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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121

40도 폭염도 두렵지 않아! 이거 한 그릇 먹어봐 임금도 먹었었다는 여름철 보양식 숨이 턱턱 막히는 지독한 무더위 과연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기료가 걱정이 되니 마냥 에어컨만을 틀어놓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그나마 믿는 구석인 선풍기를 틀어보지만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줄기는 어쩌질 못하겠더군요. 폭염이 시작되면서 누적된 더위를 한방에 풀어줄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침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초계탕 전문 맛집이 떠오르더군요. 지난겨울에 직접 찾아가 먹어본 적이 있는 초계탕, 그때 당시 먹으면서도 여름철에 한 그릇 먹으면 대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음식입니다. 폭염이 계속되다보니 도무지 참질 못하겠더군요. 지인 세분과 함께 초계탕 한 그릇 먹으러 제주시에서 약 50km나 되는 표선리의 당케포구로 달려갔습니다. 달리는 내내 아스팔트에.. 2012. 7. 31.
무더위에 이만한 것 없어! 멘탈붕괴 불러온 아이스크림 제주도의 우도, 본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로는 종달리에서 뱃길을 따라 동쪽으로 2.8km 지점에 있는 섬 속의 섬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 특히 아름답고 이국적인 해변을 간직하고 있는 섬으로서 일 년 중 여름철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시선을 붙드는 볼거리 외에도 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물들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땅콩입니다. 우도는 지리적으로 해풍이 심해 다른 밭작물은 재배가 힘들지만 예로부터 땅속에서 자라는 작물인 고구마, 감자, 땅콩 등을 주로 재배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땅콩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요. 우도의 땅콩은 해수와 해풍 등의 영향으로 알은 일반 땅콩에 비해.. 2012. 7. 22.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딱! 제주최고의 밀면집 지친 기운 달래 줄 보양식 냉밀면 매주 제주도맛집을 소개하는 화요일입니다. 빠트리지 않고 한주에 한곳은 소개하려했는데, 요즘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 지난주에는 소개를 해드리지 못했네요. 연속 2주는 거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정을 넘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부랴부랴 정리를 해서 올립니다. 오늘 소개드릴 맛집은 제주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밀면 전문점입니다. 그것도 시원한 냉밀면입니다.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 요즘처럼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이보다 어울리는 음식은 없을듯합니다. 한 그릇만 먹어도 더위가 한방에 물러가는 느낌이 들지요. 제주도의 밀면 전문점 하면 최남단 모슬포에 두 곳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산방식당과 오늘 소개해드리는 하르방밀면입니다. 두 곳의 밀면맛을 모두 경험한 저.. 2012. 7. 10.
최고배우 손현주도 극찬한 절정의 해물손칼국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 피서시즌으로 접어들 텐데요, 놀고 즐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입니다.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 한상가득 차려진 화려한 밥상보다는 아무래도 간단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들이 여름철에는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나다가 간단하게 끼니를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오늘은 시원한 칼국수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지방에 비해 싱싱한 수산물이 많이 나다보니 제주 음식에서 해산물을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지요. 무엇보다도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에는 해물만큼 좋은 것도 없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갖은 해물들을 넣은 다양한 음식들을 쉽게 볼 수가 있지만 대부분은 구색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재료가 참으로 볼품이.. 2012. 6. 26.
제주도라서 가능해, 생선회로 배 채우는 곳 생선회 천국 제주에서 유일, 스끼다시 없이 생선회만 주는 곳 오래전부터 제주도사람들만 찾는 소문난 횟집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기회가 닿질 않아서 가보지 못하던 곳입니다. 일반음식점은 모르겠지만 생선회를 먹기 위해선 최소 3~4명은 같이 가야 제 맛이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뤄둔 곳입니다. 5월말에 서울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지요. 낚시에 미친(?)사람이라 제주도를 찾은 가장 큰 목적은 바다에서 대어를 낚아 올리는 것입니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우리나라 최고의 일몰명소인 차귀도엘 다녀왔답니다. 갓 낚아 올린 싱싱한 생선회를 현장에서 초장 발라 먹는 맛은 직접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차귀도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어선에 몸을 싣고 있을 때만해도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림이었지.. 2012. 6. 5.
