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17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남기고 간 상처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남기고 간 상처들 한 밤중에 제주도를 통과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습니다.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제주도에 역대급인 제18호 태풍 ‘차바’가 불어 닥쳐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갔습니다. 그저 큰 피해 없이 지나갈 것이라 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상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강한 태풍이 왔어도 방충망이 뜯겨져 나간 적이 없었는데, 창문 하나의 방충망이 완전히 뜯겨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들려오는 뉴스를 들어보니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있는 월대천을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월대천은 제주시내에 있는 한천과 더불어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 올 때면 많은 피해를 .. 2016. 10. 5.
밥상 팽개치고 달려 나가 담아 본 환상적인 렌즈구름 태풍이 선물한 가슴 벅찬 광경, 길조가 되길 -제주시 하늘에 나타난 UFO- 태풍의 영향이지요... 강한바람 탓에 어느 곳엔가 신호등이 고장을 일으켰나봅니다. 거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경찰의 싸이렌 소리, 뭔 일인가 하고는 베란다로 나가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 뭉치, 렌즈구름이라고도 하고 비행접시를 닮아서 UFO구름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구름이었습니다.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은 그때의 심정을 모를 겁니다. 특히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을 하지요. 아내가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저녁밥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뛰쳐나갔습니다. 베란다에서 가장 처음에 본 렌즈구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심쿵'하는 순간이었지요. "아~!밥 먹다말.. 2015. 7. 24.
제주해안도로에서 본 정체불명의 물체, 직접 확인해보니 제주해안도로에서 본 정체불명의 물체, 무얼까 내륙으로 올라간 제12호 태풍 나크리,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디 피해를 최소화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태풍 나크리가 제주도를 벗어났지만 바로 이어서 11호 태풍 할롱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중이라고 합니다. 나크리보다 먼저 생성된 태풍이지요. 한숨을 돌리자마자 또 다시 북상하는 태풍, 정말 여름철에는 태풍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지금까지 태풍이 지나간 경로를 보면 제주도의 동쪽을 지나 일본쪽으로 향한 태풍이 우리에겐 피해를 덜 주었는데, 11호 태풍은 제주의 동쪽 바다를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니 그전에 소멸되면 더 바랄 나위도 없겠지만요. 이렇게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여름철, 날씨의 변화도 아주 심한데요, 태풍이 .. 2014. 8. 3.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신비의 섬이 된 제주도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신비의 섬이 된 제주도 손에 잡힐 것 같은 다도해, 그리고 예수의 형상까지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제주도가 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영향권에 들고 토요일부터는 직접영향권에 들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일본을 강타했던 너구리보다는 약한 태풍이라고 하니 다행이지만 기상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 안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태풍이 북상할 때마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곳이 바로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지요. 먼 바다에서부터 태풍이 몰고 오는 강풍의 날씨, 그리고 태풍전야의 고요한 날씨에서 다시 태풍이 지나고 난 뒤 티 없이 맑은 하늘까지 태풍에 의한 날씨의 변화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렇잖아도 제주도라는 지역이 내륙과 많이 떨어진 섬지역이기.. 2014. 8. 1.
[태풍소식] 이시간...제8호 태풍 '너구리'의 매서운 위력 [태풍소식]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매서운 위력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스쳐 지나고 있는 제주도입니다... 7월에 발생한 태풍으로는 역대 최대급이라고 알려진 제8호 태풍 '너구리'... 다행히 제주도와 한반도는 거치지 않고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었지만, 제주도 해안과 남부지방 일부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태풍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 지방은 이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 59만명에게 피난을 권고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피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얼마나 위력이 막강한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이번 태풍 '너구리'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3m를 기록했고 50m이상도 여러번 관측됐다고 합니다. 태풍의 종류를 보면.... 초속 1.. 2014. 7. 9.
태풍 산바, 폭우가 할퀴고 간 태풍의 길목 제주 강풍 보다는 비 피해 걱정되는 태풍 '산바'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 점점 빠져나가는 상황이네요. 지난번 볼라벤은 제주도의 서쪽을 지나가면서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제주서부지역을 비롯하여 전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 이번에는 제주의 동부지역을 관통하면서 성산포쪽에 많은 피해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 제주시 지역은 태풍의 왼쪽에 위치하는 바람에 강풍의 피해는 덜한 반면, 제주 산간에 400mm의 폭우 영향으로 비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답니다.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을 덥치는 모습 제주도민들로서는 지난 2007년 악몽과도 같았던 태풍 '나리'가 떠오르는 상황인데요, 공교롭게도 오늘의 날짜.. 2012. 9. 17.
고기값과 비교해본 상추가격의 진실, 경악! 마트에서 직접 본 야채가격에 가슴이 철렁 많은 상처만을 남겨두고 사라진 태풍 볼라벤과 덴빈, 하루 간격을 두고 지나가는 바람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한주였습니다. 지친 몸과 기운을 달랠 겸, 가족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제주산 흑돼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집으로서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돼지고기는 뭐니 뭐니 해도 생오겹 구이가 최고입니다. 잘 익힌 돼지고기에 마늘과 청양고추를 곁들여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섬유질이 많은 상추로 싸서 먹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찰떡궁합, 그런데 테이블 위에 놓인 상추의 양이 코딱지만 합니다. 고기 몇 점 싸먹고 나면 없어지겠더군요. 결국 리필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종업원의 안색이 영 떨떠.. 2012. 9. 1.
