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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20

가을이 오면 훌쩍 떠나고 싶은 곳, 등대섬 마라도 가을에 어울리는 섬, 국토 최남단 마라도 제주도에 살면서도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가봤던 마라도, 딱 이맘때 시원한 바람이 가슴 속까지 청량감을 선사해주던 가을철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관광객도 많이 않았던 시절이라 국토 최남단 외딴 섬이 주는 의미와 감동은 상당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섬마을이 주는 설렘은 여전합니다. 도항선에 몸을 싣고 파도를 가르며 떠나는 섬에 대한 로망도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지요. 불과 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의 섬이지만 한 2년 만에 와보는 것 같습니다. 마라도는 국토 최남단 섬으로 모슬포항과의 거리는 약10km, 청보리섬 가파도는 그 절반의 위치에 떠 있습니다. 청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로 떠나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마라도.. 2021. 9. 27.
산방산에서 유람선을 타고 제주 해안의 진수를 맛보다 산방산에서 유람선을 타고 제주 해안의 진수를 맛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어디서든 눈부신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면 지역마다 독특함에서 각기 다른 제주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에메랄드 빛깔을 간직한 제주 북부의 바다와는 다르게 제주남부의 바다는 깊고 짙푸른 바다와 함께 주상절리로 대변되는 장엄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제주시권과 비교하면 유난히 섬들이 많은 서귀포권은 뭍에서 바다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남국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제주 본섬의 모습은 어떠할까.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열광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주 근해 바다에서 제주본섬의 정취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서귀포권에는.. 2020. 9. 23.
또 다른 느낌의 마라도 여행, 마라도 에코파티로 떠나보자 또 다른 느낌의 마라도 여행, 마라도 에코파티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의 국토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는 국토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면서 몇 안 되는 청정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의미를 두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라도를 거쳐 가지만 마라도 깊숙이 숨어있는 속살까지 파헤쳐본 사람들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라도 이번에 경험해본 마라도 에코파티는 아주 의미가 있는 행사였는데요, 마라도의 극성스러운 기상여건 때문에 아주 애를 먹었지만, 마라도를 알아 가는데 나름대로 유익한 행사였다는 생각입니다. 입학식이 진행되었던 마라분교의 모습입니다 에코파티(Eco-Party)는 말 그대로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제주자연에서 문화, 사람이.. 2019. 5. 1.
마라도 짜장면에 감동한 이유 마라도 짜장면에 감동한 이유 "맛없고 불친절하다는 마라도 짜장면 집, 그 이유는" 제주도에 살면서도 마라도라는 곳을 처음 가본 때에는 2008년의 초여름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마라도는 국토 최남단이라는 타이틀 외엔 다른 건 찾기 힘들었을 때입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요. 마라도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 바로 짜장면입니다. 이창명의 ‘짜장면 시키신 분~’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마라도 자장면 집, 2008년 당시에는 불과 네 곳에 불과하였던 곳이 이제는 아홉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마라도에 가면 짜장면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세월이 흐르면서 짜장면의 맛도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맛이란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2017. 6. 16.
운치가 차고 넘치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 캠핑 운치가 차고 넘치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 캠핑 “누구나 꿈꾸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캠핑” 제주도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많은 야영지가 있지만, 제주 본섬 외에도 제주 부속 섬에서의 캠핑은 더 없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우도의 비양도와 가파도에 이어 이번에는 국토 최남단의 마라도에서 캠핑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즐기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겠지만, 마라도에서 야영을 하면서 일몰과 일출, 더 나아가 밤하늘의 별 사진까지도 찍어보고자 했던 것이 원래 목적이었는데, 참 우여곡절도 많았던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라 공유지에서의 야영은 전면 금지해 놓은 부분도 있었지만, 기상 악화로 소기의 목적(?)은 이루지를 못했다는.. 2017. 6. 9.