런닝맨 유재석이 극찬했다는 문어칼국수 먹어보니 대박! 성산포에 가면 문어를 넣고 끓인 라면으로 손님들이 줄을 잇는 맛집이 있지요. 진한 해물맛이 우러나온 국물, 특히 문어나 오징어의 먹물을 면 종류의 음식에 넣고 끓이면 면발이 쉽게 불지 않고 쫄깃한 맛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근래 들어 문어를 이용한 면 종류의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들을 쉽게 볼 수 있더군요. 지난번에는 성산포 경미휴게소의 문어라면이라면 이번에는 문어칼국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곽지해수욕장에 가면 기가 막힌 문어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다녀왔습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곽지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놀이터가 백사장에 설치된 독특한 해수욕장입니다. 부쩍 더워진 기후 탓에 다른 지역은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정작 .. 2012. 5. 29.
길가다 우연히 먹은 짬뽕, 모슬포 홍성방 꽃게탕인줄 착각, 기겁하고 먹었던 해물짬뽕 우리나라의 최남단 모슬포에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시장이 있지요. 관광객들에게는 먹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해주고 주민들에게는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29일에 모슬포항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언제 한번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주말이면 바쁜 일상 탓에 그동안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최근에야 겨우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최남단 모슬포, 그곳으로 부랴부랴 달려간 가장 큰 목적은 자리돔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주도 특산물로도 유명한 자리돔은 횟감으로도 좋지만, 제주도에선 물회를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지요. 또한 자리젓도 너무나 유명한 특산물 중에 하나입니다. 이 자리돔이 최근 제철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모슬포 하면 가장 먼저 방어가 떠오르지만, 방어와 함께.. 2012. 5. 22.
아비규환 전쟁터를 보는 듯 했던 동복해녀촌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뭔가 시원한 음식이 간절하게 먹고 싶을 때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비교적 편안하게 먹고 왔습니다. 끼니때 가더라도 빈자리를 많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쉽게 먹고 나올 수 있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조금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부쩍 늘은 때문이지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참 손님들, 입소문 타기 시작하니 무섭구나 생각 들던 바로 그곳! 보고나면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겁니다. 흡사 전쟁터를 보는 듯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어느날에 그곳을 다시 가봤습니다.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고 그쪽 방면으로 가는 길에 출출한 속을 채우려고 들른 것이었지요.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끼니때에는 쉽게 먹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2012. 5. 8.
연동길, 줄서도 지루하지 않은 낙지볶음 맛집 줄서도 짜증나지 않는 낙지볶음집의 비밀 먹는 사람 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기분 좋은 음식점이 있더군요. 제주도의 맛집을 소개하면서 낙지볶음이 생각날 때 자주 가던 곳은 따로 있었지요. 조미료 냄새가 유난히 강하지만 이보다 맛있게 하는 집은 없는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역시 좁고도 넓은 것이 세상입니다. 어디에 어떤 집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간판도 허름하고 외관도 화려하지 않은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입니다. 그런데 정말 독특한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무엇이 독특한지 궁금하시지요?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집에 들어온 줄 알았거든요.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는.. 2012. 4. 10.
명불허전, 생선회 맛집 동성수산 제주도라서 가능해! 계산할 때 뻘쭘한 횟집 먹은 것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생선회 맛집 한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ㅇㅇㅇ만 같아라!'라고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횟집이 즐비한 제주도,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저렴한 횟집들 중, 아마도 이집을 닮고 싶어 하는 횟집들 많을 겁니다. 몇해전에 가보고는 멀리 있다는 이유로 가보지 못했던 곳인데, 오랜만에 저렴하고 싱싱한 생선회가 먹고 싶어 먼 곳 마다 않고 다녀왔습니다. 한 시간이면 어디든 가는 제주도라지만 제주시에서 한 끼 때우려고 모슬포 까지 직접 간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니지요. 싸고 맛있는 생선회 하면 생각나는 곳, 동성수산을 소개하겠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어른 네 사람입니다. 취향은 모듬회지만 이번에는 광어회를 먹어.. 2012. 3. 27.