제주 스친 태풍 덴빈, 볼라벤과 비교해보니 제14호 태풍 덴빈이 제주도를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복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태풍이라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볼라벤의 피해가 컸던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느끼는 체감 정도는 조금 약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태풍이 관통하는 내륙지방에서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답니다. 태풍 덴빈이 완전히 빠져나간 제주에는 지금도 강한 바람은 계속 불고 있습니다. 시간당 30mm의 비와 함께 순간 풍속 30m 바람을 몰고 왔던 덴빈, 수치상으론 하루 전에 지나간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 2012. 8. 30.
한눈에 봐도 긴박함이 느껴지는 학교장의 문자메시지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수차례 등교가 연기된 학교 살인적인 강풍이 몰아쳤던 제15호 태풍 볼라벤, 상대적으로 큰 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데요, 볼라벤의 길목에 있었던 제주도 지역은 현재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상황을 집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의 서쪽을 통과함에 따라 서귀포와 제주서부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태풍으로 피항 왔던 중국어선 2척이 좌초하면서 중궁인 선원 5명이 숨진 것이 전부입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전국의 각 급 학교 또한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제주도는 새벽 3시에 태풍의 중심이 지나가면서 각 학교들이 등교를 하는 데에.. 2012. 8. 29.
지나간 뒤 4시간이 더 무서웠던 태풍 볼라벤 악몽의 밤을 보낸 태풍 후기 제15호 태풍 '볼라벤' 때문에 악몽의 밤을 보냈습니다. 제가 집을 나선 시간은 어제 아침입니다. 새벽3시에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다는 소식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였습니다. 강한 바람은 오후 늦은 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근에 교회 탑이 무너졌다는 소식과 함께 강한 비까지 쏟아지면서 공포의 시간은 시작되었지요. 어쨌거나 새벽 3시까지만 버티면 될 줄 알았습니다. 더 큰 피해는 이후에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글을 씁니다. 태풍 볼라벤이 제주도 가장 가까운 곳에 근접하여 피해를 줄 것이라 했던 새벽3시, 오히려 이때까지가 견딜 만 했던 것 같습니다. 3시만 넘기면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퇴근할 .. 2012. 8. 28.
태풍 볼라벤, 돈 한푼 안 들이고 피해 예방하는 법 초강력 태풍,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초강력 태풍인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제주도지만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태풍의 공포에 전전 긍긍 해야 하는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는 태풍의 길목에 제주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올라오는 '볼라벤'은 제주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그 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확히 5년 전에 제11호 태풍 '나리(NARI)'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제주도민들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수 있답니다. 태풍 나리때의 제주도 피해 모습 2007년 9월 17일 제11호 태풍 '나리(NARI)'는 하.. 2012. 8. 27.
우울하고 긴 장마 뒤의 환상적인 제주도 풍경 장마가 완전히 물러간 뒤의 그림 같은 제주도 풍경 기나긴 장마 때문에 정말 우울하셨지요. 지난달 12일에 시작된 장마가 이제 막바지인데요. 올 장마는 유난히도 지루했던 것 같고, 많은 피해를 남겨 우울하기도 했던 장마였던 것 같네요. 최남단 제주도는 며칠 전인 12일에 올해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답니다. 정확하게 한 달 만이네요. 유난히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 제주도, 하지만 우울한 장마의 끝은 정말 화려했답니다. 나쁘게 말하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온 것이지요. 한라산을 비롯하여 섬 전체에는 두둥실 뭉게구름과 함께 화창한 날씨를 보였던 어제. 카메라들 둘러메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봤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아름다운 한라산이 모습을.. 2011. 7. 16.
파도에 쓸려가는 낚시꾼을 구했습니다 회사에 비상이 걸렸던 지난밤이었습니다.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손보고 대비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새벽이 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고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제주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물러가는 것을 보고는 그때서야 퇴근을 할 수가 있었지요. 태풍이 물러간 듯 보였지만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어옵니다. 퇴근을 하는 길에 자동차의 핸들을 해안도로로 돌려봤답니다. 바다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는 완전히 그쳤고, 먼 바다는 잠잠해 보였지만 가까운 해안으로 올수록 파도의 높이는 상당합니다. 해안의 거대한 현무암을 집어 삼킬듯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눈을 의심하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바위까지도 집어 삼킬 듯한 파도에도 낚시를 하고 있는 .. 2011. 6. 26.
태풍 '말로' 심상치 않다. 파도가 밀려드는 서귀포 태풍경보가 발령된 서귀포의 현재 모습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4명이 목숨을 잃고 168만 가구에 정전피해를 입힌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의한 정확한 피해액이 나오기도 전에 그와 비슷한 형태의 태풍이 또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상경로를 보고 조금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호남과 영남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9호 태풍 '말로(MALOU)'는 구슬을 의미하며,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경우와 너무나 흡사하여 북상하면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지난3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말로'는 현재 중심기압이 990hPa, 최.. 2010. 9. 6.
더욱 편해진 제주올레, 코스정보가 한눈에 9월1일부터 본격 시작, 코스별 날씨 서비스 직접이용해 보니 10년 만에 수도권을 강타하고 지나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네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시민들의 쾌유와,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제가 사는 제주도에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도민들은 비바람만 남기고 무사히 지나간 태풍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씨와 관련한 아주 유용한 정보를 한 가지 소개할까합니다. 이제 무더위가 수그러들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주올레를 걷기위한 여행자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201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