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으로 본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
한국인들이 국수를 지저분하게 먹는다고?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던 직원들이 때 아닌 일본인 논쟁이 붙었습니다.
발단은 일본인 고객을 전담하는 마케팅파트의 직원이 꺼낸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밥 외에 특식이 주어지는데, 얼마 전에는 그 특식이라고 나온 것이 바로 시원한 멸치국수였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제가 다니는 회사의 동료들은 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웬만한 직원들은 한 그릇 갖고는 턱도 없지요.
모두들 맛있게 먹고 있을 즈음,
마케팅 파트의 직원이 한마디가 모두를 의기소침하게 만들 줄은 아무도 몰랐지요.
얘깃거리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국수 먹는 습관에 대한 일본인들과 한국인들의 차이점입니다.
추천한방 누르시고 보시면 모두가 편히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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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인들이 먹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보통, 국수와 같이 면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 한번 크게 집어서 입에 넣고는 일정량만 삼키고 나머지 부분은 이를 이용하여 자른 후, 그대로 그릇으로 떨어드립니다. 그리곤 다시 휘 저어서 같은 방법을 반복하지요.
지저분하게 보이나요?
그런데 일본인들은 우리와는 아주 다른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젓가락으로 건져 올린 면발은 가능하면 남기지 않고 전부 입안으로 넣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넣은 것도 아니고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많은 직원들이 이 얘기를 듣고 신기해하는 눈치를 보이긴 하였지만, 일본인들의 습관에 비해 우리의 습관이 조금은 지저분하게 보여 질 수도 있겠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답니다. 마케팅 직원의 입에서 "일본인들은 참 깔끔하게 먹는다."라는 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바꿔 생각하면 우린 지저분하게 먹는다는 소리? 화들짝 할만 하지요.
정말로 그럴까.
한국으로 여행 온 일본인들은 우동을 정말 많이 찾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업종에 있다 보니 일본인들이 우동을 먹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유심히 살펴봤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마케팅 직원이 얘기했던 그대로의 상황이 목격 되더군요.
의식하지 않고 봤다면 모를까. 알고 보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왜 이렇게 다른 습관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끝내 알아내질 못했습니다. 이유를 아시는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댓글로서 공감가는 의견을 주신분이 있어 본문에 추가합니다.
"면은 옛부터 장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그런 의미에서 잔치나 생일 때 면을 먹는다고 하는데, 절대 끊어서 먹지 않는다고 하죠. 일본도 그런 의미에서 끊어서 먹지 않는 것이구요,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크게 내서 먹는 것은 음식이 맛있다는 나타내는 뜻이라고 하네요. 초대를 받았는데, 국이나 면 같은 것을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먹으면 일본에서는 '음식이 맛이 없나??'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고 합니다."
모르고 있었던 일본인들의 습관
면을 먹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아주 신기한 것 몇 가지를 알아내었는데요, 앞서 말한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것은 일본인들에게는 예절로 비춰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든지 소리를 내면 경박스럽다고 눈총받기 십상인데 말입니다. 또한 일본 사람들은 밥을 물에 말아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밥을 물에 말아먹으면 가난뱅이가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가깝고도 멀기 만한 일본.....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으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이웃이기도합니다.
유럽에 있는 많은 나라들은 서로가 비슷한 문화와 종교를 갖고 있고, 언어와 혈통까지도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아시아국가 중 특히 일본과 한국만큼은 알면 알수록 다른 사고방식과 민족성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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