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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64

아내를 혼란에 빠트렸던 문자메시지 아내를 혼란에 빠트렸던 문자메시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며칠 전 낮에 아내와 같이 점심을 끝내고 TV를 보면 커피를 마시고 있던 중 날라 온 한통의 문자메시지. 보자마자 단번에 음란 스팸으로 판단되어질 문자입니다. 바로 삭제를 하려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스팸 치고는 그 내용이 너무 얌전합니다. 재차 다시 발신자 번호를 보고나서야 어떤 내용인지 누가 보낸 것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아내도 몹시 궁금한가 봅니다.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묻습니다. "뭔 문자야?" "어...아무것도 아냐.." "어디봐~ 뭔데?" 궁금증이 발동한 아내가 한사코 휴대폰을 뺏으려 듭니다. 아내의 이런 모습을 보니 급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웅~ 애인이 빨리 안온다고 난리야.. 빨리 오래~".. 2010. 4. 10.
3천원 때문에 도둑으로 몰린 사연 3천원 때문에 도둑으로 오해 받은 사연 이른 아침부터 집안이 텅텅 비어버렸습니다. 야근 후 눈 좀 붙이고 일어나 보니 애들은 학교에 갔을 시간, 헌데 보여야 할 아내가 눈에 띠지 않습니다. 한참만에야 들어온 아내, 애들을 학교 보내고 나서 목욕탕엘 다녀왔다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입니다. 병원에 진찰받을 일이 있고 해서 예약해둔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목욕탕엘 다녀왔나 봅니다.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려고 준비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이런 내 정신 좀 봐봐..이걸 어째~~" "왜 또 무슨 일인데..?" "목욕탕에서 등 밀어준 값 안주고 그냥 왔네..." 아내는 목욕탕에 갈 때마다 등을 밀어 달라고 하고는 따로 3천원을 준비하고 다닙니다. 등만.. 2010. 3. 31.
집나간 아내 하루 만에 스스로 돌아온 사연 애들 데리고 집나간 아내 하루 만에 돌아온 사연 결혼 12년 동안 정말 옴팡지게 부부싸움을 해본 것이 딱 두 번입니다. 신혼 초에 제대로 크게 한번 붙었었죠. 하지만 아내가 그만 사랑하는 아들을 놔두고 나가는 바람에 제가 부리나케 달려 나가 3분 만에 모시고 온 적이 있습니다. 글로 다 적지는 못했지만 정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었지요. "담부턴 절대 안그럴테니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그렇게 첫 위기는 무사히 넘겼습니다. 이글을 쓰고 난 후 가장 인상에 남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아주 뼈아픈 댓글이었죠. 그래도 한분만 빼고는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 보기 그 후론 이렇게 못난 놈으로 쭈욱 살다가 3년 전쯤에 제대로 또 한 번 붙었습니다. 이번에도 첫 번째 싸움 .. 2010. 3. 19.
집나간 아내, 3분만에 모시고온 웃긴 사연 집나간 아내, 3분만에 모시고온 웃긴 사연 -부부싸움은 여자가 고단수?- 부부싸움 자주 하시나요? 결혼을 하기 전에는 절대로 부부싸움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해보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죠. 때로는 가끔 싸우기도 하면서 살아야 서로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사는 맛도 있지 않겠냐 하지만 이제 12년차인 저의 짧은 경험으로는 될 수 있으면 싸우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아! 물론 조그마한 다툼 정도는 어쩔 수 없다지만 비교적 큰 싸움 뒤에 오는 상실감이나 후유증은 감당하기 힘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고 12년 동안 솔직히 말해 지독할 정도로 큰 싸움을 한 적이 딱 두 번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두 번째 싸움은 그동안 쌓여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신히 넘겼다 치지만.. 2010. 3. 11.
여자보다 나약한 요즘 남자들 어떡하나. 여자보다 나약한 요즘 남자들 어떡하나. 야근을 하고 나서 한숨자고 일어나니 곧바로 아내가 말을 걸어옵니다. 옆집 언니가 부탁을 한 게 있는데 "좀 해주면 안 되겠냐" 고 합니다. 다름 아닌 애들 방에 형광등을 갈아 껴야 하는데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해서 직접 해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갈아 낄 수가 없어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그 집에 아빠가 있는데 굳이 내가 가서 해줄 필요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전혀 해본적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합니다. 모든 가정에는 형광등을 비롯하여 각종 전구들이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전구들은 모두가 소모품으로 각기 수명이 있어 일정한 시간(형광등 8,000시간, 백열등 1,000시간)이 경과하면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전구를 각 가정에서 스스로.. 2010. 3. 7.
