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성적표1 35점 짜리 딸의 성적,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딸의 성적 35점,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휴대폰의 진동이 오늘 따라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발신자는 ‘그녀’입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저의 아내입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언제나 하루에 한번은 꼭 전화를 하곤 합니다. 용건이 있건 없건 항상 오던 안부전화이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굉음에 귀청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빠! 난리났어~’ 저의 아내는 저를 부를 때 항상 아빠입니다. ‘아이~깜짝이야..왜 또?’ ‘35점이 뭐야..35점이~ 진짜로~ 내가 못살아~’ 소리를 계속 지르는 아내를 보니 보통 화가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를 진정시키고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애가 오늘 학교에서 시험 점수를 받았는데, 글쎄 .. 2009.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