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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33

제주올레꾼들의 감귤 서리, 어떡하나 제주올레꾼들의 감귤 서리, 어떡하나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제주올레, 올레꾼들에게 조금은 부끄러운 소식을 하나 전해드려야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애들 보기 창피한 일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요즘 제주는 감귤수확기입니다. 이때쯤이면 제주의 길가 돌담길 너머에는 온통 노란 물결입니다. 노랗게 다 익은 감귤이 주렁주렁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아직 수확 초기라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의 열매들이 수확하지 않고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근을 지나는 올레꾼들에 의해 감귤이 서리를 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난 끼 많은 어린 시절에나 봄직한 서리, 그런데 애들이 아닌 어른들에 의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 감귤 밭이 없는 코스는 없습니다. 감귤나무가 한 개도 없는 우도올레를 제.. 2009. 12. 1.
지금 이 계절에 떠나기에 딱! 제주올레8코스 지금 바로 떠나기에 딱! 제주올레8코스 -제주관광 일번지를 스쳐 지나는 길- 아주 오랜만에 올레길을 걸어볼 심산입니다. 제주의 요즘은 귤 수확시기까지 겹치다보니 시간내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아내는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지만 도통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히려 더 몸이 욱신거립니다. 생수한명, 귤 몇 개와 카메라를 배낭에 집어넣고는 서귀포로 차를 몰았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제주올레 8코스를 걸어볼 생각에서입니다. '제주올레8코스'는 제주에서 가장 인기 좋은 중문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여름에 걸어보고 싶었던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걸어본다고 남겨뒀었는데, 올 여름도 여의치 않아 그냥 지나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늦.. 2009. 11. 27.
제주올레, 그 길에서 마주하는 해학 제주올레, 그 길에서 마주하는 해학 풀 한포기, 바람한점, 나무한그루, 청명한 하늘, 풋풋한 흙냄새, 그리고 사람. 아옹다옹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따금씩 눈앞에서 펼쳐지는 신선함은 참으로 우리의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기도 합니다. 누가 초대를 하지 않아도 또는 등을 떠밀며 내몰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흙냄새 풋풋하게 풍겨대는 그곳을 찾아 나서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는 찾아내기 어려운 무엇인가가 그곳에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황금카펫이 깔린 황홀함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목이 마르면 목을 축일 수 있는 우물을 만나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걸음을 가볍게 하는 내리막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풀 한포기가 가시덤불로 바뀔 수도 있고, 바람한점이 태풍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언제.. 2009. 9. 5.
사람들이 제주올레에 열광하는 이유 사람들이 제주올레에 열광하는 이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발길, 정신을 놓아 본 적도 여러번 제주올레 탐방, 하나만을 위해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장 많은 케이스는 제주관광을 위해 입도하였다가 일정 중에 올레걷기를 끼워 넣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일정의 전부를 올레걷기에 집중하는 여행족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장기간 동안 체류하는 열혈 마니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제주올레에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올렛길에 철학적인 의미를 많이 부여하기도 하더군요. 명상의 길, 치유의 길, 고행의 길 등, 갖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의미만을 생각한다면 올렛길이 지금처럼 열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숫제, 봄 소풍을 떠나는 어린아.. 2009. 8. 22.
꼭 필요한 정보, 1박2일 제주 알뜰 여행법<체험기> 자녀들 방학이벤트, 체험관광 제대로 알뜰하게 하기 초절약, 관광비용으로는 거의 돈이 들지 않는 알뜰비법을 공개합니다. '그래 바로 내가 찾던 그거다' 하실 분 많으실 텐데요, 경로와 방법 등을 몰라서 선뜻 실행에 옮기기 어려우셨던 분들께는 정말 반가운 경험담일겁니다. 필자는 제주도에 살고 있고 자가용을 이용했기 때문에 우선 항공료(선박료), 그리고 렌트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부분만 감안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는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여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7월말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피서철은 8월초에 들면서 절정을 맞아 제주도가 피서객으로 인하여 포화상태입니다. 특히나 주말이 겹치면 더더욱 심한데, 주말에 묵을 곳과 항공권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필자는 서비스 업계에 일을 하기 때문에 .. 2009. 8. 6.
