서 승강기를 올라타고 8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나지막한 기계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 승강기는 바로 1층에서 멈췄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 2009.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