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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10

한치잡이 어선 위에서 먹었던 이것의 정체는 지금이 딱 제철, 직접 배타고 다녀 온 한치잡이 가슴 뛰는 체험, 한치잡이! 제주도는 지금이 딱 한치의 계절입니다. 제주도의 어디든 방파제만 찾아가면 한치를 낚아 올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뭍에서 낚는 한치도 제법 손맛을 느끼기엔 더 없이 환상적이지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한치를 낚아 올리는 일은 짜릿함을 넘어 가슴을 뛰게 합니다.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예약해 둔 어선이 있는 한림 수원 포구로 달려갑니다. 이때쯤이면 누구나 같은 심정일겁니다. 만선~~~!! 제주시에서 한림으로 넘어가는 차안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오늘 대체 얼마나 많은 한치를 잡을까... 열 마리? 좀 적나? 그럼 스무마리면 옆집도 나눠주고 될라나? 그래도 냉동실에 제겨뒀다 먹으면 좋잖아..그래 낚는 데.. 2015. 8. 14.
가을 여행객 발길 붙드는 제주도 해물라면 초가을 정취만큼이나 입맛을 자극하는 해물라면 초가을임을 알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떠난다면 요즘보다 더 좋을 때는 없어 보이는데요, 운치가 흐르는 분위기를 타고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꽃이 제주도 곳곳, 가는 곳마다 은빛의 향연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억새 하면 얼핏 중산간 지역 들판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주도에선 바닷가를 끼고 이어지는 해안도로변에도 가을 억새는 생각보다 많이 접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도로변에 피어난 은빛 억새사이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한방에 해소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초가을 낭만의 해안 드라이브...... 그중에서도 세화에서 김녕에 .. 2013. 9. 23.
점심을 라면으로 먹자고 했더니, 딸애의 반응 헉! 아이들이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아내가 참 바빠졌습니다. 더욱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아들 녀석이 밤늦게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1시 반 정도까지 늦어지는 바람에 가족들 모두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평일에 비해 주말이나 휴일이면 긴장의 끈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해방감을 취해보고 싶은 것이 아내, 그리고 엄마의 조그마한 욕심인 것입니다. 바로 지난 주말에 저희 집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그 사실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재밌게 보시려면..... ↓ ↓ ↓ ↓ ↓ 콕! 눌러주세요^^ 직장에서 퇴근을 앞두고 있는 아빠에게 초등생 딸애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퇴근길에 라면을 사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2012. 4. 20.
경미휴게소, 라면 한 가지 메뉴로 대박 터트린 맛집 라면 하나 먹으려고 30분 기다리는 건 보통 줄서서 라면 먹는 휴게소 같은 맛집, '경미휴게소' 며칠 전에 성산일출봉엘 다녀왔답니다. 하루전날, 육지 사는 지인과 통화중에 "내일은 애들 데리고 성산일출봉이나 다녀 올랍니다." 했더니 "성산일출봉이란 곳이 내키면 후딱 다녀올 수 있는 곳이로군요."라며 웃으시더군요. 듣고 보니 딴에는 그렇습니다. 남들에게는 아주 큰맘을 먹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제주도에 산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놀러 다니듯 갈수 있다는 것, 소중한 것도 아주 가까이에 있다 보면 가끔은 잊고 사나 봅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온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지요. 무얼 먹을까 고민 하다가 라면 얘기를 꺼냈더니 애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라면이라면 아주 환장을 합니다.^^ 아~ 어른인 저도 .. 2012. 3. 6.
라면에 담겨진 대형마트의 황당한 판매비법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형마트의 교묘한 판매방법 -이걸 먹으라고 준 걸까?- 쉽게 눈길이 가는 대형마트의 묶음상품, 낱개로 사는 것 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요. 하지만 낱개로 산다는 것,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론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라면 그냥 손쉽게 묶음 상품을 집어 들고 맙니다. 바로 어제, 아내가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라면 5개들이 묶음 상품을 사왔답니다. 아내가 이왕이면 묶음상품을 구입하는 바로 이것! 끼워주는 상품 때문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달려있습니다. 두 개는 끓여 먹어야 양이 차지요. 나머지 세 개를 정리하면서 보니 옆에 붙어 있는 라면에 눈이 가더군요. 가만 보니 열무비빔면입니다. 생뚱맞게 웬 비빔면? 보통 비빔면은 무.. 2011. 12. 28.
