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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농가2

제주올레꾼들의 감귤 서리, 어떡하나 제주올레꾼들의 감귤 서리, 어떡하나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제주올레, 올레꾼들에게 조금은 부끄러운 소식을 하나 전해드려야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애들 보기 창피한 일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요즘 제주는 감귤수확기입니다. 이때쯤이면 제주의 길가 돌담길 너머에는 온통 노란 물결입니다. 노랗게 다 익은 감귤이 주렁주렁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아직 수확 초기라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의 열매들이 수확하지 않고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근을 지나는 올레꾼들에 의해 감귤이 서리를 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난 끼 많은 어린 시절에나 봄직한 서리, 그런데 애들이 아닌 어른들에 의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 감귤 밭이 없는 코스는 없습니다. 감귤나무가 한 개도 없는 우도올레를 제.. 2009. 12. 1.
농민이 기지를 발휘하여 도둑놈 잡은 사연 농민이 기지를 발휘하여 도둑놈 잡은 사연 요즘 제주는 정말 바쁩니다. 민가에는 사람을 찾아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아주 바쁜데, 이유는 감귤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감귤은 따야할 시기를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가에서 조금의 귤 농사를 하기에 시간이 날 때면 부지런히 서귀포로 달려가야 할 처지입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고, 제주의 많은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상황인 듯 합니다. 그런데 감귤거래 가격이 시원치 않다고 장인어른의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이러다간 농약 값도 건지지 못하겠다고 푸념을 하시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다른 이웃은 아예 귤 따는 걸 잠시 뒤로 미뤘다고 하는데, 아마도 시세를 지켜볼 요량인 것 같습니다. 4만원 상당의 귤 따는 일손을 빌리기에도 부담이 될..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