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40

한국의 하롱베이, 서귀포의 비경 바다위에 펼쳐진 서귀포의 비경 영롱한 빛을 자랑하는 다이버의 천국, 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서귀포 바다 그 바다위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조각같은 섬들과 큰 섬 제주도 전설과 노랫말의 낭만이 깃들어 있는 그 비경들을 소개합니다. 종잡을수 없는 변덕스런 제주도의 날씨를 감암하면 서귀포의 바다위에서 비경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 또한 행운입니다. 서귀포항과 새섬의 사이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정방폭포의 기암절벽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유일의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인 정방폭포에는 서불의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옛날 중국진 나라 진시황의 총애를 받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진시황에게 영주산(한라산)에서 나는 불로초를 캐어 먹으면 영생할 수 있다고 진언하고 동남동녀 5백여.. 2010. 6. 26.
넋을 잃어버린 비경, 제주의 군산 독특한 비경 간직한 제주 오름, 군산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오름들, 제주의 오름을 찾는 이들은 한결같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파노라마처럼 늘어선 오름 군락들을 보면 누구라도 외마디 탄성을 토해냅니다. 해안선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한라산봉오리까지 봉긋봉긋 이어져 있는 장엄함에 벅찬 감동이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끝없이 늘어선 야자수, 눈이 부신 짙은 옥빛 바다의 서귀포에서는 남국의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 있다 보면 같은 제주도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온듯합니다. 비록 잠깐이긴 하지만 앞서 말한 오름 군락의 장엄함은 잊혀 질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오름이라는 단어가 어딘가 모르게 낯설어 보이는 남국, 서귀포. 이번에 소개하는 오름을 보고나면 서귀포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오름이 있었구나, 새.. 2010. 5. 31.
한라산 사발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이유 세계자연유산이 만들어낸 최고의 히트상품 한라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명산 한라산에는 전국의 다른 산과 비교되는 게 여러 가지 있습니다. 등반객들이 가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한라산은 당일등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라산 보호구역 안에서는 야영 및 취사행위 일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보호구역 안이긴 하지만 예외의 지역으로 관음사 코스 입구에 있는 관음사 야영장과 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돈내코 코스 입구에 있는 돈내코 계곡 야영장에서 야영 및 취사를 할 수 있지만, 이를 두고 한라산에서의 야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한라산을 찾는 사람들은 필히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라산의 6개 등산코스 중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2010. 2. 8.
까무러칠 듯 환상 설경, 한라산 횡단도로 까무러칠 듯 환상적인 설경의 한라산 횡단도로 -폭설이 만들어 낸 동화 같은 풍경- 1100도로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팔각정휴게소의 눈 덮인 모습 엄청난 폭설이 내렸던 며칠 전의 제주도 기억하시죠?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해안마을에도 10cm이상의 눈이 쌓이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무더기 항공기 결항까지 몰고 왔던 제주의 한파는 한라산에는 기가 막힌 그림을 만들어놨습니다. 대설주의보로 입산이 금지되기도 했던 한라산에는 주말을 맞아 엄청난 등산객들이 몰려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찾아간 곳은 대표적인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 제주도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이인 해발1100고지를 스쳐간다 하여 이름 지어진 도로입니다. 이곳은 제주시 연동에서 시작하여 서귀포시 중문동까지의 도로.. 2010. 1. 17.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쓰레기 날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낯 뜨거워 며칠 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서귀포의 관광미항을 찾았습니다. 무려 1,43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국제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항구로 탈바꿈 시키려고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 국제적 관광미항인 호주의 시드니와 일본의 고베시의 사례를 들며 야심 찬 계획아래 빠르게 변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1단계 공사의 하나로 새섬 산책로와 새연교라고 부르는 보도교를 완공하여 지난해 9월말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을 연 바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새연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빼어난 주변경관을 간직한 새연교와 새섬 산책로에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천연보호구역인 새섬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의.. 2010. 1. 5.
