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당한이야기2

한라산에 울려 퍼진 찬송가, 그 씁쓸했던 광경 한라산에 울려 퍼진 찬송가, 그 씁쓸했던 광경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아침10시에 일제히 열린 어제, 한라산 1100도로에는 아침부터 몰려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뤄야만 했습니다. 제주 최대의 사찰인 관음사와 천왕사 그리고 영실의 존자암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일제히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휴일을 맞아 한라산의 등산을 하려는 등반객들의 차량까지 몰리는 바람에 그 체증은 더했는데요, 때마침 한라산에는 털진달래가 만개를 하여 온통 분홍빛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도 잠시 영실의 존자암에 들른 후 한라산으로 올랐습니다. 털진달래가 막바지에 이르러 이번 주가 지나면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별러왔던 일정이었습니다. 분홍빛 장관의 한라산을 구경하고 기분 좋게 하산하던 중 영실 병풍바위의 급경사.. 2010. 5. 22.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떡볶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애는 항상 아빠인 제가 집을 나설 때면 어디를 가는지 꼭 물어봅니다. 아빠의 용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 아니고 돌아올 때 좋아하는 떡볶이를 꼭 사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걸 재보다 잿밥에 관심 있다고 하나요. 어쨌거나 오늘도 늘 가던 분식집에 떡볶이를 사러 들어갔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붐빕니다. 떡볶이 2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하고는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이제 갓 유치원생으로 여자어린이가 분식집안으로 들어오면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아줌마 김밥 있어?" ".....;;" 어디선가 들려오는 당찬 목소리에 깜짝 놀란 주인아주머니는 바쁜 일손을 멈추고는 탁자 너머로 고개를 쳐들고서야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았던 여자어린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