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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14

그림 같은 루프탑 풍경, 한눈에 꽂힌 서귀포 카페 ‘하루비’ 그림 같은 루프탑 풍경, 한눈에 꽂힌 서귀포 카페 ‘하루비’ 평소 차를 마시러 자주 가던 서귀포 칠십리 특화거리, 음식점들은 많지만 카페는 별로 없는 곳이에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경관적 요소 때문에 몇 되지는 않지만 그중에 맘에 드는 곳을 골라 이용을 했었는데요, 며칠 전에 이곳에 들렀다가 한 눈에 팍 꽂히는 카페 한곳을 발견했습니다. 제주도뿐만 아니고 요즘 전국적으로 얼마나 카페들이 많이 생기는지 아시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카페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많은 카페들 다들 안녕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모든 카페들이 파리가 날리는 건 아니죠. 제주도만 하더라도 곳곳을 다니다보면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카페들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럴만한 이유들이 꼭 있다는 것.. 2019. 8. 20.
허니문 하우스, 10년 만에 문을 연 제주 최고의 낭만 명소 허니문 하우스, 10년 만에 문을 연 제주 최고의 낭만 명소 “수십 년 전 제주 최고의 인기 명소” “과거 CF촬영의 성지” 80~90년대에 서귀포와 인연이 있던 분들 상당수는 ‘허니문하우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허니문하우스는 파라다이스호텔의 부대시설 명칭으로서 예전에는 이승만 별장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위에 지중해풍의 아담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 이곳, 그때만 하더라도 허니문의 단꿈을 꾸며 드레스를 입은 신혼부부들이 웨딩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졌었던 아름다운 곳이며, 당시 브라운관을 주름잡던 연예인들이 한번쯤은 방문했던 곳입니다. 90년대 초, 이곳 중앙정원에서 촬영한 유명한 CF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김윤정, 김찬우가 모델로 출연한 포카리스웨트 광고입니다. 붉은 복고풍의.. 2018. 12. 27.
위미리 맛집, 동백꽃마을 위미리에서 만난 독특한 카페 EPL 위미리 맛집, 동백꽃마을 위미리에서 만난 독특한 카페 EPL “동백꽃 여행자들의 시선을 잡은 제주카페” “제주 동백꽃 여행을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맛집” 제주 남원읍 위미리 인근 마을이 언제부터인가 제주에서 아주 핫한 지역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지요. 봄에는 벚꽃으로 유명하고 요즘 같은 겨울에는 동백꽃이 사람들을 위미리 근처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근에 있는 동백포레스트가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고민을 하다가 임시 폐쇄조치를 하는 등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여전히 위미리에 가면 겨울철 최고의 볼거리인 동백 숲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기동백 군락지를 비롯하여 휴애리에서도 동백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제주에 살면서도 이 근처를 자주 오게 되는데요, 올 때마다 .. 2018. 12. 21.
전분공장이 카페로 변신했다. 이색적인 제주도카페 ‘감저’ 전분공장이 카페로 변신했다. 이색적인 제주도카페 ‘감저’ “시선을 사로잡는 제주도 이색카페” 어릴 적 동네에서 놀다보면 가끔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찌르곤 했었지요. 바로 전분을 실은 트럭이 지나갈 때입니다. 이처럼 수십 년 전 제주에는 전분공장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고구마를 많이 생산하는 제주도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고구마 전분공장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전분공장이 왕성하게 가동할 시기는 해방직후입니다. 많이 혼란스러웠던 제주사회에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것을 이어받아 운영을 했는데요, 대부분이 큰 규모는 아니었고 수공업 수준이었습니다. 기술과 자본부족에 따른 것이었지요. 하지만 한국전쟁이 끝나고 5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의 경기가 안정을 찾으면서 제주도의 전분공장도 크게 늘어나서 당시.. 2018. 12. 18.
