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풍경1 추석 장보러 온 시민들이 몰린 곳, 어딘가 보니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알고 보니 씁쓸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매년 이맘때만 되면 옛날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추석명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 어머니는 정성스럽게 돌을 골라낸 쌀을 물에 불린 후, 머리에 이고는 동네 방앗간으로 달려가셨지요. 송편을 만드는데 쓸 쌀가루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석이 다가올 때면 시장에 나가 싱싱한 생선을 고른 후, 배를 갈라 깨끗하게 손질하고는 고양이나 쥐가 넘볼 수 없도록 빨래 줄에 매달아 정성스럽게 말려 제수용품으로 준비해 놓곤 하셨습니다. 가마솥에 떡시루를 올려놓고 김이 새 나가지 못하도록 밀가루 반죽을 돌려서 붙여놓는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명절 풍경 중에 하나입니다. 최소한 명절 하루전날 만큼은 잔칫날이나 다름없었지요. 요즘은 어떤.. 2012.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