한밤중 날라 온 딸애의 앙증 메시지 엄마에게 돌대가리 소리 듣고 자존심 상한 딸 -얼마나 속상했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전쟁. 이제 초등학교3학년에 올라가는 딸애와 아내의 얘기입니다. 둘의 전쟁을 말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용호상박이 따로 없습니다. 그나마 아빠인 제가 집에 있을 때는 둘의 전쟁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아옹다옹 하지 말고 좀 조용히 살자고 허구헌날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둘의 전쟁은 아빠인 제가 야근을 하기위해 출근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제대로 붙은 모양입니다. 참다못한 딸애가 야근을 하고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할 정도면 안 봐도 훤합니다. 근무시간 중에 날라 온 문자메시지. 딸애가 보낸 겁니다. '진짜 속상해 아빠, 내가 돌대가리면 엄마는 뭐야?' 문자의 내용만 봐도 .. 2010. 2. 21.
병원 실려 간 아빠에게 딸이 보낸 문자 병원 실려 간 아빠에게 딸이 보낸 문자 얼마 전 귓속의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3일 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 겪어 보는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비몽사몽에 온갖 걱정을 다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다행히도 걱정할 정도의 큰 병은 아니어서 한시름 놓았지만 한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입장에서 정말 아프면 안 되겠다는 사실을 실감한 큰 경험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절실히 느꼈던 부분은 가족들이 생각하는 남편과 아버지란 자리에 대해서입니다. 아들 녀석에게 물었던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빠가 없으면 돈은 누가 벌어올까?'라고 아주 현실(?)적으로 대답을 하여 듣기 좋은 대답을 바랬던 아빠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더욱이 당황했던 나 자신보다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 2010. 1. 25.
금연 성공하게 만든 아내의 충격요법? 금연 성공하게 만든 아내의 충격요법? 금연에 성공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대체로 그렇다는 겁니다.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금연은 ‘작심삼일’이라 하여 대부분의 애연가들이 3일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지인들조차 그런 현상을 암암리에 인정하는 분위기였던 시절이었죠. 오죽했으면 담배 끊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그렇게 어렵다는 담배를 끊을 정도면 지독한 성격의 소유자란 뜻에서였죠. 최근에는 흡연에 따른 폐해가 많이 부각되고 사회적으로나 제도적으로 흡연에 대한 제어장치가 많이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비교적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성공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때려 죽여도 금연만은 안 된.. 2010. 1. 22.
할머니와 외손자 사이, 왜 이리 각별할까? 어르신들이 외손주를 유난히 사랑하는 이유 "바꿔라~!" 전화를 받자마자 저음 톤의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장인어른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옵니다. 일 년 365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땅거미가 질 무렵이면 전화벨이 울리는데, 백발백중 장인어른 아니면 장모님의 전화입니다. 외손주 목소리를 듣고 싶으니 외손주 둘 중에 아무라도 좋으니 바꾸라는 소리입니다. 전화를 바꿔주면 하시는 말씀도 늘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루는 뭐하면서 지냈니?' 에서 시작하여 '반찬은 뭘 먹었니?' 등등 10여분 이상을 외손주와 시시콜콜(?)한 얘기를 마치고 나면 다음에는 장모님이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그러기를 다시 10여분, 장모님 또한 별다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후에 사위와 딸은 안중에도 없듯이 전화.. 2010. 1. 18.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퇴근을 하고 집안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냉기가 흐릅니다. 그렇잖아도 한파가 몰아쳐 날씨마저도 추운데, 집안의 분위기마저 썰렁한 것으로 보니 무언가 일이 있었나봅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딸애의 책상 앞에 붙여진 메모지를 손으로 가리키는 아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아내가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가면서 애들보고 날씨도 춥고 하니 밖에 나가지 말고 조용히 책이나 보면서 놀고 있으라 했답니다. 마침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사촌오빠들이 놀러 온 터라 남자애들 셋과 씩씩하게 집안을 헤 집으며 뛰어 놀았던 딸애, 볼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이 온통 난장판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 벌을 세운다고 수십 분에 걸쳐 팔을 들고 있.. 2010. 1. 16.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지난 금요일의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포스트 송고를 마치고 지인 블로그를 살펴볼 때에 발생한 일입니다. 갑자기 건물이 기우뚱하더니 순간적으로 몸이 오른쪽으로 쓰러져 방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컴퓨터 책상을 잡았으나 속수무책, 쓰러진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워놓고 보니 지진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찰나에 찾아온 어지럼증, 난생처음 겪어 보는 몸의 이상증상이라 당황하였습니다. 왜 이럴까? 겨우 몸을 가다듬고 의자에 앉으니 잠시 후 정신을 차릴 수는 있었지만, 약 1시간 후에 또다시 찾아온 어지럼증, 이번에는 좀 전보다 더욱 심하게 어지럽습니다. 구역질에 속까지 메스껍고 견딜 수 없는 어지럼증은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몸뚱.. 2010. 1. 12.
