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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겨울 제주여행자들이 주목해야할 전복맛집, 평대전복

by 광제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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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길에 꼭 들러봐야 할 전복맛집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도지만 전복이나 소라 등을 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은 별루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소문난 몇몇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수밖에 없는 데요, 오늘은 요즘 들어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마을인 제주 동부지역 평대리에 있는 전복 전문점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뜨는 음식점들을 보면 비주얼을 강조하는 곳들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깊은 맛을 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용하고 나서 실망하기 딱 좋은 경우인데요, 비주얼을 보고 갈 것이냐 아니면,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맛이나 실속을 보고 갈 것이냐, 이 부분에선 누구나 한번쯤은 딜레마에 빠져봤을 거란 생각입니다.

개발의 광풍이 불고 있는 제주도지만 제주 동부에 있는 평대리 마을은 아직 제주의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로서 해안선이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나면 이곳을 자주 찾는 편인데, 평대리 마을 바닷가 인근에 가면 평대전복이라는 음식점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허기가 아랫배를 짓누르고 있을 시간,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건강식으로 몸에 기운을 불어 넣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어 주저하지 않고 평대전복으로 들어갔습니다.

인근에는 전복을 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는데, 취급하는 메뉴들이 다들 비슷한 거 같습니다. 가격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던데 이곳도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과 질을 보니 다른 곳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복요리라는 것이 한 끼 식사로서 가성비만 놓고 따지면 비싼 편이기에 네 명의 일행들이 각기 다른 메뉴를 선택해서 같이 먹는 것이 전복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누구나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좋아하는 전복구이와, 전복돌솥밥, 뚝배기와 전복죽 그리고 전복회도 한 접시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먹고 나서 보니 너무 양이 많아서 혼났습니다. 두 가지 정도는 빼도 될 것을 후회했다는...


밑반찬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갓김치와 톳무침이 나왔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습니다. 평대리 마을을 농사도 많이 짓지만, 해녀들의 물질도 왕성하게 하는 지역이라 해산물이 어느 곳보다 풍부한 곳이랍니다.


식감이 좋은 톳무침입니다.


이것도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젓갈


식욕을 돋궈주는 갓김치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전복회가 나왔습니다. 회는 뜨거운 음식을 맛보기 전에 먹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요. 그런데 전복이 생각보다 커다란 녀석이었습니다. 어떤 곳에 가면 자잘한 전복을 썰어놓고 구색만 맞춘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곳은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복살을 먹기 전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내장에 먼저 손이 갑니다. 싱싱한 내장을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진짜 죽음이지요. 안 먹어 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꼭꼭 잘 씹어서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구수한 향이 코를 자극하는가 싶더니 전복구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은 전복의 크기가 상당하더란 것입니다. 이렇게 큰 전복을 구이로 나오는 집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살짝 칼집을 내어 구워낸 전복이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식사 메뉴입니다. 돌솥밥과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돌솥밥에 올려 진 전복을 보니 비주얼까지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뚝배기에 들어있는 전복도 만만치 않네요. 해산물도 듬뿍 들어 있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요리를 한 것처럼 맛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전복돌솥밥은 이렇게 그릇에 덜어내어 비벼 먹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버터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인장에게 조금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버터를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깔끔하게 드셔도 무방합니다.


이왕 하는 김에 전복죽도 소개를 해드릴게요. 너무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 소개를 안 하면 너무 아쉽잖아요^^ 전복내장을 갈아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색깔도 참 먹음직스럽고 큼지막한 전복도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한 수저만 떠먹어도 입 안 가득 퍼지는 전복향에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 최곱니다.


먹다보니 누룽지 사진을 못 찍었네요.ㅜㅜ 돌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입니다. 비록 빈 그릇이지만 구수한 누룽지 맛도 그만입니다.


가격표인데요, 일행들과 다시 가서 먹으라면 구이 하나 시켜놓고 돌솥밥 하나씩 먹으면 딱 좋을 듯 하더군요.


평대리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닷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되시면 함 들어보시면 후회 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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