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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쓰레기2

40년 된 쓰레기가 발견된 한라산, 직접 가보니 40년 된 쓰레기가 발견된 한라산, 직접 가보니 짙은 신록에서 뿜어내는 청량감 때문인지, 아니면 한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악취는 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언론에 스쳐지나가는 소식을 보고 달려간 곳은 한라산 성판악이었습니다. 이곳에서 30년이 넘은 쓰레기 더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고, 과연 어떠한 상태였기에 그 오랜 세월동안 발견이 되지 않고 방치되었을까. 성판악은 6개의 한라산 등반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현재 두 개의 코스를 통해서 한라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관음사코스에 비하여 비교적 편한 까닭에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사라오름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주차장이 포화를 이뤄 도로.. 2019. 5. 17.
8시간동안 쓰레기 주워보니 한라산에서 8시간동안 쓰레기 주워보니 가능하면 쉬는 날마다 오르려고 애쓰는 한라산입니다. 시간이 허락지 않아 그게 안 되면 근처에 있는 오름이라도 올라야 재충전이 되는 이상한 습관이 들어 버렸습니다. 산다운 산이라곤 한라산이 유일한 제주에 살면서 언제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등산다운 등산, 여러 산을 여기저기 가볼 수 없는 점이 늘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나마 오름이라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모습으로 제주도 일원에 걸쳐 펼쳐져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름이건 산이건 다니면서 늘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이 있습니다. 대략 일 년 전쯤에 생긴 습관인데요, 바로 비닐봉지입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두 번 주워 넣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2009.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