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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2

집 구경도 못하고 돌아서야했던 이상한 집들이 집들이 초대해 놓고 식당에서 밥먹이는 이상한 세태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집을 장만했다는 희소식과 함께 집들이가 있으니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축하해줄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 동안 전세를 살다가 어렵게 돈을 모아 생전 처음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축하를 받아 마땅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지인이 집들이를 한다며 초대를 한곳은 그의 보금자리가 아니고 인근의 식당입니다. 새로운 집이 좁은 집도 아니면 비교적 넓은 평수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집들이를 한다니 조금은 어이가 없습니다. 행여 집이 좁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보금자리 곳곳을 여러 이웃들에게 보여주며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집들이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초대를.. 2013. 2. 19.
접대 음식으로 살펴본 제주의 풍습 접대 음식을 보니 제주의 풍습이 보인다. 제주에서도 촌이라고 소문난 한 마을의 친척집에 집들이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전에 살고 있던 집이 오래되고 해서 이제 환갑을 앞두고 새집을 마련하였는데, 친지들과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대접을 한다기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제주의 마을들은 대부분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귀한 상차림을 할 때는 해산물 만큼은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요즘에는 해산물을 이용한 많은 음식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입맛도 서서히 고급화 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갈치회니 고등회니 하는, 예전에는 먹을 줄을 몰라 먹지 않았던 음식들도 새롭게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고 워낙에 고급음식이라 언감생심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전복 요리들도 이제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 200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