제주도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명소 '송악산탐방로' 아찔한 전망대, 바다위를 걷는 듯 제주도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명소 중에 명소 제주도를 찾은 사람들에게 '제주도에서 가장 인상 깊은 마을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안덕면에 있는 사계리를 말합니다. 산수가 아름다운 곳, 빼어난 해안경치를 간직하고 있고 산방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어 범상치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용머리해안을 보고나면 절경이라는 이름에 정점을 찍습니다. 그러한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어떠할까요? 사계리에서 형제해안로를 따라 서쪽을 발길을 옮기다보면 송악산이란 곳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산방산, 멀리로는 한라산과 군산, 바다위로는 형제섬과 범섬까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는.. 2015. 7. 1.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하룻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하룻밤.... 마라도에서 맞은 새해 일출 제주도에 살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그게 생각처럼 싶지만은 않더군요. 때마침 절친 낚시 블로거인 입질의 추억님이 마라도로 낚시원정을 왔다기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할 일을 후딱 해치우고는 서둘러 마라도로 떠납니다. 제주시에서 차를 끌고 약 40분 걸려 도착하는 모슬포항, 항구 근처에 차를 파킹해놓고 마라도로 향하는 삼영호에 몸을 싣습니다. 겨울이라 바닷바람이 제법 찹니다. 시간에 쫓겨 서둘러 나와야 했던 지난날의 마라도와는 사뭇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하룻밤을 지내고 올수 있다는 설레임 때문일 것입니다. 모슬포항을 출발한지 20정도면 손에 잡힐 듯이 시야에 들어오는 마라도 마라도 입항.. 2014. 1. 29.
극단 이기심이 불러온 결과, 사라질 골프 카트 꼴불견이었던 골프카트, 이제는 사라질 듯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기심의 극치를 보여 왔던 마라도 주민들이 결국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의 땅임을 알리는 최남단비가 서 있고, 해식동굴이 발달되어 있으며, 원시적인 연안 생태특성이 잘 보존되고 있어, 섬 전체가 국가천연기념물제423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는 섬 마라도. 한해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나라국토의 최남단 마라도가 언제부터인가 섬이 품고 있는 자연적 가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돈벌이에 급급한 상업시설들이 섬의 상징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마라도에 가면 먹어야한다는 짜장면도 이제는 옛말. 2002년부터는 골프장서나 볼 수 있는 카트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운행되고 있어 마라도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 2011. 11. 23.
주민보다 차량대수가 많은 희한한 섬 마라도 최남단 마라도의 골프카트, 생각보다 심각 골프카트를 타고 자장면을 먹으러 가는 신기한 섬, 대한민국 최남단의 마라도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섬에 발자취를 남겨 보려고 쉼 없이 찾아드는 곳입니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바닷길을 따라 남쪽으로 11km에 위치한 마라도.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섬이며, 나무 한그루 없이 제주도식 잔디가 섬을 뒤 덥고 있기도 합니다. 모슬포항에서 출발하여 약35분 후면 마라도의 포구에 당도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토 최남단의 땅에 발을 디뎠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감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뿌듯했던 감회도 잠시, 사람들의 꽁무니를 따라 섬으로 발길을 옮기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골프카트를 타.. 2010. 12. 3.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눈부신 가을빛 정경 뱀과 개구리가 한마리도 없는 섬, 마라도 마라도,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 본 제주본섬의 정경 국토의 최남단, 섬전체가 기암절벽, 자리돔, 자장면,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를 얘기할 때면 어김없이 연상되는 단어들입니다. 특이하게도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전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 뱀과 개구리가 없는 사연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곳 마라도에 사람들이 처음 이주해 와서 살 당시에는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림 때문에 농경에 필요한 땅이 귀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농경에 필요한 땅을 마련하고자 숲을 태워 없애고 탄자리를 일구어 농지로 바꿔 나갔던 것입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주민중 한사람이 환한 달밤에 퉁소를 부는데 그 소리를 듣고 수많은 뱀이 몰.. 2010. 11. 25.
