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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5

제주맛집, 30년 전통 춘자싸롱 3천원 국수의 힘 제주맛집, 30년 전통 춘자싸롱 3천원 국수의 힘 아이들과 함께 민속촌을 다녀오는 길에 지나게 된 표선리 사거리, 시내에서는 꽤 먼거리에 있는 지역이라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에는 갈 기회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을 지날 때마다 늘 기웃 거려지는 곳이 있답니다. 오후4시 30분에 제주공항에서 약속이 잡혀 있는데, 표선에서 가리키고 있는 시간은 3시 정각, 불과 30분 정도의 여유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어 발길을 멈췄습니다. 춘자국수(춘자싸롱)의 실내 분위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식욕본능 보다는 이곳에 가면 아무데서나 쉽게 맡을 수 없는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그리워하다가 오랜만에 찾아가 그래 이거야 하면서 안도하.. 2013. 1. 20.
이런 국수 먹어는 봤나, 바당회국수 먹고 난후 더욱 침이 고였던 독특한 맛 넙치하면 생선회의 여왕격은 되지요. 제왕격인 다금바리회 같은 고급 생선회는 저희 처럼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서민들이 먹기엔 상당히 부담스럽다지요. 뭐 따지고 보면 넙치회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답니다. 그런데 이 넙치회를 국수 면발에 비벼 먹는다면 그 맛이 어떨 것 같은가요. 오래전에 제주시 동복리에 있는 해녀촌에서 제주특산인 한치회를 이용하여 만든 회국수는 먹어봤지만, 그 보다 더 독특한 넙치로 회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몰랐었네요. 이게 바로 넙치생선회를 얹어 놓은 푸짐한 회국수 제주시에는 밤이 되면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있지요. 횟집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카페촌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바로 .. 2011. 3. 18.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올레국수 대통령도 줄서야 하는 독특한 국수집 -고기국수의 바람을 일으킨 바로 그 집, 올래국수- 근래 들어 제주도를 여행 중에 먹어보지 못하면 바보 되는 음식이 하나있지요. 바로 고기국수인데요.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표음식 중 하나입니다.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고기국수는 나이 드신 제주토박이가 아니라면 근접조차도 하지 못했던 음식이기도합니다. 고기국수를 만들어 내는 음식점도 쉽게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있다 해도 재래시장의 모퉁이 국밥집에나 가야 맛을 볼 수 있었지요. 깔끔한 국물이 맛을 좌우하는 국수의 특성상 여기에 기름진 돼지고기가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주 특유의 투박한 맛에 길들여져 있는 일부 마니아들만 찾던 제주도의 고기국수, 하지만 몇 해 전부터는 투박하고 기름진 .. 2010. 12. 19.
여름별미, 7천원짜리 회국수 동복해녀촌 7천원에 생선회와 국수를 한꺼번에 얼마 전, 제주의 미녀블로거인 샤방한MJ님이 블로그에 올린 회국수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회국수집이 제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입니다.. 회국수는 국수면발위에 생선회와 갖은 야채를 얹은 다음 새콤한 초장으로 비벼 먹는 해안마을 특유의 별미입니다. 더욱이 이 회국수는 여름철에 먹어야 아주 제 맛일 듯하여 불과 며칠도 견디지 못하고 잽싸게 다녀왔습니다. 글에서는 강추를 연발하셨는데, 과연 그런지 직접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30여분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동복리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해녀촌입니다. 역동적인 해녀들의 물질로 유명한 이곳 동복리의 해녀촌은 회국수의 원조였습니다. 푸른 바다를 바로 코앞에 두고 있어 .. 2010. 7. 24.
30년 전통의 멸치국수, 홀딱 반해버린 춘자싸롱 너무 평범해서 아주 특별했던 곳 보고 듣기만 했던 국수집. 무려 30년 동안 오직 한 가지 메뉴인 멸치국수만 파는 집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곳까지 무려(?)50여km, 단지 국수 한 그릇 먹기 위하여 달려가는 것 보다는 아주 우연한 기회를 핑계 삼아 나그네의 기분으로 찾아가려 마음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일찍 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남들이 다녀온 바로는 양은냄비에 투박하게 국수를 담아내는 아주 평범하면서도 보잘 것 없는 그런 국수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양은냄비에 담아낸 국수, 어디선가 아주 많이 봐왔던 익숙한 광경입니다.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이었군요.. 학교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코끝을 간질이는 냄새가 있었습니다. 그 향이 너무 진하다 보니 수업에 방해될 정도였는데, 바로 멸치국물을.. 201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