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레기21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며칠 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서귀포의 관광미항을 찾았습니다. 무려 1,43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국제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항구로 탈바꿈 시키려고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 국제적 관광미항인 호주의 시드니와 일본의 고베시의 사례를 들며 야심 찬 계획아래 빠르게 변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1단계 공사의 하나로 새섬 산책로와 새연교라고 부르는 보도교를 완공하여 지난해 9월말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을 연 바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새연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빼어난 주변경관을 간직한 새연교와 새섬 산책로에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천연보호구역인 새섬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의.. 2010. 1. 5.
쓰레기통으로 변해가는 제주올레, 피곤한 주민들 쓰레기통으로 변해가는 제주올레, 피곤한 주민들 -직접 보고온 올레길 쓰레기 실태-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그 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으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욕구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때론 그것은 일상에서의 엄청난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그 고마움을 잠시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그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떠나지만 언제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그 자리에 있어줄 지는 의문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고마움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을 원망하며 대 재앙을 안겨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게 바로 자연의 힘입니다. 날이 갈.. 2009. 12. 4.
8시간동안 쓰레기 주워보니 한라산에서 8시간동안 쓰레기 주워보니 가능하면 쉬는 날마다 오르려고 애쓰는 한라산입니다. 시간이 허락지 않아 그게 안 되면 근처에 있는 오름이라도 올라야 재충전이 되는 이상한 습관이 들어 버렸습니다. 산다운 산이라곤 한라산이 유일한 제주에 살면서 언제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등산다운 등산, 여러 산을 여기저기 가볼 수 없는 점이 늘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나마 오름이라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모습으로 제주도 일원에 걸쳐 펼쳐져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름이건 산이건 다니면서 늘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이 있습니다. 대략 일 년 전쯤에 생긴 습관인데요, 바로 비닐봉지입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두 번 주워 넣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2009. 10. 9.
쓰레기에 메모지를 붙인 진짜 속내는? 쓰레기에 메모지를 붙인 까닭은? 스티커 대신 붙여진 메모지, 요령이야? 잔꾀야? 아파트 앞에 설치된 쓰레기 분리함을 자세히 보니 멀쩡하게 생긴 의자 하나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비교적 깨끗해서 버리기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물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무엇인가 쪽지가 붙여져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용은 이렇습니다. “깨끗한 의자에요....쓰실 분 그냥 가져가세요... 하루를 기다려 보고 그대로 있으면 폐기물로 처리할게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편으론 기발한 아이디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나쁘게 보면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여 보려는 얄팍한 심성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내친김에 이정도의 폐기물이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2009. 9. 18.
이게 바로 진기명기, 캔모으기 대회 캔모으기 대회가 있다는데.. 재할용의 중요한 자원인 버려지는 깡통과 캔, 엄청난 양이 모였습니다. 올해 유채꽃 잔치가 열린 시민 복지 타운에서는 제5회 캔모으기 경진대회가 부대행사로 열렸는데요, 이 진기한 대회는 (사)한국금속캔자원협회가 주최가 되어 제주시 관내 동,읍 단위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을 하였습니다. 20개 마을에서 참여하여 모은 캔은 모두 5만 9300kg의 어마한 양이 모였는데요, 가장 많이 모은 팀에게는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모아 놓은 버려진 캔들, 어떠한 모습인지 구경하세요. 모아진 캔들은 이렇게 압축을 하여 탑처럼 쌓아 놓았는데요, 유채꽃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이번 대회에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일도1동 팀의 작.. 2009. 4. 10.
쓰레기장 방불케 하는 청정해안 국제 쓰레기장이라고 불러야 할 듯 피서철이 지나면서 청정 제주해안에 쓰레기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를 너무 좋아하고,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때는 평소에도 자주 해안을 즐겨 찾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숨겨진 비경을 찾아 후미진 곳까지 여기저기 훑어 보았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제주의 바다는 그 빛깔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이처럼 야자수까지 더해지면 제주도라기 보다는 이국적인 아름다움까지 가미가 됩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바닷가 한 모퉁이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닷가의 바위틈이나 자갈밭위에는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조류를 타고 밀려든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각종 패트병에서 스티로폼, 나무조각들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널부러져 있는데요, .. 2008.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