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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오름3

사려니숲, 1년 만에 다시 열린 비밀의 숲 지금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비밀의 숲 환경보호를 위한 통제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곳이 바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원시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덜어줄 명소는 제주의 여러 곳에 존재합니다. 삼나무 숲에서 분비하는 피톤치드향이 언제나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절물 휴양림을 비롯하여 세계최고의 비자나무 군락지인 비자림, 그리고 천연 난대림으로 우거져 있는 산책로가 일품인 서귀포 휴양림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 십 수km의 트래킹 코스까지 갖춰진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사려니 숲길입니다. 사려니 숲길은 과거, 표고를 재배하는 주민들이 왕래하는 용도로만 이용되었으나 전국적으로 걷기열풍이 일면서 2009년 5월에 일반에 처음으로 개방된 숲길.. 2016. 6. 7.
사려니숲길에서 만나는 만추의 단풍 늦었다 싶은 가을 단풍, 이곳에 가면....... 바람 많은 지방에 산다는 것...... 삼다의 고장으로 알려진 제주도에서 피할 수 없는 특색 중 하나이지만 요즘 같은 가을철이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포스팅을 통해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은행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역이라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바람 따라 흩날리는 억새물결과 한라산을 붉은 물결로 수놓는 단풍잎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바람이 많다보니 다른 지방에 비해 단풍이 오래가질 않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꽃은 따뜻한 지방인 제주도에서 먼저 개화를 하지만 가을의 대표적 볼거리인 단풍은 추운지방인 북쪽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까닭에 전국의 다른 산 보다는 한라산이 조금 .. 2012. 11. 14.
더위에 최고, 살아있는 원시림 사려니 숲을 가다 대한민국 최고의 난대림 숲길 '사려니' 한라산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등산코스인 관음사코스에는 관음사지구에서 탐라계곡을 거쳐 삼각봉에 이르는 약 6km에 이르는 깊은 숲지대가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숲길이 워낙에 깊어 태풍이 몰아치는 악천후에도 이곳에 있으면 바람의 세기조차도 가늠하기가 힘든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간혹 새소리와 노루의 울음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이와 같은 원시림은 한라산 전체에 걸쳐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한데, 한라산 전체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정해진 등산로를 제외하곤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탓에 쉽게 접할 수 없을 뿐, 사람이 깊은 원시림에 잘못 들어가 길을 잃으면 헤어 나오기 힘들 정도로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뙤약볕이 머.. 201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