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되어 꼼짝도 하지 않는 차량들..... 서귀포 관내의 경찰들은 모두 이곳으로 집결한 것 같더군요. 아쿠아플라넷을 코앞에 두고 줄을 선 인파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몰렸는지 실감나게 했던 모습인데요, 아쿠아플라넷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입니다.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야 기나긴 줄의 끝이 보입니다. 아쿠아플라넷 전경입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가장먼저 시선을 빼앗는 풍경입니다. 로비입니다. 안내에 따르면 카페와 푸드코트가 들어서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번 무료개방에 선을 보인 아쿠아리움 입구입니다.
이곳이 바로 아쿠아플라넷에서 세계최고의 규모라고 자랑하는 거대한 메인수조입니다. 이 메인수조에서는 다이버들의 공연도 펼쳐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공연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만 진귀한 장면 하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거대한 가오리 한 마리가 수조안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대형 가오리입니다.
다이버들이 아주 조심스럽게 가오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6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는 제주 아쿠아리움, 직접 가보니
제주도 섭지코지에 들어선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동양최대규모, 세계최대의 수조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간직한 아쿠아리움, 제주도에 새로운 해양 생태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무려 4년 8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식 오픈 일자는 7월13일 금요일, 오픈을 앞두고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제주도민에 한해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에 궁금증을 참지 못한 제주도민들이 대거 성산읍에 있는 섭지코지로 몰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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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곤 예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 아이들과 함께 섭지코지로 가려 했지만 들려오는 소식에 현관문을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섭지코지로 몰려든 차량들 때문에 성산포일대는 완전 교통지옥으로 변해버렸고, 그나마 줄을 서는데 성공하더라도 서너 시간을 땡볕의 길가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기다림 끝에 관람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다행,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속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입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마감시간을 공략하자고 마음먹었지요. 아이들과 태우고 제주시를 출발하여 섭지코지 인근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경, 도로는 아쿠아플라넷으로 가려는 차량들로 포화상태였습니다. 조금 풀릴 것이라고 기대한 나머지 오후 늦은 시간을 공략했던 것인데, 여전히 정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지요.
차를 타고 접근을 하려다가는 언제 도착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마을 안 공터에 가까스로 차를 세우고는 2km 정도를 걸어 들어갔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체증이 많이 풀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입구까지는 어림잡아 500~600m, 늦은 시간임에도 수천의 관람객들이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틀간의 무료관람 기간 중에 이곳을 다녀간 인파는 무려 6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60만 명 제주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일거에 한곳으로 몰렸으니 체증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곳에서 입장까지는 5시간이 소요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글을 보고 많이 망설였지요. 폐관을 하는 시간이 저녁 6시인데, 과연 기다림 끝에 들어갈 수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줄을 서 보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약 3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는 아주 빠른 시간이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오전에는 3시간 정도는 이렇게 길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아쿠아플라넷의 시간당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약3천 명 정도,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빠져 나오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나마 빠른 회전을 보인 까닭에 기다림의 시간도 많이 짧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볼품이 없어 보여도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입니다. 25,600 m²(약 7,740평)의 연면적에 10,800톤의 수조 용적량을 갖춘 초대형 아쿠아리움인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 불렸던 일본의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의 수조 용적량 10,400톤을 뛰어넘는 수치, 이 수치는 아시아에서는 최대이며, 세계에서도 열 번째 안에 드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실내가 기대가 됩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창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기가 막힌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은 제주의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해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지나는 곳은 주상절리를 나타내는 곳입니다. 제주도의 기생 오름과 아름다운 화산섬 등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아쿠아리움을 통해 표현했다고 합니다.
가로 23m에 높이가 8.5m의 수조로서 '제주의 바다'라고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아이맥스영화를 보는 듯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압도해 버리는 규모입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이 수조에 사용된 아크릴판입니다.
이처럼 초대형 수조에는 일반 아크릴판은 사용할 수 없기에 특수제작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크릴판의 두께가 무려 60cm이며 제작비만도 약 10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조 규모를 보면 과연 세계최고라 할 만합니다. 63씨월드의 6배에 이르는 6,000여톤의 용적량에 수조에 물을 채워 넣는 데만 꼬박 2주일이 걸린다는군요.
다이버들이 수면위에서 무언가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정식오픈일정에 맞춰 수조안에 물고기들을 풀어놓고 있는 과정인 것입니다.
거대한 메인수조 앞에선 관람객들 탄성이 그치질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구에 자리하고 있는 기념품샵의 모습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아쿠아리움을 빠져나오면 성산일출봉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출구 쪽에서 바라본 아쿠아플라넷입니다.
아직은 준비가 덜돼 있어서 많은 것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는데요, 국내 제일의 관광지 제주도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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