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원여행에서 가장 먼저 빌을 디딘 곳은 연무대였습니다.
동장대와 국궁활쏘기 체험장, 그리고 동북공심돈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정조대왕도 앉았다는 마루에는 온돌이 깔려있는 것도 특이했고
탁 트인 조망권이 과거 대단히 중요한 전략건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동장대,
동장대에서 나와 발길을 옮긴 곳은 동북공심돈,
성곽 주변을 감시하여 적군의 접근 여부를 살피고 적의 공격 시 방어시설로도 활용되는 곳이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무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난생 처음 국궁 활쏘기 체험까지 마친 후,
발길을 옮긴 곳이 바로 화성열차였습니다.
수원화성에 가면 볼 수 있는 화성열차
2002년 6월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성곽을 따라 화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운행하고 있는 화성열차는 열차를 앞에서 끌어주는 동력차와 관광객들이 탈수 있는 탑승차량 3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력차 앞부분의 경우에는 정조대왕(임금)과 힘찬 구동력을 상징하기 위해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관광객들이 타는 객차는 정조대왕이 능행차시 타던 가마를 형상화 하였으며 임금의 권위는 물론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불편 없이 앉아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반 열차와 같이 레일 위를 달리는 구조가 아닌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고무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화성열차의 운전석도 잠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에는 열차이 안전한 운행 뿐만이 아니라, 운행 구간중에 만날 수 있는 수원화성에 대한 안내방송도 틀어주고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일반차도를 운행하기 때문에 늘 긴장을 늦출수 없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화성열차는 임금이 타는 가마를 모티브로 해서 어가열차라고도 하는데,
현재 54인승 2대와 42인승 1대 등 총 3대가 연무대와 팔달산을 오가며 하루 12차례(동절기 11차례)운행하고 있었습니다.
화성열차에 오르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성곽과 건축물들은 물론
장안공원과 화서공원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편하게 감상할 수가 있답니다.
화성열차의 시내의 이면도로를 마음껏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특이하였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에 가면 그 곳을 기념하는 '탈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정해진 공간 안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화성열차는 마을의 이면도로는 물론 일반 차도를 횡단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등록이 되어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보는 풍경들
도로를 횡단하는 화성열차
열차를 타고 바라 본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
장안공원을 가로 지르는 화성열차
팔달산 기슭을 올라가는 화성열차
화성열차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오후 5시50분까지 이어지며,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운행구간은 연무대에서 화홍문, 장안문, 장안공원, 화서문을 지나 팔달산까지 3.2km 구간이며,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용요금은 성인이 1천5백 원, 어린이가 7백 원입니다.
수원을 여행하신다면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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