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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

자녀들과의 가족여행, 꼭 살펴봐야할 세 가지 직장에 얽매인 가장,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애들, 이렇게 온가족이 떠나는 여행, 늘 마음속에는 품고 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이라면 모를까, 원거리 여행, 특히 몇 박을 묵어야 하는 여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다니고 있는 직장에도 휴가를 내야하고 애들 또한 방학기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들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취학 전에 다녀올 수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여행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분별력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길 기다린 이유이기도합니다. 또한 중학생 이상이 되어 버리면 애들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것 같기도 하여, 바로 지금, 봄방학을 맞은 6학년과 4학년인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 2011. 2. 17.
양변기물로 양치질 했던 웃지 못 할 사연 양변기물로 양치질 했던 웃지 못 할 사연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간밤에는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천지를 뒤흔들어 밤잠을 설치게 하였는데요, 간간히 빗줄기가 굵어 질 때면 행여 물난리가 나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면 가끔 뇌리를 스쳐가는 20년 전의 웃지 못 할 기억이 떠오릅니다. 1989년 여름이었으니 정확히 20년 전입니다. 직장 초년병인 저는 서울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도입하는 첨단 시스템에 대한 유지 보수 교육 때문이었는데, 무려 일주일에 걸친 비교적 장기출장이었습니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제주도에서 서울로 출장을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편으론 가슴이 설레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촌놈, 서울구경인 셈이었죠. 하..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