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1 환경미화원의 씁쓸한 점심시간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고 하지만 밥 한 끼 먹을 공간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농부들이 일을 하다가 밭에 털썩 주저앉아 밥을 먹는다고 해서 도심지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널 부러져 있는 쓰레기더미위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답니다. 쓰레기들이 들어 있는 콘테이너 박스 안, 쓰레기 더미 속에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 일을 하는 줄 알았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지켜보니 손에 수저를 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밥을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밥을 먹을 곳이 없었으면 쓰레기 더미 위, 그것도 사방이 꽉 막혀 하늘만 보이는 조그마한 콘테이너 박스에 쪼그리고 앉아 밥을 먹어야할까요. 보기만 해도 갑갑해 보입니다. 위에서 뇌리 .. 2011.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