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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죽은 해초와 쓰레기 넘실대는 해안도로

by 광제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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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명소 이미지 헤치는 주범, 해안쓰레기
-나들이객들 손가락질, 피서철 앞두고 심각- 


휴일을 맞아 애들과 함께 해안 명소인 '용담해안도로'를 찾았다가 바닷가로 밀려든 쓰레기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동차 도로에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해안은 쓰레기로 덥혀 있었는데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일명 '노랑쟁이'라고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닷속 암반에 붙어 있어야 할 '괭생이모자반'이 파도와 조류에 밀려 해안가로 밀려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괭생이모자반'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뭍에서 버린 쓰레기인지 아니면 선박에서 버린 쓰레기인지 알 수 없는 쓰레기들이 모자반을 타고 떠밀려와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떠다니는 모자반도 문제지만, 모자반에 동승하여 함께 떠다니는 쓰레기들도 환경을 헤치고 있었습니다.


선박에서 버린 것 처럼 보이는 검은 기름띠가 묻어 있는 쓰레기에서 각종 생활쓰레기들,

그리고 물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름때들.

  


악취를 풍기는 죽은 해초와 쓰레기가 밀려든 용담해안도로는 제주시내에서도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사람들, 특히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안도로입니다.

용두암에서 도두봉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의 중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길게 늘어서 있기도 한

'카페촌'으로도 유명한 곳이며 연인들, 신혼부부들의 야간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가지의 모자반 중에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종으로 분류되는 '괭생이모자반'은 과거에는 제주 농가에서 퇴비로 사용되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애물단지입니다. 

더군다나 해안의 바위에 붙어 썩기 시작하면 심한 악취를 풍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식물로 바다 밑 암반에 붙어서 살아가는 여러해살이 해초입니다.

작은 것은 1m에서 큰 것은 5m에 이르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일본의 해역에 분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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