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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지2

코로나 피해 다녀오면 좋은 서귀포 신례천 생태탐방로 코로나 피해 다녀오면 좋은 서귀포 신례천 생태탐방로 답답한 하루하루의 연속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답답한 기분을 달래려고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예년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유원지마다 가득한 사람들을 보면 쉽게 발을 디뎌 놓기가 겁이 납니다.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은 없을까. 마침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숲길이 떠오릅니다. 신례천 생태탐방로, 그곳을 조용하게 다녀왔습니다. 숲길과 계곡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탐방로, 그곳에는 자연과 함께, 오래전 제주사람들이 삶의 터전, 그리고 아픔을 간직한 제주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햇살이 뜨거운 여름철이라면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 2020. 8. 25.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아픔을 겪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인 거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제주도에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큰 아픔이 있었던 달이 4월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아름다운 색채가 온 섬의 대지를 물들이지만 아픈 역사마저 감출 수는 없는 것이지요. 전역 곳곳이 불에 타고 피로 물들었던 70여 년 전의 제주도, 평온하기만 했던 한적한 어촌마을이 불에 타 사라진 것도 그때입니다. 하루아침에 불에 타 사라진 57가구, 계절은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그곳에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은 지금 남겨진 상처로만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제주4.3 당시 불에 타 사라진 마을 곤을동 민가들이 있을 때였..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