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떡볶이3

고정관념을 깨버린 제주시내 맛집, 관덕정 분식 고정관념을 깨버린 제주시내 맛집, 관덕정 분식 요즘은 퓨전요리들이 초강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문이 자자하여 한번 가보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의 톡톡 튀는 요리들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더군요. 이번에 찾아갔던 제주시의 관덕정분식도 그중에 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분식’이라는 상호를 듣고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보통의 분식집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가보고 나니 머릿속에 박혀 있던 고정관념이 일순간에 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근사한 레스토랑? 아니 찻집? 카페?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더니 실내에 들어서고 나니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깔끔한 실내분위기에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줄기, 채광을 위해 한쪽의 천정을 완벽하게 유리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새로 지은 .. 2020. 12. 10.
제주도 궁극의 떡볶이를 맛보다. 깡반장 제주도 궁극의 떡볶이를 맛보다. 깡반장 며칠 전 제주시에 보말국을 맛있게 잘한다는 음식점이 있어서 먹으러 간적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고둥을 통틀어 보말이라고 하는데, 바닷가 돌 틈에서 잡은 참보말을 주재료로 하고 제주도 돌미역을 첨가한 뒤 특유의 진한 육수로 끓여내어 진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또 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주도에는 제주도만의 전통음식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하지만 요즘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맛집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리들은 퓨전입니다. 그 중에는 전통퓨전도 있지만, 시각적 효과와 자극적 조합에 호기심을 유발하는 일회성 퓨전들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봅니다. 동네 가까운 곳에 떡볶이를 독특하게 한다는 집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끼니때 추천을 받은 집이라서 “.. 2019. 9. 5.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씁쓸했던 어느 엄마의 자식사랑 떡볶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애는 항상 아빠인 제가 집을 나설 때면 어디를 가는지 꼭 물어봅니다. 아빠의 용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 아니고 돌아올 때 좋아하는 떡볶이를 꼭 사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걸 재보다 잿밥에 관심 있다고 하나요. 어쨌거나 오늘도 늘 가던 분식집에 떡볶이를 사러 들어갔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붐빕니다. 떡볶이 2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하고는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이제 갓 유치원생으로 여자어린이가 분식집안으로 들어오면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아줌마 김밥 있어?" ".....;;" 어디선가 들려오는 당찬 목소리에 깜짝 놀란 주인아주머니는 바쁜 일손을 멈추고는 탁자 너머로 고개를 쳐들고서야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았던 여자어린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