순아 커피, 제주의 100년 된 가옥이 카페로 변신하다 순아 커피, 제주의 100년 된 가옥이 카페로 변신하다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삶의 패턴을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리는 요즘입니다. 예전 같으면 더위를 피해 어딘가 좀 다녀오면 며칠은 견딜만했지만, 요즘 더위는 피서라는 충전의 도구도 별무소용입니다. 그저 최고의 더위탈출이라면 에어컨이 빵빵 터지는 시원한 건물 안에서 책이나 읽으면 그나마 잠시지만 잊혀지는듯합니다. 사람마다의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가지각색, 숲으로 바다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의 피서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특색 있는 카페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외부에서 한눈에 봐도 오래된 일본식 가옥, 이 가옥이 카페로 변신을 한지는 꽤 되었지만 와본다고 하면서도 한번을 와보지 못했네요. 이제는 주변 상.. 2018. 7. 31.
공항근처 가볼만한 제주도 용천수 계곡 카페 더 문 Cafe The Moon 제주 월대천에 산토리니를 닮은 이국적인 카페 제주도는 지금 여름 피서객들로 인해 진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제주도, 예전에는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숨겨진 명소나 맛집은 관심 있게 찾아보는 것 같은데, 괜찮은 카페는 상대적으로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 곳곳에 예쁘고 톡톡 튀는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카페 투어를 위해 길을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월정리를 비롯하여 동부지역 해안도로변, 이곳에는 이주민들이 제주도 정착을 시도하면서 문을 연 카페들이 대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제주스러운 멋은 조금 덜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여 이번에는 제주시내에 있는 카페 한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제주시내권에서는 .. 2016. 7. 20.
앤트러사이트 제주, 24년 전 멈춘 공장이 독특한 카페로 변신 카페야 박물관이야? 버려진 폐자재가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탈바꿈 저는 가보질 않았지만 서울의 합정동에 가면 이미 폐업한 신발공장안에 고장 나 쓸모가 없는 컨베이어 벨트와 낡은 기계와 구조물들을 그대로 인터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빌딩 숲속에 화려하게 장식된 인테리어 보다는 옛 추억과 향수, 그리고 감성을 불러올 수 있는 인테리어가 사람들에게 어필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도 얼마 전에 그러한 카페가 생겼습니다. 제주 한림리의 읍내 외곽, 과거에는 한시도 쉴 틈 없이 기계음이 진동을 했을 것 같은 폐 공장, 나란히 붙어 있는 돌로 만든 커다란 창고 두 개, 얼핏 보아도 상당한 규모였을 것 같은 이 공장에 기계소리가 멈춘 것은 24년 전,.. 2015. 6. 18.
가던 길 멈추게 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고 신기한 카페 가던 길 멈추게 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고 신기한 카페 얼마 전 이곳을 지날 때에는 미처 차를 세우지 못하고 지나쳤지만, 어제는 일부러 가던 길을 멈춰 섰습니다. 독특한 생김새를 한 채 도로위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것, 바로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미니카페였습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톡톡 튀는 형태로 또는 전혀 상상할 수조차 할수 없던 기이한 형태의 영업방식들이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안도로인 세화해변 근처, 도로변에 오렌지색을 띠고 앙증맞게 서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 얼핏 보면 달걀 모양의 우스꽝스런 형태에 강력한 색채를 뽐내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자극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형상화 했을까, 알고 보니 제주도특산품인 한라봉을 형상화 한 .. 2014. 8. 17.
제주해변에 생겼다는 김태희 카페, 직접 가보니 이름에 이끌려 들어간 분위기 좋은 해변 카페 눈도 입도 더위를 식혀줄 무언가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한마디로 7월 같은 5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의 해수욕장들도 조기에 개장을 한다는 소식들이 들려오네요. 지인과 함께 곽지해수욕장을 지나가는데, 조기 개장을 의식해서인지 백사장 청소가 한창이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은 제주도의 해수욕장 중에서도 가장 물빛이 곱고 수질이 깨끗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지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백사장을 보니 시원한 냉커피 한 잔이 생각나더군요. 이 때 동행중인 지인이 대뜸 물어봅니다. 이곳에 김태희카페가 생겼는데, 알고 있냐구요. '김태희가 이곳에 카페를 차렸다고?' 믿기지 않는 사실에 재차 물어봤지요. 틀림없다고 직접 확인시켜주겠다며 그곳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정말 김태희가.. 2012. 5. 27.