특허 받았다는 마라도 자장면, 그 비밀을 알고보니 특허받은 자장면, 마라도에 있었다. -무한도전 맴버들이 다녀간, 바로 그 자장면 집-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그다지 볼거리는 없어도 최남단이라는 의미가 부여된 땅이라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한번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섬입니다. 풍경은 좀 밋밋하다 싶지만, 마라도만의 특색을 찾아보면 재밌는 점들이 여럿 있지요.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50여분, 아주 조그마한 섬입니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비록 분교지만 초등학교도 있구요, 관공서로는 보건소와 치안센터도 있습니다. 좀 특이한 점은 이 좁은 섬 안에 사찰, 성당, 교회 등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카트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며,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것은 마라도 자장면입니다. 마라도의.. 2010. 11. 19.
초록섬, 국토의 남단 가파도의 봄 초록섬, 국토의 남단 가파도의 봄 우리나라 국토의 남단, 가파도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이웃의 마라도가 최남단에 있다는 메리트로 각광을 받으며 마라도를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그저 스쳐지나가는 섬으로만 알려졌던 가파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청보리 물결로 초록의 섬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가파도에 제주올레 10-1코스까지 가세를 하면서 많은 발길들이 섬을 찾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모슬포항에서 어선으로 사용을 해도 불만일 정도로 조그마한 배를 타고 남쪽으로 약5.5km 해상. 공교롭게도 모슬포항에서 최남단 마라도까지의 거리가 약11km이니 정확히 절반의 위치에 가파도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라도와 같은 무인도였다가 1824년에서야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가파도. .. 2010. 4. 17.
구름도 쉬어가는 제주 단산의 숨은 절경 빼어난 절경 간직한 제주의 숨은 비경 사람들이 저에게 자주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숨어 있는 절경' 으로 어떤 곳이 있는지 살짝 귀띔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멋진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도 서남부의 풍광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넘어 태평양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이런 곳이 왜 숨어 있는 비경인지는 보면 알게 됩니다. 제주 최고의 절경을 간직한 안덕면 사계리 지역에는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산이 두개나 있습니다. 바로 '산방산'과 '단산' 인데요. 이곳의 절경을 한번이라도 봤던 사람들은 '신선이 사는 곳 같다.' 라는 표현을 합니다. 단산의 봉오리에서 산방산의 허리로 구름띠가 이어진 환상적인 경치에 입을 다물지.. 2010. 2. 3.
섬에서의 음주운전, 직접 보고나니 섬 속 음주운전, 단속 사각지대? 얼마 전 우도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이미 피서가 시작되어 천혜의 관광지 우도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상당히 들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피서객들이 우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인 '서빈백사', 산호사 해변을 지나치고 있을 때입니다. 홍조단괴해빈의 눈부시도록 새하얀 백사장위에서는 많은 피서객들이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 있는 반면, 한쪽 편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여럿이 모여 술판을 벌였습니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마신 맥주와 소주의 빈병들이 여러 개 보이는 것으로 봐서 마신지가 한참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단체로 여행을 온 것처럼 보였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비교적 얌전(?)하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니 별일은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 2009. 7. 31.
고무보트 타고 떠난 옥빛 바다 여행 쉽게 접할 수 없는 환상 절경의 바다 풍경 지인에게서 아침 일찍 연락이 옵니다. 고무보트 타고 싶으면 부지런히 달려 오라고~ 제주 최고의 해안 비경을 간직한 사계 앞바다에서 보트 여행을 즐기자고 연락이 온겁니다. 그것도 고무보트를 타고서 말입니다. 흔치 않는 기회이기에 부랴부랴 챙기고 달려 갔습니다. 빠트리면 안될 카메라는 필히 챙겨야지요..^^ 서귀포시 안덕면 근처의 앞바다는 정말 끝내주는 비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탁 트인 바다위에 마라도와 가파도가 그림처럼 떠 있고, 새들이 쉬어 가는 섬, 형제섬이 고단한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더욱 놓치면 아까운 그림은 바다위에서 보는 산방산의 위용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한라산의 장대한 모습입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엄청난 절경이지요. 늘 남들이 .. 200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