주인장을 부를 수밖에 없었던 맛집, 정존아구(폐업) 먹어보니 주인장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폐업)생크림처럼 살점이 녹았던 아구찜의 비밀 입맛을 잃어 버렸을 때 뭐 화끈한 음식 없을까 하곤 하지요. 그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아구찜입니다. 아구찜은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합니다. 결혼 초, 아내가 첫아이를 가졌을 때였지요. 난데없이 아구찜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그럼 먹으러 가자고 그랬지요. 근데 이건 뭔 경우입니까. 사오라는 겁니다. 버텼지요. 대판 싸웠습니다. 결혼하고 가장 크게 싸운 부부싸움의 기억. 바로 아구찜 때문이었는데요, 임신하였을 때 먹고 싶다는 거 사주지 않은 죄(?) 때문에 지금도 아구찜만 보면 당시가 떠오릅니다. 끈질긴 악몽이지요. 아마도 죽을 때까지 아내의 원성을 들어야 할 판입니다. 아내는 정말 아구찜을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아내와.. 2012. 3. 13.
경미휴게소, 라면 한 가지 메뉴로 대박 터트린 맛집 라면 하나 먹으려고 30분 기다리는 건 보통 줄서서 라면 먹는 휴게소 같은 맛집, '경미휴게소' 며칠 전에 성산일출봉엘 다녀왔답니다. 하루전날, 육지 사는 지인과 통화중에 "내일은 애들 데리고 성산일출봉이나 다녀 올랍니다." 했더니 "성산일출봉이란 곳이 내키면 후딱 다녀올 수 있는 곳이로군요."라며 웃으시더군요. 듣고 보니 딴에는 그렇습니다. 남들에게는 아주 큰맘을 먹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제주도에 산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놀러 다니듯 갈수 있다는 것, 소중한 것도 아주 가까이에 있다 보면 가끔은 잊고 사나 봅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온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지요. 무얼 먹을까 고민 하다가 라면 얘기를 꺼냈더니 애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라면이라면 아주 환장을 합니다.^^ 아~ 어른인 저도 .. 2012. 3. 6.
봄철 가족여행에 필수! 숨어있는 제주맛집 5선 봄철 여행길에 식감을 돋워줄 제주의 숨은맛집 5곳 아직도 추운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질 듯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조급한 마음에 벌써 꽃망울을 터트린 곳도 있더군요. 사계절이 다 그렇지만 따뜻한 봄에도 역시 최고의 여행지는 제주도입니다. 더욱이 봄에는 가정의 달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가족들끼리 오붓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역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여행길, 무엇보다도 대가족이 이동하다보면 먹을거리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가족들 모두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음식점을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너 댓 명의 오붓한 가족들이 여행길에서 부담 없이 .. 2012. 2. 28.
세상 모든 음식점이 망해도 살아 남을 맛집, 서귀포 용이식당 단 한가지의 메뉴만 취급, 30년이 흘러도 역시 지존! 점심때만 되면 줄을 서서 먹는 다는 정식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때맞춰 아내와 함께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그곳,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요? 하필이면 입구에 커다랗게 내부수리중이란 간판이 내걸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알아보고 오는 건데 갑자기 맥이 풀리더군요. 먼 길을 달려오다 보니, 많이 시장하더군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주 오래전에 단골처럼 드나들던 곳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본 기억을 더듬어 보니, 대략 10여 년 전, 과거 서귀포에서 10년 동안 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틈만 나면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무려 30년 전통을 갖고 있는 음식점, 처음 이곳에서 파는 음식을 맛봤을 때의 그.. 2012. 2. 7.
먹다 지쳐 버린 푸짐한 양, 예닮국수 맛보지 않고 그냥 가면 반드시 후회하는 고기국수 돼지고기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음식 중에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 내는 음식들도 상당수입니다. 몸국이나 돔베고기 등이 많이 알려진 음식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고기국수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뼈를 푹 삶은 육수에 말아낸 국수, 여기에 돼지고기 수육을 고명으로 얹어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런 고기국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느끼해서 못 먹을 것 같다고 하지만 일단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홀딱 반하고 마는 것이 바로 고기국수입니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표음식 중 하나입니다.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고기국수는 나이 드신 제주토박이가 아니라면 근접조차도 하지 못했던 음식이기도합니다. 고기국수를 만들어 내는 음식..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