열풍! 제주올레, 7.8월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열풍 제주올레, 여름철 걷기여행 시 꼭 챙겨야할 것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가는 열풍의 걷기여행, 제주올레. 필자에게 간혹 문의를 하는 내용이 바로 챙겨야할 것입니다. 특히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 그늘이 있는지, 쉴 곳은 마땅한지, 코스 중에 시원한 바다는 끼고 있는지, 애들을 데리고 동행이 가능한지 등 그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여 매번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 걷기여행을 나서려는 여행족들에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바로 강한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자외선과 무더운 기온입니다. 아주 추운겨울에는 잠잠했던 걷기여행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봄과 시원한 계절인 가을에 집중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철저한 준비만 갖춘다면 봄과 가을 못지 않은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2009. 7. 23.
숨어있던 제주올레1코스의 그림 같은 풍경 마지막 2%가 부족했던 제주올레1코스 -제주올레1코스에 가미된 환상절경, 해녀올레- 제주올레 1코스에 숨겨져 있던 환상적인 비경이 모습을 드러내, 다시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작년11월 가방하나 둘러매고 제주올레 1코스의 시작점인 시흥초등학교로 달려갔던 생각이 납니다. 약3시간30분 동안의 올렛길과의 첫 조우. 말미오름에서의 시원한 감동으로 시작된 올레걷기는 종달리 마을올레와 우도와 일출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안도로의 눈부신 경관에 한껏 매료되었고, 물집 잡힌 발바닥의 고통마저도 잊게 할 정도로 들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미처 느낄 수 없었던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제주의 아름다움들이 터벅터벅 발걸음과 함께 조금씩 다가왔던 제주올레 1코스. 멋진 첫인상을 안겨줬던 코스였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2009. 7. 17.
7월에 가야 할 제주 최고의 테마 여행지 한 곳에서 2박3일 후회 없이 즐기기 이제 곧 장마가 끝나면 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 것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해수욕장도 모두 개장을 하여 피서객을 맞을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바가지 요금에 불친절로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부분들이 스스로의 자구 노력으로 많은 부분 해소가 되어 그 어느 때 보다 올 여름의 피서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계절음식점의 가격을 일반 음식점 수준으로 낮추었고,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이부문 ISO인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제주도내의 모든 해수욕장 파라솔 대여 요금도 기존 만원에서 반으로 내린 오천원에 대여가 가능하며 외국인이 많이 찾는 중문해수욕장과 이호테우해변에는.. 2009. 7. 2.
바다건너에서 만난 제주올레, '우도올레' 옥빛 바다 해안길 따라 걸어보자. '우도올레' 올레꾼들이 가장 아름다운 섬 '우도'에 올렛길을 텃습니다. 옥빛깔의 영롱한 바다의 해안을 옆에 끼고 섬 한바퀴를 돌아 16km의 '우도올레'입니다. 섬속에 섬 우도, 제주도가 간직하고 있는 모든 것을 함축시켜 놓은 듯한, 한마디로 작은 제주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도 한바퀴의 16km는 제주올레의 12개 코스 총거리의 평균거리와 비슷합니다. 제주도에 딸려 있는 62개의 섬가운데 가장 크며 사계절 내내 소박하고 풋풋한 풍경을 연출하는 우도, 달리 불러서 '소(牛)섬'입니다. 그 사람사는 섬속의 속살을 구경하러 파도를 가르며 떠나보겠습니다. 우도, 소섬, 필자에게는 누구보다도 인연이 깊은 곳이 바로 소섬입니다. 태어난 고향이 바로 이곳이니 보통.. 2009. 6. 1.
태양이 가장 먼저 솟는 제주올레 2코스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제주올레 2코스 대충..후다닥~주섬주섬 불과 10분 정도의 시간이면 올레걷기 준비 완료입니다. 여러번 다니다 보니 이제는 아주 숙련자가 된 듯합니다. 물론 여러명이 움직일려면 준비할 게 많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혼자서 하는 걷기여행은 그리 많은 준비가 필요없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서 배낭 가득 짊어지고 움직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무엇이 유용하고 필수 준비물인지 알겠기에 한결 배낭이 가벼워 졌음을 단박에 알수 있습니다. 계절도 한몫 합니다. 추운 겨울이면 방한용품이 따로 필요하겠지만 따뜻한 봄날이라 그다지 준비할 물건이 없습니다. 카메라와 물 한병 그리고 김밥 두줄을 배낭에 쑤셔 넣고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광치기 해변으로 향합니다. 광치기 해변.. 2009. 5. 12.