장애인이 파는 껌, 사주면 안된다는 아내, 이유는 장애인이 파는 껌, 절대로 사면 안된다는 아내 동네에 자주 가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고기의 맛이 일품이고 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애들도 유난히 반기는 집이라 외식을 할 때면 종종 찾는 집입니다. 주민들에게도 소문난 이집, 며칠 전에도 애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았는데 변함없이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겨우 자리를 마련하여 앉고는 기분 좋게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시선을 불판 쪽으로 향하고 고기를 굽고 있어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야~! 껌이다..." "잠깐! 만지지마!" 앞에 앉은 딸애의 환호소리와 아내의 단호한 소리가 연거푸 이어집니다. 가만 보니 딸애의 손에 껌이 한통 들려 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가족이 밥을 먹고 있는 .. 2010. 1. 6.
생일날 대형사고 친 초등생 아들, 어떡해 생일날 대형사고 친 초등생 아들, 어떡해 아침 일찍 출근을 하고, 채 정오가 되기 전 인데도 불구하고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아내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이 오후에 걸려오기 때문에 이른 시간인 오전에 벨이 울려 댄다면 필시 급한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상은 적중하여 아내의 목소리가 많이 격앙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아들한테 휴대폰으로 게임하라고 그랬어요?" "아침부터 전화해서 뭔 소리야? 자세히 말해봐~!" 아들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다니고 있는 4학년 아들 녀석이 엄마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였는데, 정보이용료를 초과하면서 까지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틀에 걸쳐 자그마치 16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용료가 통보된 것이었습.. 2009. 11. 3.
가공할 아내의 능력, 직접 겪어보니 가공할 아내의 능력, 직접 겪어보니 -슈퍼우먼 같은 아내의 능력, 놀랍고 황당하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괴력을 소유한 것 같습니다. 모든 여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저의 아내는 그렇습니다. 괴력이라 하여 파워를 지녔다는 말은 아니구요, 컴퓨터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아내를 직접 눈앞에서 겪었던 일을 소개할까합니다. 지난 목요일은 어머니 기일이었습니다. 기일이 다가오면 아내는 몇 일전부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제사음식을 준비하는데, 누가 도와줄 건지, 어떤 음식에 어떤 재료를 준비하여 상을 차릴 건지 시누이와 동서에게 여러 가지를 의논하기도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가족들로는 시누이 셋, 그리고 아랫동서가 한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일에는 아무도 도와줄 형편.. 2009. 10. 26.
십년만에 잡아본 아내의 손, 반응은 썰렁 십년만에 잡아본 아내의 손, 반응은 썰렁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아내의 손을 슬그머니 잡아봤습니다.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내의 반응은 의외로 썰렁했습니다. 왜 이렇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결혼 전 한창 데이트를 하던 때의 아내는 내가 손을 잡아 주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아무 곳에서나 잡는 것은 아니었구요, 데이트를 하며 자동차 운전을 할 때면 습관처럼 손을 잡아주곤 하였습니다.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습관적으로 기어봉에 손을 얹어 놓고 운전을 하게 되는데 아내와 데이트를 즐기면서 기어봉을 잡고 있던 오른손은 늘 아내의 왼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기어를 변속해야 할 때는 손을 놓아야만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결혼전에는 이렇게 손을 꼭 잡고 운전.. 2009.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