잠꾸러기 남편을 둔 아내의 빵 터지는 센스 -라면 꺼내 놓으라 했더니- 야근이 있는 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대충 새벽 5시경. 최소 9~10시까지는 눈을 붙여줘야만 피곤이 좀 가시지요. 또 다른 하루는 이때부터 시작이 된답니다. 아내는 한결같이 남편이 눈뜨기를 기다렸다가 점심을 차려주곤 합니다. 가끔은 동네 분식집에 가서 간단한 외식으로 때우기도 하지요. 늘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아내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매우 고단했었나봅니다. 아침 10시가 다 되도록 잠에서 깨질 않았던 게지요. 긴한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가봐야 했던 아내. 남편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후딱 점심을 차려주고 나가려 했었나봅니다. 이제나 일어날까 저제나 일어날까. 기다리다 못한 아내가 잠자는 저를 흔들어 깨운 것이지요.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아내.. 2011. 12. 17.
어른들 입맛 사로잡은 꼬꼬면, 아이들에겐 빵점 꼬꼬면을 처음 먹어본 어린이들의 떨떠름한 반응 한국야쿠르트가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꼬꼬면이 천만 개 출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네요. 지난 8월8일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터트린 대박입니다. 구매처별로 구입하는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 개에 850원씩 잡아도 무려 85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셈이네요. 꼬꼬면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동네마트에서는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더군요.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이용하는 동네마트,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수십 종의 라면이 진열되어 있는 판매대에서 꼬꼬면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꼬꼬면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번 맛을 봐야지 하면서도 하늘을 봐야 별을 따든가 하지요. 한 달이 다 되.. 2011. 9. 5.
스펀지에서도 찾아내지 못한 궁극의 라면맛 쌈장라면을 능가하는 최고의 라면 맛을 찾아내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비법 대공개! '멸치쌈장라면'-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3년 동안 자취를 하면서 늘었던 것은 라면밖에 없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라면을 즐기는 편입니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데에는 그만이지요. 라면을 먹는 저의 스타일은 너무 단순합니다. 남들은 계란을 풀어먹는 것이 맛있다지만 언제부터인가 계란도 빼고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는 것이 국물도 깔끔하고 개운하더군요. 요즘 인터넷에 보면 쌈장라면이 참 인기랍니다. 스펀지에서 실험을 한 결과 당당히 1위에 오르면서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던 바로 그 쌈장라면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라면에 포함된 분말스프는 절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쌈장으로 간을 한다.. 2011. 6. 2.
라면 먹고 학교 가랬더니, 빵 터진 딸의 반응 이래서 딸애를 여우라고 하나요? 라면. 참 좋아 하시죠? 라면이 국민적인 부식(또는 주식)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애들을 앞에 두고, 배 곪았던 지난시절 얘기를 할 때조차도 오죽했으면 "밥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되죠."라고 했을까요. 어른들이야 부식이나 간식거리도 가끔씩 라면을 즐겨 드시지만, 애들은 또 그게 아니지요. 오히려 밥보다는 라면을 더 좋아합니다. 아마도 주식으로 먹으라고 해도 마다할 애는 없을 듯. 저희 집인 경우 새벽 7시면 알람이 울리고 가족 모두가 잠에서 깬 후, 아내는 아침식사준비를, 애들은 차례대로 욕실로 들어가서 눈꼽 떼고, 학교 갈 준비하고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평소와.. 2010. 9. 19.
라면을 맛있게 먹는 딸애의 방법 누구를 닮아서 입맛이 걸쭉한지 모르겠지만 도무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애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특이합니다. 저희 딸애의 이야기인데요, 돼지고기는 비개가 붙은 껍질부분... 닭고기의 껍질... 생선의 내장... 쌉싸름한 맛의 갓김치... 젓갈.. 한눈에 보기만 해도 애들은 기겁을 하거나 전혀 입에 댈 것 같지 않은 음식들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소화를 해냅니다. 아니 즐긴다고 해야 어울립니다. 차라리 아들 녀석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늘 거칠 것이 없는 딸애의 성격 어떻게 해야 할 지 참 난감합니다. 이렇게 독특한 딸애가 이번에는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며칠 전의 일인데요, 설거지를 하려던 아내가 싱크대에 있던 냄비를 보고 기겁을 한 것입니다. 라면을 끓여 먹을 때 사용하는 양은.. 201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