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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해변2

옥빛바다와 조화를 이룬 한담해변의 유채꽃밭 옥빛바다와 조화를 이룬 한담해변의 유채꽃밭 올해는 확실히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벚꽃이 지금쯤에 절정을 이뤄야 할 시기, 그런데 아직 4월이 채 되기 전인데도 제주도에 벚꽃이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개화시기가 빨리 찾아 온 만큼 낙화의 시기도 빨라진 것입니다. 참고로 벚꽃이 떨어졌다는 기준은 꽃잎사이로 새잎이 돋아나 초록의 빛깔이 완연해졌을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도 유채꽃은 지금이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채꽃은 특성상 오래 지속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는 벚꽃이 비와 바람에 약한 반면 유채꽃은 바람에도 강하고 개화 지속시간도 길게 이어집니다. 제주도 하면 유채꽃, 유채꽃 하면 제주도, 거친 환경과 모질게 살아온 제주선인들의 이미지와도 많이 닮아 있는 곳이 바로 .. 2021. 3. 29.
쓰레기통이 되어 버린 제주 최고의 명소 한담해변 쓰레기통이 되어 버린 제주 최고의 명소 한담해변 제가 이곳에 처음 걸음한 지는 10년이 넘습니다. 카메라조차 없이 쏘다닐 때였지요.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에 넋이 빠져,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카메라를 들고 찾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억센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에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초가로 된 창고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앞에는 커다란 방아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몇 걸음 떼지 않은 곳에는 어른 둘 셋이 모여 헤엄치면 딱 좋은 조그마한 백사장도 있었습니다. 근처 돌담 위에 엉덩이를 대고 바라보는 그 풍경에 상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한담마을이라 불렀습니다. 언제였던가요. 바다에서 금방 잡아 올린 문어에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공중파를 타고 난 후부터 이.. 2018.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