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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

베개 없이 잠을 자는 아빠를 본 딸애의 행동 희생할 줄 아는 딸아이의 효심에 밤 잠 설쳐 며칠 전, 신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비록 하룻밤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제주도에서는 내노라 하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6성급 호텔에서의 하룻밤이라 최소한 겨울방학을 맞은 애들에게 만큼은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호텔 측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재수 좋게 선정이 되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가까운 곳이지만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찾아간 해비치 호텔, 이곳은 몇 년 전, 이병헌과 김태희가 출연했던 아이리스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우리가족이 묵었던 디럭스룸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근사한 전망을 가진 객실이지요. 난생처음 특급호텔 객실에 들어와 본 딸 아이는 입이 다물어질 줄을 모.. 2012. 1. 12.
꿈에나 볼 것 같은 고향의 옛 풍경 인형들이 보여 주는 그 옛날 그 거리의 풍경들 아스라이 추억속에서나 봄직한 어린시절의 추억의 골목길,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친구들과 골목길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던, 지금은 사라져 버린 추억속의 그 거리, 까치의 설날을 노래하며 설빔에 두근거리는 밤을 까맣게 지새우던 어린시절의 가슴시린 기억들은 이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지난 세월의 한 페이지로만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장을 보러 가던 추억, 이발을 해야 명절을 먹을 수 있다고, 억지로 이발소로 들이 밀던 아버지, 까치의 설날이면 동네방네 구수한 부침개 지지는 냄새와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에 한 껏 운치를 자아냈던 그 시절,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왜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을까. 해학이 묻어나는 표정들의 인형.. 2009.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