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입니다.
모든 분들 가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글을 건너 띠고 명절 기분만 만끽하려고 했었는데요,
재밌는 내용이 있어 또다시 자판을 두드립니다.
천상 블로거인가 봅니다^^
대신,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릴게요!
설날에 쓸 제수용품은 며칠전에 이미 준비를 했는데요,
빠트린 것이 있어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나갔답니다.
마침 어제는 2일과 7일에 5일마다 서는 제주시 장날이었답니다.
제주시 오일장의 해산물 코너에서 아주 반가운 생선(?) 한 마리를 만났답니다.
아래의 사진을 먼저 보시지요^^
사나운 상어조차도 제주사람들에겐 한낱 생선일 뿐!!
그렇습니다..상어입니다.
사납기로 소문난 육식 동물인 상어를 생선이라 부르니 조금 이상한가요?
그런데 그럴만 한 까닭이 있답니다.
놀라지 마세요...
제주도에서는 예로부터 상어고기를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을 해왔습니다.
제사상이든 차례상이든 빠트리면 섭섭했던 게 상어고기입니다.
지금은 상어고기가 뒤안길로 사라진 느낌이지만
연세 지긋하게 드신 분들은 지금도 상어고기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상어고기는 보통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산적으로 만들어져 제사상에 올려 진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습
오일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과점에 들렀습니다.
차례상에 쓸 빵을 사기 위함이지요.
오잉? 차례상에 빵을 쓴다고요?
네 맞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차례상은 물론 제사상에도 빵을 올린답니다.
물론, 떡하고 같이 올리는 것이지요.
제과점에 쓰여 진 공지한 번 보시지요.
행여 이 사진 보고 빵 터지시면 안 됩니다.
제주도 제과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명절에 쓸 빵, 특히 카스테라를 미리 주문하라는 독특한 내용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에겐 아주 평범한 문구일지 모르지만
육지 사람들이 보면 독특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종류의 빵을 골고루 다 사용하지만,
특히 카스테라는 시루떡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초코파이가 올라가는 곳도 있답니다.
이러한 독특한 풍습은 얼마 전 스펀지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제주도에서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 종류를 주로 사용한 것은
제주지역은 논이 극소수라 예로부터 쌀이 귀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감귤의 고장답게 오렌지나 감귤주스는 필수,
그리고 제주특산물인 옥돔도 반드시 상에 오르는 음식이구요,
생선 중에서는 비늘이 없는 생선은 절대 올리지 않는 것도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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