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실천, 아무나 할 수 있을까?
유랑하듯 발디뎠던 제주, 눌러 앉게 된 한 남자의 사연 정부투자기관에서의 오랜기간 근무, 태권도장 운영, 남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던 그가 가족들 까지 남겨두고 제주에 정착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평소 꿈꾸었던 흙냄새, 바람결, 파도소리, 살떨리게 아름다운 자연, 생전 처음 맛보는 신비로움을 놔두고는 도저히 떠날 수 없었던게 첫째이유입니다. 그러면 둘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나눔’이었습니다. 혼자서 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끽 하기에는 너무 불공평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눔으로의 초대를 꿈꾸며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누빈 끝에 북으로는 한라산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남으로는 산방산의 위용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안덕면 덕수리에 보금자리를 꾸민지 이제 7년째, 토끼 같은 자식들과 사랑하는..
2009. 3. 17.
섬속에 섬이 또 있었네.
용이 몸부림 치는 듯한 형상의 일몰이 아름다운 섬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차귀도, 범섬, 문섬, 섶섬, 지귀도, 형제섬, 공통점을 아시겠죠? 바로 제주도에 있는 섬속의 섬들의 이름입니다. 위에 적어 놓은 섬 외에도 자그마한 섬들이 여럿 있지만 모두 열거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섬들은 제각각 특유의 비경들을 품고 있는데요, 이들 섬외에도 아주 오랜세월 마을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하며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해 온 또하나의 섬이 있습니다. 바로 대섬입니다. 한자로 풀이하면 竹島인데요, 다른이름으로는 죽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으로만 본다면 섬속에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을 것이란 상상이 가지만 무슨영문인지 섬안에는 대나무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섬을 죽도라고 했는지는 문헌을 찾기가..
200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