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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5

마트 갔을 때 두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꼴불견 마트 이용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꼴불견 눈을 돌리면 마트천지입니다. 대형브랜드 마트에서부터 동네의 조그마한 마트까지... 이제는 근처에 마트가 없으면 어떻게 사나 할 정도로 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아버렸는데요. 우리가 마트에 가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떠한 상품이 있을까 생각하시는분들 모두 틀렸구요. 바로, 카트입니다. 간단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바구니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트를 이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입할 물건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꼭 카트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것이 편합니다. 그런데 몸은 편할지언정 마음은 정말 불편한 것이 바로 카트입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매번 불쾌감을 안고 들어가야 합니다. 대체 무엇이 마트이용자들.. 2012. 7. 19.
어른인 나를 놀라게 했던 다섯 살 꼬마의 작은 행동 엄마보다 어른스러운 다섯 살 꼬마의 작은 행동 동네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모녀지간인 게 분명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의 뒤를 따라 마트 정문을 나서고 있더군요. 여자아이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딸애의 성화에 못 이겨 빙과류를 사준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지극히 평범하고 다정해 보이는 모녀지간, 별다른 의식 없이 계산을 마친 물건을 들고 차에 오르려는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귓전을 때리는 고함소리와 함께 심한 마찰음이 동시에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안 버려!!" "더럽게 떨어진 걸 주우면 어떡해, 당장 버려!" 조금 전에 마트를 나섰던 바로 그 모녀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어린 딸애를 다그치는 것일까요 시동 거는 .. 2012. 5. 7.
10원짜리는 돈이 아니라는 아이들 어떡하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10원짜리 이 글을 올려야 하나....아니면 그냥 모른체 하고 넘어가야 하나.. 이 문제를 갖고 몇 일동안 고민을 해보기도 처음입니다. 세상이 좁다하는데 행여나 당사자인 주인공 어린이가 이 포스트를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비슷한 또래의 애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과연 많은 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몇 일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할 까 합니다. 동네의 마트에 볼일을 보러 가던중이었습니다. 맞은편으로 저희 아들녀석과 비슷해 보이는 또래의 어린애가 걸어오고 있더군요 근데 이 어린이가 길가에 세워 놓은 쓰레기통에다 무엇인가를 버리고 있습니다. '땡그르르' 경쾌한 금속성의 소리까지 들립니다. '대체 뭘 버렸길래..' 궁금해서 쓰레기통을 보는 순간 저는 아연실.. 2011. 10. 16.
환경미화원의 씁쓸한 점심시간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고 하지만 밥 한 끼 먹을 공간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농부들이 일을 하다가 밭에 털썩 주저앉아 밥을 먹는다고 해서 도심지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널 부러져 있는 쓰레기더미위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답니다. 쓰레기들이 들어 있는 콘테이너 박스 안, 쓰레기 더미 속에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 일을 하는 줄 알았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지켜보니 손에 수저를 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밥을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밥을 먹을 곳이 없었으면 쓰레기 더미 위, 그것도 사방이 꽉 막혀 하늘만 보이는 조그마한 콘테이너 박스에 쪼그리고 앉아 밥을 먹어야할까요. 보기만 해도 갑갑해 보입니다. 위에서 뇌리 .. 2011. 4. 12.
카드정보와 현금이 담긴 박스, 직접 주워보니 카드정보 고스란히, 거기에 현금까지 버려져 황당하고 씁쓸한 이유 얼마 전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횡재를 할 뻔 하였습니다. 아파트의 쓰레기장에 마련된 분리수거함, 이곳의 종이함을 살피던 때입니다. 물건을 포장할게 있어 적당한 크기의 종이박스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찾던 적당한 크기의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열려있어야 할 종이박스가 십자형태로 굳게 닫혀있는 것입니다. 살짝 흔들어 보니 안에는 분명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종이박스를 버리면서 다른 쓰레기를 집어넣고 버리는 경우를 가끔 봐 왔기에 처음에는 그런 줄 알고 종이박스를 개봉해봤습니다. 그런데 안에는 쓰레기라고 하기엔 좀 의아스러운 영수증들로 가득합니다. 가만 보니, 물건을 구매하여 신용카드로 결재한 후에 받는 전표들이.. 201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