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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베고기7

봄철 제주도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전통음식 봄철 제주도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전통음식 며칠 전에 서귀포의 보목동 포구에 가보니까 어선들이 자리돔을 잡아 올리기 시작하더군요. 본격적인 자리돔의 계절, 보복동은 자리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자리돔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목동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작고 부드러워서 물회로 먹기에 좋고, 모슬포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고 강해서 구이나 회로 먹기 좋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자리돔 요리처럼 제주도의 전통음식으로 알려진 것 중에는 빙떡이 있습니다. 빙떡은 메밀전병에 ‘무’소를 넣어 만드는 음식으로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웰빙식품인데, 며칠 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팔고 있는 걸 어린조카에게 사줬더니 의외로 맛있게 먹더라고요. 제주도에서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2019. 5. 14.
여행자와 도민, 모두를 위한 종류별 제주맛집 35선 제주도 토박이가 엄선한 종류별 제주도 맛집 서른 다섯 곳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가 요즘에는 페이스북도 열심히 하게 되면서 사람들로부터 맛집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맛집 추천이라는 것이 상당한 고민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고 유명한 맛집이라도 반드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고, 좋고 나쁨, 즉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 맛집이기에 추천을 하려면 매우 조심스럽고 반드시 조건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인 경우는 음식의 맛 또한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기 때문에 단번에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음입니다. 따라서 맛집 추천을 받고 싶다면 최소한 음식의 종류와 음식을 드실 연령층 정도의 정보는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 2016. 8. 26.
제주여행길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제주도 음식 제주여행길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제주도 음식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겨울철 여행시즌이 시작될 겁니다. 어제는 제주도에도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는데요, 사실 도심지에는 진눈깨비만 날려 첫눈의 이미지가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중산간 지역에는 아주 많은 눈이 내렸답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들, 조심해야겠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시려는 분들 중에는 간혹 제주도의 향토 음식에 대한 질문들이 참 많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제주여행의 기회, 이 기회에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제주도만의 토속적인 음식을 접해 보고픈 여행객들의 바램이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향토음식이라고 올라오는 답변들을 보면 오리지널 제주음식들이 아닌, 바다를 끼고 있는 전국의 다른 지방이면 얼마든지 맛 볼 수 있는 음식들이 십중팔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5. 11. 27.
초등생의 혼을 빼놓은 맛집, 서귀포 천짓골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 대체 어떻게 삶았을까 청정 돼지고기의 본고장 제주도에 살면서도 이런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물놀이를 마친 뒤라 시장이 반찬이라 그랬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양념갈비, 삼겹살, 오겹살, 흑돼지구이, 바비큐 등 온갖 돼지고기 다 먹어봤지만 이번처럼 맛있는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인 '돔베고기'지만 그냥 돔베고기가 아닙니다. 일단 한번 보시면 군침 삼키지 않고는 못 베깁니다. 궁금하시지요? 아이들과 함께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마친 뒤, 그냥 제주시로 넘어오기가 아쉬워서 서귀포 시내로 향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기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오래전에 기억해뒀던 한 곳이 떠.. 2012. 8. 22.
신설오름, 제주도 몸국의 대명사 흑돼지, 다름바리는 못먹어도... 이건 맛을 봐야 제주를 다녀갔다 할 수 있을 것! 제주도에 수많은 토속 음식들이 있지만 수백 년이 지나도록 지금도 제주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하면 단연 몸국입니다. 사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토속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예로부터 귀했던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몸국의 주재료로는 돼지고기, 그리고 해조류의 일종인 모자반입니다. 모자반은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돼지고기는 귀할 수밖에 없었지요. 때문에 잔칫집이나 상가집 등이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에게 몸국은 언제나 그리운 음식중의 하나였습니다. 과거에는 집에서 대소사를 치르곤 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식장에.. 2012. 2. 21.
안거리밖거리, 20첩 정식이 단돈 8천원 제주도라서 가능해, 믿기지 않는 서민 한정식 2년 전 지인들과 함께 갔었던 서귀포의 맛집입니다. 당시에는 맛집 포스팅을 하지 않을 때라 사진 몇 장만 찍고 말았는데, 매우 인상 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엊그제 주말, 서귀포의 처가에 들렀다가 장인어른을 모시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던 그 곳을 다시 찾아가봤답니다. 발을 들여놓자마자 황토색의 식당 안 인테리어가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2년 전과 달라진 게 없었던 분위기지만 벽에 걸린 가격표만은 그때 보다는 많이 올랐네요. 2년 전에 6천원이었던 가격이 지난해에 7천원, 그리고 가장 최근에 8천원으로 올렸다는군요. 푸짐한 서민밥상이라고 해도 일단 장사는 남아야 하는 법,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이집에서 취급하는.. 2011. 9. 6.
추위야 물렀거라~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 화보 후끈한 열기에 겨울바다도 펄펄 끓었던 수영대회 동장군도 울고 갈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1월의 중문해수욕장, 기축년,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펭귄수영대회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열렬한 성원과 함께 열렸습니다. 이번 주말초 부터 갑자기 닥친 강추위에 제주도 전체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수영대회의 열기 만큼은 식히지 못했습니다. 제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와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마르코가 참여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중문해수욕장이 속해 있는 서귀포시 '색달동' 동민들이 마련한 제주토속음식인 '몸국'과 '돔베고기'는 얼어붙은 도로를 달려온 많은 참가자들의 추위를 녹이는데 단단히 한 몫을 했습니다. 수영대회 외에도 '소망풍선날리기' 참가자 '씨름대회.. 200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