환상 설경의 새해 한라산, 수천 인파 눈반 사람반, 새해 첫 주말, 수천 명 인파 몰려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게 내려앉은 눈꽃, 경인년 새해 아침 엄청난 인파가 몰린 한라산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새해 첫날에 한라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려고 준비를 하였으나 여의치 시간이 여의치 않아 결국 해안도로를 찾았는데, 새해 첫날부터 상황이 어긋나 버렸습니다. 성산일출봉이나 해안도로는 구름 때문에 아쉬운 첫날 아침을 맞았지만, 한라산 정상에서는 장엄한 일출이 솟아 오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새해 첫날에 한라산 해돋이를 위하여 정상을 찾은 등반객은 약 500여명, 첫날 0시부터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여 정상으로 오름 등반객들은 장엄한 일출에 환호하며 새해 소망을 빌기도 했는데, 바로 어제 한라산이 맞는 새해 첫 주말에는 전국에서 많은 .. 2010. 1. 3.
칼바람도 막지 못한 제주올레 열풍, 3천명 몰려 쌀쌀한 날씨 속 모여든 3천명 인파, 제주올레15코스 개장 제주올레15코스가 개장하였습니다. 2009년을 불과 며칠 앞둔 바로 어제였는데요, 올해에 개장하는 마지막 코스인 셈입니다. 바닷바람이 얼굴을 쏘아붙이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려 3천여명의 올레꾼들이 제주올레 15코스가 시작되는 제주시 한림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걷기여행의 엄청난 열기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한데, 이런 제주올레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결국 2009년 히트상품에 까지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 9월8일 제주올레 1코스가 정식으로 개장을 한 후 만 2년을 조금 넘긴 현재, 비정규코스를 포함하여 17번째의 코스인 제주올레15코스가 개장하여, 지금까지 올레꾼들이 발로 만들어낸 총거리만도 무려 290여k.. 2009. 12. 27.
까무러칠 수밖에 없는 해안 절경, 제주올레10코스 해안으로 이뤄져 겨울에 어울리는, 제주올레10코스 '탐나는 도다'의 배경이었던 산방골 올레 을씨년스러워 더욱 감칠맛 났던 올레길이었습니다. 서귀포 인근의 올레길은 모두 걸어 봤지만 공교롭게도 10코스만은 남겨두고 있었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계절이 이 코스를 걷기에 안성마춤이라는 신의 계시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틈만 나면 남국의 이국적인 멋을 간직한 7코스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었고 실제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이 곳 10코스를 걸어보기 전에는 말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제주올레10코스는 안덕면 화순리에서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까지의 15.5km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제주올레의 평균거리가 약16k.. 2009. 12. 17.
올레길에 펼쳐진 운치의 겨울바다 올레길에서 만난 겨울백사장 -한 개의 올레코스에 백사장이 무려 10여 곳-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그리고 새하얀 백사장, 비록 겨울이지만 조금은 쓸쓸함이 느껴지는 백사장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지금껏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초겨울바닷가의 묘한 분위기 덩달아 휩쓸리게 됩니다. 겨울바다의 묘한 분위기를 가슴으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제주올레 10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올레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까지의 15.5km에 이르는 코스인데, 서귀포 인근에 있으면서도 바닷가의 분위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코스입니다. 남쪽바다의 특징으로 기암절벽, 주상절리, 깊은 해수면 등으로 이뤄진 서귀포 인근에 비해 신기하게도 이곳 화순지역에는 그런 깎아지른 절벽.. 2009. 12. 13.
올레길에서 만난, 신기한 의자 마을 신기한 의자 마을, 올레길에서 만나다 -제주올레13코스의 아홉굿 마을, 낙천리- 아홉가지의 즐거움이 있는 낙천리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아홉굿 마을로 이미 많이 알려진 낙천리는 제주올레13코스의 8.5km 지점에 다다르면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산골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아주 재밌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무의자 천개가 만들어내는 신기한 모습이 그것인데요, 3층높이나 되는 거대한 의자에서 아기자기한 스툴형 의자까지 현대설치미술의 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진기한 풍경은 나그네의 발길을 붙들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이 마을이 생긴 것은 약350년 전인 1660년, 마을의 지질이 질 좋은 점토로 형성되어 마을이 만들어 질 때부터 이를 이용한 대장간(풀무업)이 제주에서는 가장먼저 시작되었는데, 풀무.. 2009. 12. 8.
