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삼켜버린 제주의 반딧불이 시즌


예년에 비해서 제주도에 반딧불이 서식지가 많은 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존재했었는데 몰랐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중국 발 미세먼지가 줄어들면서 최소한 반딧불이 개체 수만큼은 확실히 예년에 비해 늘었습니다.

제주도에 이렇게 서식지가 많고 파괴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제주도가 아직은 청정지역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환경은 인간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어릴 적 마을에서도 많이 보아왔던 반딧불이가 지금에 와서 사라졌다는 얘기는 환경이 파괴되었고 공해에 찌들어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여행에 발이 묶인 요즘, 그나마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오는 곳이 제주지역 중산간입니다. 저녁이면 삼각대와 카메라를 둘러메고 반딧불이 촬영을 다녀오곤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 가장 아름다운 반딧불이 군무를 조우 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청수마을의 반딧불이 축제 또한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고, 마음만 먹으면 탐방을 할 수 있는 곳 또한 줄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자신들만 알고 있는 숲으로 촬영을 다녀오는 사진가들의 발길만 간혹 보이는 요즘입니다.




제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경북 청도에 있는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했다하여 이름 붙여진 ‘운문산반딧불이’입니다. 운문산반딧불이를 비롯하여 한국에는 주로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가 서식하는데요,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운문산반딧불이는 5월말 경 활동을 시작하여 7월초까지 계속됩니다.              


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달팽이들이 서식하는 환경이라면 대부분 반딧불이가 출몰하는데요, 개체 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눈앞에서 수천마리가 날아다닐 때도 있고, 한두 마리가 보일 때도 있지요. 출몰하는 시간대는 해가 떨어지고 난 뒤부터인데요, 여름철이니까 보통 저녁8시부터 30여 분간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밤10시 넘어서면서 현격하게 줄어듭니다. 이건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운문산 반딧불이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시기도 다가오는 한주 정도면 거의 끝나지 않을까싶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7월초가 지나면서 활동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반딧불이인 ‘늦반딧불이’ 시즌이 곧 돌아옵니다. 늦반딧불이는 8월말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포스팅에서 보는 사진들은 전부 운문산반딧불이인데요, 늦반딧불이는 사진이 조금 다릅니다. 운문산 반딧불이는 깜박이며 빛을 내지만, 늦반딧불이는 깜박이는 속도가 조금 늦습니다. 발광을 한 상태로 약간의 시간 텀이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예쁜 보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다랗게 빛줄기가 만들어집니다.





반딧불이 촬영은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온전하게 발광하는 빛만을 담을 것인지, 아니면 숲속의 풍경이나 독특한 배경까지 한 장면에 담을 것인지 정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경까지 모두 담는 것을 많이 보아 왔는데요, 이 경우 빛이 많이 남아있는 시간대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9시가 넘어가면서 빛이 전부 사라진 뒤에는 카메라의 기술적인 부분으로 커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오랜 시간 셔터를 개방해 놓고 빛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도 암흑 같은 어둠속에서 빛이 모자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보조광을 써야 할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반딧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마트폰의 화면 빛 정도로만 사용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촬영을 하면서 필수 준비물도 잘 챙겨야 하는데요, 튼튼한 삼각대는 필수이며,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릴리즈나 리모컨도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분 이상 셔터를 개방할 때가 많기 때문에 스위치만 달리 릴리즈보다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세밀한 시간조절이 가능한 인터벌 릴리즈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화각대의 렌즈를 쓸 것인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렌즈와 반딧불이 불빛의 특성상 광각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먼거리에 있는 불빛은 아주 작게 보이기 때문에 자칫 볼품없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0미리에 F1.4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대응법입니다. 준비물이나 카메라의 스텟만 달달 외우고는 맘에 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풍경이나 날씨, 어둠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변화를 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즉,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숙달 시켜야 만이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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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내줍니다.

    2020.06.29 12:00 신고
  2. 김송옥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희 블로그도 들러주세요^^
    오늘하루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2020.07.02 11:04
  3. 장가방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다운 반딧불 사진이네요
    올 여름 기회가 된다면 꼭 반딧불을 보고 싶네요

    2020.07.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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