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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외국 같은 에머랄드 빛깔의 금능해수욕장

by 광제 200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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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이 가장 아름다운 금능해수욕장
-제주에서 유일한 야자수 그늘의 야영장-

올여름 가장 무더운 시기는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이미 피서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신분 중에는 제주도에서 해수욕을 즐기신 분이 많을겁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늘 찾아 가족들 또는 연인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함덕해수욕장이라든지, 협재해수욕장이라든지, 중문해수욕장 등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피서객들이 많이 몰립니다. 이렇게 이름난 해수욕장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발디딜 틈 없이 피서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자칫 어렵게 마련한 피서 여정이 짜증나고 불쾌한 여정으로 바뀔 수 있는 요소가 늘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에 치이고 장삿꾼에 치이는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요, 제주도의 유명한 해수욕장에서 매 해 악습처럼 이어져 왔고,올해도 어김없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던 부분입니다. 일부지만 한 철 장사에 눈먼 장삿꾼들이 정해진 요금보다 많은 웃돈을 요구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즐겨야 할 곳에 터무니 없는 자릿세를 요구하기도 하는 예가 그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앞서 말한 유명하고 인파가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습에 대해 어느정도 감지하고 있고 요령을 터득한 일부 피서객들은 자기들만의 노하우를 발휘하여 혼잡함을 피하고 바가지 없는 멋드러진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기하는데, 그런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금능해수욕장'입니다. 인근마을이라 당연하지만 협재해수욕장과 비슷한 환경의 에머랄드빛의 황홀한 바닷물, 유난히 고운 모래알, 더욱이 협재해수욕장 보다 드 넓은 백사장을 보노라면 왜 이런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없는 건지 의아해할 수 도 있습니다. 이름이 익숙하신분도 있겠지만 인근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의 명성에 밀려 철저하게 감춰져 있던 해수욕장이기도합니다.

이 해변의 공식적인 명칭은 '협재.금능해수욕장' 이지만 사실 따로 불려지는 것이 현실이며 주체인 행정구역도 엄연히 다릅니다. 단지 협재마을과 붙어 있는 인근마을이라는 점 때문에 협재보다 더 멋드러진 이 해변이 언제나 묻혀 버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이게 한국일까? 할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의 야영장, 제주유일의 야자수로 꾸며짐<사진클릭>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야영장입니다. 대부분 소나무 위주로 조성된 다른 해수욕장의 야영장에 비해 이 곳 금능 해수욕장의 야영장은 야자수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곳이 과연 한국일까 할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야자수 밑으로 깔려 있는 고운 잔디밭에서의 야영하는 모습은 일반 피서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합니다.

 
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정면에 위치한 잔디정원, 그리고 해변에 있는 원담 풍경<사진클릭>  

금능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정원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정자가 마련된 정원에서 파란 해변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공기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실 수 있는데, 잔디구장을 연상시키는 넓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잔디밭 주변으로는 야자수 그늘이 시원함을 더 해주기도 합니다. 

비양도가 바라보이는 해수욕장의 한 켠에는 사진에서 처럼 원담이 둘러져 있는데,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 외에도 이 원담에서 바릇잡이를 하는 피서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띱니다. 원담안에는 각종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의 장으로도 그만입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지만 해마다 이 곳에서는 '금능 원담축제' 펼쳐지기도합니다.


비양도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풍경은 얼핏 협재 해수욕장의 풍경을 보는 듯 하지만 비교적 한적한 인파와 곱고 드 넓은 모래사장,  그리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외에도 여기저기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는 풍경은 늘 보아 오던 익숙한 풍경은 아닙니다. 같은 자연조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포스가 있어 보이는 금능 해수욕장, 남에게 알려주지 않고 살짜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사진클릭>

에머랄드빛깔의 바닷물을 가르며 달리며 보트를 즐기는 피서객들, 그림처럼 떠 있는 비양도의 풍경, 비양도를 배경으로 고기잡이에 한창인 어부의 고깃배, 피서객에 아랑곳 않고 시간을 낚는 낚시꾼들이 모습도 심심찮게 보여집니다.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35㎞지점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을 바로 지나치면 만날수 있습니다. 단체수련대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금능 청소년 수련원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는 무성한 송림지대를 이루고 있어 푸른 숲과 맑은 물이 솟아나는 마을,싱그러운 삼림욕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금능리는 현무암층 위에 패사가 퇴적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만들어 졌는데요, 해수욕장 시설로는 주차장, 탈의실, 휴게소, 공중세면장, 야영장등이 있고 이 곳 금능해수욕장의 1일 수용능력은 약 20,000명이며,  근처에 한림공원 등이 있어 하나의 관광지역으로 크게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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