수천 장의 방명록이 가득, 대체 뭐하는 곳이기에 현관의 모습입니다. 양쪽은 물론이고 천정 위까지 정신없이 나부끼는 저것들, 대체 무엇일까요. 들어서기가 은근히 겁이납니다. 영문도 모른 사람이라면 어디 서낭당이나 굿을 하는 무당집에 들어온 줄 착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내부의 벽체는 물론이고 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하나 빼놓지 않고 빡빡하게 걸려있는 수많은 메모지들. 밖을 내다봐야 하는 유리창은 물론이고.... 실내에어콘의 겉면에서 부터 벽체 어느 곳, 한 곳, 틈이 남아있는 곳이 없습니다. 메모지를 붙여놓은 위로 또 메모지, 메모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도 모두 메모지 차지가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정말 대단합니다. 알고 보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둔 애틋한 사연들입니다. 지친나그네의 넋두리에서부터 연인들의 .. 2011. 4. 7.
길가다 만난 환상의 카페, 아일랜드 조르바 내가 본 가장 예쁜 카페 제주 토박이인 저는 유난히 제주의 동쪽을 좋아합니다. 조금 황량한 느낌을 주는 서쪽보다는 동쪽에 가면 왠지 모를 포근함과 감동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서해안시대의 여파를 타고 제주에서도 서쪽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 반대쪽에 가면 아직도 때가 덜 묻은 자연미와 풋풋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제주의 진면목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겐 반드시 제주의 동쪽을 돌아보라 권하기도 합니다. 조금 일찍 열리는 동쪽의 하늘은 실제로도 참 곱습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조그마한 동쪽의 마을 평대리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이제 고향을 등진지 수십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아챘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억새꽃이 만발할 때 오름 사이를 가로지.. 2010. 7. 14.
발길 붙드는 마력의 카페, 오월의 꽃 발길 붙드는 마력의 카페, 오월의 꽃 -오월에 가 볼만한 아늑한 카페- 하필이면 5월5일에 이곳을 스쳐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아늑하고 희미한 불빛이 멀리서 보아도 깜깜한 밤 깊은 산골에서 우연히 만난 오두막을 연상케 합니다. 햇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눈이 부실 정도로 환상적인 동화 속 풍경을 보여주던 무인카페 오월의 꽃. 깜깜한 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쉽게 접하지 못했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스쳐가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카페의 이름과 너무 어울리는 그 오월입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이나, 밤에 보는 모습이나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정겨운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2010. 5. 6.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동화속 풍경의 이색카페, 5월의꽃 나그네의 발길이 머무는 '무인카페' 도로를 달리다 찰나의 순간에 스쳐 지나치는 그림 같은 건물 한 채. 꿈속의 동화 같은 이색 건물에 호기심 발동. 기어이 자동차의 핸들을 틀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이곳을 처음 스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무인카페 5월의 꽃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동화속 요정이 반겨줄 것만 같은 건물. 살며시 문을 열면 코끝을 간질이는 커피향과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선율이 요정을 대신해 반겨줍니다. 새하얀 목조건물의 이색적인 분위기는 온통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장식한 실내에서도 그 아늑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장이 있기는 하나 이곳.. 2010. 2. 20.
동굴속에 있는 신비한 카페, 그린루체 커피향 가득한 신비의 동굴속 카페 향긋한 커피향, 구수한 비스켓 냄새, 조용히 흐르는 음악, 거기에 천연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암반수의 선율.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공간, 동굴속에 카페가 있었다. 이름하여 바로 동굴카페 ‘그린루체’ 이다. 정말 신비의 공간이 펼쳐졌다. ‘사랑의 맹세’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는 이 신비의 동굴카페는 연인들끼리 사랑을 약속하거나 프로포즈를 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공간으로 꾸며진 천연 용암동굴속의 카페이다.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러한 천연용암동굴이 숨 쉬고 있었나? 정답은 바로 주변에 있었다. 우리시대가 지켜나가야 할 최후의 보루라 불리는 자연유산 곶자왈 지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믄오름 용암동굴 지역이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 용암동굴의 줄기에서 그 정답이 보이는 듯 했다..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