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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의추억4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하룻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의 하룻밤.... 마라도에서 맞은 새해 일출 제주도에 살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그게 생각처럼 싶지만은 않더군요. 때마침 절친 낚시 블로거인 입질의 추억님이 마라도로 낚시원정을 왔다기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할 일을 후딱 해치우고는 서둘러 마라도로 떠납니다. 제주시에서 차를 끌고 약 40분 걸려 도착하는 모슬포항, 항구 근처에 차를 파킹해놓고 마라도로 향하는 삼영호에 몸을 싣습니다. 겨울이라 바닷바람이 제법 찹니다. 시간에 쫓겨 서둘러 나와야 했던 지난날의 마라도와는 사뭇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하룻밤을 지내고 올수 있다는 설레임 때문일 것입니다. 모슬포항을 출발한지 20정도면 손에 잡힐 듯이 시야에 들어오는 마라도 마라도 입항.. 2014. 1. 29.
잘나가는 횟집도 흉내 내지 못할 궁극의 생선회 제주도 유명 횟집에서도 못 먹을 자연산 생선회 제주도는 누구나 인정하는 낚시 천국이지요. 사면이 바라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점도 있지만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이라는 점이 바다 생명체들에게는 보다 좋은 서식 환경... 낚시꾼들에게는 좀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하게 하지요. 전국의 많은 낚시꾼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주바다가 이상합니다. 계절적으로 많이 잡혀야 할 바닷물고기들이 잡히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왜 그런지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부 자연산 생선을 이용하여 횟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까운 지인 중에 제주도에서 잡히는 자연산 물고기들만 이용하여 횟집을 운영하는 분이 계신데, 물고기가 잡히질 않으니 영업을 .. 2012. 10. 7.
별빛 쏟아지는 제주의 가을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원하게 뚫린 길가로 가을철만 되면 은빛 억새가 흩날리는 '금백조로', 가을여행객들의 시선이 몰리는 최고의 드라이브코스가 있는 곳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잉태한 울창한 천연숲 비자림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구요, 연풍연가와 이재수의 난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고대로마의 원형경기장을 닮은 아부오름이 마을의 중심에 있는 곳, 바로 제주 구좌읍에 있는 송당리라는 마을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에 이곳 송당리에서 뜻 깊은 만남을 가지려합니다. "식사라도 한번 합시다."로 시작된 이번 만남은요, 송당리에 거주하는 인기블로거 아이엠피터님, 그리고 얼마전에 제주도로 두 달간의 이민(?)을 오신 낚시블로거 입질의추억님과 저 파르르가 같이 만들어낸 자리입니다. 이야기라는 것이 두세 명 보다는 많은 분들이 같이 했을 때, .. 2012. 10. 4.
직접 잡아 차려낸 코스요리, 놀라운 낚시 블로거의 위엄 직접 잡은 물고기로 차린 최고의 코스요리 낚시 블로거인 입질의 추억님께서 10일부터 2박3일간 제주에 머물다 가셨지요. 긴한 볼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여행을 오신 것도 아니랍니다. 목적은 단 하나, 낚시! 입질의 추억님의 아내분도 프로 뺨치는 낚시꾼으로 이들 부부는 늘 같이 낚시를 다닌답니다. 물론 제주에도 같이 오셨습니다. 입질님의 원래 일정은 일주일 전이었지요. 낚시꾼의 기질은 속이질 못합니다. 사전에 일기예보와 물때를 알아보고는 가차 없이 항공권도 물리고 일정을 뒤로 미뤘던 것입니다. 제주도 바닷고기를 다 잡아 올릴 속셈이었던 게지요. (실은 이래야만 했던 속사정은 따로 있었답니다. 직접 잡은 물고기로 저에게 푸짐하게 대접하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쳐 놓았으니 이럴 만도 했었던 것이지요^^) 입질님.. 2011.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