한라산 산악사고 왜 많은가 알고보니 한라산 산악사고 왜 많은가 알고보니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더욱 조심해야- 한라산에서 산악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고소식이 들릴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데요, 사고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무려 16건이라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7일에는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에만도 무려 79건에 101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하였습니다. 계절별로 볼거리가 풍성한 한라산인데다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오색의 단풍을 구경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려들면서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제 겨울로 접어들면서 빼어난 설경으로 이미 유명해져버린 한라산에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사고 발생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로 접어들 .. 2009. 11. 10.
직접 본 130년 전 신비의 악기, 디스크 오르골 직접 본 130년 전 신비의 악기, 디스크 오르골 -우리나라에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악기로는 유일- 길을 가다가 신비로운 멜로디가 귓전을 때린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그것도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청량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신비로 가득한 소리라면 당연히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 박물관을 방문했다가 귓전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소리에 결국은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여 발길이 옮겨지고야 말았습니다. 얼핏 들어보니 오르골 소리를 닮긴 했는데, 늘 들어오던 그 소리는 아니었기에 궁금증은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비로운 음이 울려 퍼지는 악기는 다름 아닌 전축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축은 아니고, 이게 과연 무엇인지 관계자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예상한데로 '.. 2009. 11. 8.
오감을 느끼려면 꼭 가야할, 카멜리아 힐 오감을 느끼려면 꼭 가야할, 카멜리아 힐 -우리나라에서 동백꽃 종류가 가장 많은 곳- 깊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동백꽃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낭만적인 길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한낱 동백꽃이 무슨 오감을 만족시키냐고 하겠지만 그런 오해는 붙들어 매심이 좋을듯합니다. 冬柏, 누구나 동백꽃을 일컬어 겨울에 피는 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봄에 피는 동백인 춘백, 그리고 가을에 피는 추백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추백. 즉, 가을에 피는 동백이 흩느러지게 어우러져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발길을 끌어 모으는 매력을 지닌 곳들 중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마음껏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자연과 동화되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많은 이들로 찬사를 .. 2009. 11. 4.
엽서 같은 가을분위기의 한라산 존자암 엽서 같은 가을분위기의 한라산 존자암 -한국 최초의 절, 2400년 전 한라산 존자암- 제주도의 한라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바로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불래(佛來)오름 남서능선 1,300m지점 계곡남동향에 있는 '존자암'이란 절입니다. 절을 제외한 주변으로는 출입제한구역인 한라산보호구역이라 한라산에 있다고 해도 맞습니다. 불심이 살아 숨 쉬는 한라산 존자암으로 가는 길, 고즈넉한 그 길에도 깊어가는 가을의 붉은 기운은 여지없이 찾아들었습니다. 사찰을 감싸고 있는 붉은 단풍이 한 장의 그림엽서를 연상케 하는 존자암 풍경, 우리나라 최초의 절에 깃들어 있는 깊은 가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엽서 같은 존자암 전경 '존자암'이라는 용어자체도 이곳을.. 2009. 10. 29.
가장 한국적인 가을 풍경 가장 한국적인 가을 풍경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시원한 가을이 왔나싶더니 어느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제법 차가운 바람이 계절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가뜩이나 떨어진 기온을 더욱 싸늘하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제주의 들판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신록으로 물들여 왔던 들판이 이제 조금 있으면 찬바람에 삭아내려 그간 간직해 왔던 푸른빛을 잃어갈 것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하얀 눈으로 뒤덮일 날도 올 것입니다. 야산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던 소들도 이제 계절이 다급해짐을 아는지, 입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계절의 흐름과 함께 싱그러운 먹이가 사라져 버릴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껏..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