가정의 달, 꼭 가봐야 할 제주여행지 BEST 5 가족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가 볼만한 제주의 명소 -보고, 느끼고, 체험까지 한꺼번에-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노동절을 시작으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그리고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도 들어 있습니다. 음력기준이지만 부처님오신날과 단오절까지 들어 있기에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오붓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행여 제주도를 여행하실 분들을 위한 다섯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제주의 참 멋을 느낄수 있는 알뜰여행지입니다. 제주의 참 멋도 중요하지만 5월에 여행하시는분들은 어린이와 어르신들과의 동반여행을 주로 하시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을 중심으로 엮어 봤습니다. 다섯곳 모두 내노라 하는 명소들이기에 순위를 정하는 것은 사실.. 2009. 5. 2.
1박2일후 개장한 제주올레 12코스, 2천 인파 몰려 4개월만에 열린 제주올레 개장, 갑절 늘어난 올레꾼 정말 가파르게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제주올레입니다. 더군다나 1박2일에 제주올레가 소개된 이후에는 상승하는 인기에 기름을 부은격입니다. 작년11월30일 제주올레 11코스 개장행사에 참가했던 올레꾼은 천여명, 불과 4개월만에 열린 정규 12코스 개장행사(7-1 알파코스 개장은 제외)가 있었던 어제는 헤아리기 조차 힘든 2천 인파가 출발지인 무릉2리로 모였습니다. 근래 들어 아주 쌀쌀한 날씨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신규코스 개장행사에 몰린 것입니다. 그동안 서귀포시 관내에 코스를 개척해 오던 ‘제주올레’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제주시권으로 접어 들면서 첫 개장이라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것도 많은 인파의 올레꾼들이 모이는데 한몫을 단단히 한 것 같습.. 2009. 3. 29.
만화 케릭터로 가득한 동심의 두맹이골목 만화 케릭터로 가득한 동심의 두맹이골목 40~50년전의 형태가 아직도 그대로인 골목, 낙후되어 가는 골목의 대명사인 제주시의 두맹이골목에 생기가 감돌고 있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사라져 가는 추억의 골목길을 되살리자는 프로젝트인 두맹이 골목은 '2008 Artscape JEJU 공공미술 공모사업'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도심지 속의 독특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처음 제안된 두맹이골목 프로젝트는 그나마 옛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이 골목이 세입자들이 계속 바뀌고 하나 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원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이를 보존하기 위하여 추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 있는 ‘기억의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두맹이골목 곳곳에는 두맹이 쉼팡, 사진벽화로 보는 두맹이 골목 사람들,.. 2009. 3. 28.
가족과 걷기에 안성마춤, 제주올레 5코스 처음 가족들과 걷기여행 나선 제주올레 5코스 작년 제주올레 11코스 개장행사에 참여하고 난 후 3개월 만에 올레걷기를 계획하였습니다. 사실 추운 겨울에 올레 걷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설사 허락 하더라도 워낙에 설경을 좋아하는터라 한라산엘 주로 올랐기 대문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올레 걷기에 나서자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마침 애들이 봄방학 중이고 이제 바로 신학기에 들어 갑니다. 애들 마음도 다잡을겸, 가족이 함께 걷기로 하고 코스를 골랐습니다. 우선 애들이 있는 관계로 험난한 산세를 끼고 있거나 오름이 있는 지역은 빼기로 하고 되도록 평탄한 코스를 고르다 보니 5코스인 남원포구에서 효돈동의 쇠소깍 까지의 코스가 안성마춤이었습니다. 총15km로 그다.. 2009. 3. 3.
처음으로 개장 행사 참가해 본, 제주올레 11코스 손석희, 이남이, 최광기, 서명숙 한자리에 비교적 늦게 시작한 제주올레 걷기, 코스가 하나 하나 새롭게 개발되어 지고 있고, 급하게 하루 아침에 전부를 경험할 수는 없기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신코스 개발 페이스에 맞춰 따라 잡을 생각이었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감동을 선사해준 1코스를 비롯하여 예전의 2,3코스였던 지금의 6,7코스를 하루에 걸어봤다. 예정대로라면 2코스인 광치기해안에 서있어야 할 필자였다.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미디어를 통해 11코스를 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2일전까지만 하여도 11월30일 일요일은 스캐쥴이 맞질 않았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스캐쥴이 변경되면서 시간이 생겼다. 조금은 망설였다. 차곡차곡 걸어 보리란 나의 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유가 생겼다..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