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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까마귀들이 망쳐 놓은 밭농사, 어떻해

by 광제 200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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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의 습격에 속수무책, 농가 피해 심각 

엄청난 숫자의 까마귀떼들이 몰려다니며 농부들이 애써 뿌려 놓은 농작물의 씨앗을 죄다 쪼아 버리고 있습니다.
중산간 지역의 밭은 물론이고 주택가 인근까지 겁 없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까마귀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택가 인근에 있는 밭 한가운데에 새까맣게 까마귀떼들이 가득합니다. 정신없이 농작물을 쪼아먹고 있습니다. 
보여지는 밭의 농작물은 다름 아닌 보리입니다. 씨앗을 뿌린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미처 싹이 자라지 않은 씨앗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보리 파종을 비교적 일찍 마친 밭에는 까마귀들의 공격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미 싹이 자라기 시작하면 이녀석들이 쪼아 먹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보다 못해 소리를 지르니 약속이나 한 듯 쪼아먹기에 정신없던 녀석들이 하늘높이 줄행랑을 칩니다.  

그러나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의 전깃줄에서 주위를 살핍니다. 여차하면 다시 보리밭으로 돌진 할 태세입니다. 

겨울철만 되면 까마귀떼와 전쟁을 치뤄야 하는 제주농가 

지금 제주도의 농가의 보리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이녀석들은 토종까마귀들이 아니고 겨울철새들입니다. 시베리아나 몽골, 유라시아 북부등지에서 서식하던 까마귀들이 겨울을 나기위하여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를 찾은 것입니다. 이녀석들의 특징은 수백마리에서 많게는 수천마리까지 떼를 지어 다니며 농가에 피해을 안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매년 이러한 까마귀떼들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데, 예전에는 한마리의 까마귀를 본보기로 죽여 밭 한가운데에 나무에 매달아 걸어 두기도 하였으나 요즘의 정서상 그러한 모습도 찾아 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래저래 애타는 것은 농민들의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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